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행정구역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 춘천시와 설악산으로 유명한 인제군에 이르는 홍천 땅의 넓이는 상당하지요. 이 커다란 땅덩어리에는 9가지의 명소가 있습니다. 홍천군에서 정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단지 홍천을 알리기 위한 관광의 목적인줄 알고 흘려 들었다가는 후회할지 모릅니다. 9경 모두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비경이기 때문이지요.

홍천의 9경중 2경이 가리산입니다. 산자락에는 휴양림이 들어서 있고 드물지만 시내버스도 다녀, 이제는 오지의 산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지요. 높이가 1.051m에 이르지만 휴양림 자체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여름에 고산지대의 선선함을 느낄 수 있지만 걸어올라가는데 높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가리산의 명소 중 하나가 '큰 바위얼굴'입니다. 정상 옆 거대한 바위가 마치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조선시대부터 영험하다 소문이 나 지금도 수능을 앞둔 자제의 부모들이 정성을 드리러 여기까지 올라온다고 합니다.

사진 1: 가리산의 명소 중 하나가 '큰 바위얼굴'입니다.   

사진 2: 홍천의 9경중 2경이 가리산입니다. 산자락에는 휴양림이 들어서 있고 드물지만 시내버스도 다녀, 이제는 오지의 산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지요.

사진 3: 잘 조성된 휴양림 숲길은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명품길입니다.

홍천의 1경은 '팔봉산'입니다. 8개의 바위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는 팔봉산은 높이에 비해 홍천강을 바라보는 조망이 장관입니다. 홍천강은 강태공은 물론, 여름 스포츠인 rafting 등 한여름 피서의 메카 중 하나이지요. 팔봉산까지는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사진 4: 팔봉산에서 바라 본 홍천강의 경치입니다. 정말 장관이라 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진 5: 홍천의 1경은 '팔봉산'입니다. 8개의 바위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는 팔봉산은 높이에 비해 홍천강을 바라보는 조망이 장관입니다.

홍천은 고추장삼겹살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진정 맛을 즐기는 이들은 "고추장에 범벅이된 삼겹살의 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실망은 금물! 식객들에게 알려진 '샘터골'이라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지요. 된장에 숙성시킨 돼지수육하고 청국장이 이집의 간판스타입니다. 입에 살며시 녹으면서, 비리거나 된장 냄새가 나지 않는 수육은 막걸리와 함께 먹을 때, 장을 행복해게 만드는 음식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진 6: 샘터골의 된장돼지수육입니다. 막걸리와 함께 먹을 때, 장을 행복해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사진 7: 청국장입니다. 정말 별미이더군요

사진 8: 홍천에는 '아미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고양산과 함께 연이어 탈 수 있는 그리 크지 않은 바위산인데 산자락 마을에 누군가 이렇게 어여쁜 벽화를 그려넣었습니다. 투박하면서도 정감가는 게, 어린이들의 솜씨인 거 같습니다

사진 9: 홍천의 숨은 명산, 고양산(아미산) 줄기의 모습입니다. 마치 동양화에나 나올 듯한 모습입니다.

사진 10: 홍천의 4경은 금학산에서 바라 본 '수태극'의 모습입니다. 홍천강이 마을을 에둘러 만들어 놓은 태극의 모양은 우리나라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모습이라고 하네요. 신의 조화가 절묘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