음식사진이 찾아도 없어서 ㅠㅠ 고민하다 올리는 소금강입니다.

열심히 음식은 설명을 하겠습니다 +_+v

봄이면 봄이라 풍경이 좋고 여름이면 여름이라서 좋고 가을은 가을이라 좋고

겨울을 또 겨울이라 아름다운 곳이라해서요..

소금강 가기전날 정동진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워낙 많이도 가고 모래시계 찍을 당시는 좋았다지만 지금은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서

어째 바다를 보아도 본거 같지 않고 온통 음식점 건물들이 빡빡하지만..

조각공원은 볼만 하답니다 선크루즈에서 친구와 차는 한잔 마셔본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숙박은 ㅎ

참소리 박물관 배에서 바라본 정동진입니다 멀리서보니 풍경은 좋네요 건물들이 역시 빡빡^^

조각공원에서 조각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밤에 도착해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바로 버스정류장이 종점이고 종점앞에 가게가 가게겸 식사겸 민박겸 다합니다 ㅎ

올해도 갔어야했는데 올해는 못갔네요 새로 민박 지으신다고 자랑하시던데 할머님이..

이날은 실은 저녁에 도착해서 밥먹고 파전에 동동주고 마시고 취기에 나름대로 ㅎ 노래방이라고

하긴 모호하지만 노래방 기계가 있길래 노래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찍은 사진입니다.

이집은 제가 몇년간 찾았죠 항상 할머님 저보고 하시는 말씀 시집은 갔냐 ㅎㅎ

아니요 그럼 넌 언제 시집 갈려고 그러냐 그러십니다

집은 참 허름합니다 음식도 요리를 배우시거나 하신분은 아니예요 그냥 뭐랄까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댁가서 할머니 밥주세요 하면 차려주시는 밥상 같은 느낌인 집입니다.

산채 비빔밥도 맛나고 찌개도 좋고 이쁘게 아기자기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그냥 편하고 제가 좋아서 찾는 집이라고 할수 있어요

암튼 몇년씩 찾게 되니 할아버지가 몸이 안좋아서 처음에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고

할아버지가 여행을 좋아하셔서 가게 벽면에 여행때 찍은 사진들 붙여놓은 사연 구구절절

얘기도 꽤 알게되었답니다

 

가게길을 따라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실은 이곳을 처음에 찾을때 지도를 보고

정보도 없이 어라 소금강??? 산에 강이 있나 ;;; 소금강이 뭘까..했습니다

집이라면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보고 갔을텐데 지도만 보고 아무 정보없이 무작정 처음

에 찾았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저같은 사람이 또 있나봅니다

소금강은 강이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어서 피식 웃어버렸습니다

소금강은 금강산의 축소판으로 작은금강산이란 뜻이었어요

이곳에서 쭉 오르면 구룡폭포란 곳이 정상인데 대략 보통 사람이 40-5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저는 정말 몸치에 운동치라 산이라면 칠색팔색 보는건 좋아하면서도 걸어서 오르라고하면

도망가는 사람인데 이곳은 오를만 합니다 제가 오를만 하다는건 ㅎ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편안하게 오를정도라고 보시면 될듯해요^^

자 천천히 내리면서 풍경을 감상해 주세요 좋은 풍경을 다 보여드리기엔 사진으로

너무나 부족하지만

곳곳에 설명하는 푯말이 친절하게 서있네요

풍경 참 좋지요 실제로 보면 더 좋답니다 가을엔 말도 못하게 좋을거 같다는

상상만 해봅니다 ㅠㅠ 가을에 가고파요

 

가는길에 절도 있던데 앞에 이렇게 물을 마실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물맛은 시원하고 좋았답니다.

 

 

구룡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서있는분은 10분을 기다려도 저기서 안내려오시더라고요 ㅠㅠ

부득이하게 저분도 함께 사진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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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을 찾으시면 산채비빔밥을~

 

불행이도 ㅠㅠ 제가 음주를 한탓인지 배가 너무 고팠던 탓인지..

밥이 나오자 카메라는 내팽개치고 밥을

먹어버렸습니다 ㅠㅠ 반찬도 그냥 평범합니다. 가정식이랄까요.

이곳일대가 거진 산채 비빔밥을 많이들 하십니다 이집뿐만 아니라..

주변이 메뉴가 거진 비슷비슷하거든요 가시면 산채 비빔밥 드셔보세요

저도 산채 비빔밥은 갈때마다 꼭 챙겨서 먹었거든요^^

혹 저처럼 1박을 하신다면 전에 동동주도 드셔보세요 꼭 제가 소개한 집이 아니라도...

모든 가게들이 민박을 하고 음식도하고 비슷한 유형의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작은

민박집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편하고 에어컨 나오고 이런것하고는

거리가 좀 있고요^^ 혹 열심히 찾으시면 좀더 편한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안변한다해도 해가 지나면 조금씩 또 변화들이 있을테니까요.

대신 좀 저렴합니다 계곡쪽으로 가면 방가로가

있는데 운치 있어 보입니다만 보기만 하고 묵어본적이 없어서^^ 그곳도 괜찮을듯

합니다 안그래도 제가 위에 다닌다는 가게 할머니가 민박집을 새로 지은다고 하셨는데

새로지은곳은 좀더 깨끗하고 편안하고 에어컨도 나오고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올해는 못가봐서 생각만 해보고 있습니다.

음식을 글로 넘기고 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 계속 그생각이네요 여름에도 이렇게 좋았는데 가을엔 또 이산이

얼마나 아름다울까란 생각을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