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h326
저녁은 안쫄 부두 근처에 있다는 현지 맛집 순다 끌라빠라는 곳을 찾았지요. 송군의 적극 추천으로 가게 됐는데 기사가 한번 가보곤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가던길 또 가고 가던길 또가고... 고생 끝에 찾았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찾기 쉬운 위치는 아니더군요. 가면서 맛없기만 해봐라 한참 벼르게 되더군요.
매운 칠리 소스 게찜과 새우 구이, 깡꿍(야채요리), 오징어 요리를 시켰습니다. 흠... 배도 고픈데다 맛이있어 한동안 말도 없이 열심히 먹기만 했네요. 외국인 둘이 들어와 한마디도 안하고 음식만 미친듯이 먹고 있었으니 아마 현지인들이 엄청 이상하게 봤을겁니다. 깡꿍이야 뭐 인도네시아 요리를 먹을땐 항상 시켜먹는 거니까 그렇다 치고 메인 요리인 게 요리와 새우 요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게 요리는 알이 꽉찬데다 입 주위를 얼얼하게 하는 칠리 소스의 맛이 일품! 새우 역시 살이 꽉찬데다 고소한 골을 빼먹는 맛이 제격이더군요.(4마리 중 한놈이 골이 빈놈 이더군요. ㅋㅋ) 오징어는 아마 안쪽에 든게 오징어 알같은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습니다. 밥 한그릇과 콜라 한병을 곁들여 순식간에 뚝딱! 헤치웠네요. 아... 올해 가을쯤엔 외삼촌 내외분과 어머니를 한번 모시려고 하는데 그때 일순위로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좀 세더군요. 그래도 돈 아깝지 않게 잘 먹은 저녁 한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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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