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hin
내가 처음 검단산에 올랐을 때는 허전한 시골 동네에 쓰러져가는 오두막 막걸리집만 몇 개 있었지요. 들머리 어느 한 곳에 나이 지극한 할머니가 어린 손주를 데리고 막걸리와 두부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검단산에 들릴 때 마다 이 곳에서 막걸리 잔을 비우던 생각이 납니다. 신도시화 되면서 토박이 원주민들은 사라졌지만, 내가 느끼는 검단산의 추억은 그 때가 더 절절하지요. 지금은 거대한 등산용품점과 음식점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서, 자동차를 끌고 온 사람들은 주차하기도 힘들 지경이 되었습니다. 한적하던 그시절과 달리, 지금은 휴일이면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많은 산객들이 찾아들기 때문이지요.
검단산에서 보는 경치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시원한 한강이 마치 거대한 성의 moat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걸 보면 구리시의 아차산과 함께 백제를 지키던 천혜의 요새 역할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검단산은 팔당 쪽에서 보면 거대하게 우뚝 솟은 천혜 요새입니다.
검단산은 주변이 도시화 되어 있어,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습니다. 용마산과 함께 연계산행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걷고 싶다면 국도 하나를 건너 남한산성으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산 높이는 650m에 불과하지만 산이 품는 넉넉한 여유로움은 이지역 사람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1: 검단산에서 보는 경치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시원한 한강이 마치 거대한 성의 moat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걸 보면 구리시의 아차산과 함께 백제를 지키던 천혜의 요새 역할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2: 등산로 들머리엔 베트남참전기념탑이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상징이지요.
사진 3: 하남시가 신도시화 되면서 주변의 정겨운 모습은 사라졌지만, 내가 느끼는 검단산의 추억은 그 때가 더 절절합니다. 어느 겨울 검단산에 올랐습니다.
사진 4: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검단산의 정상(650m)입니다.
사진 5: 검단산 정상에선 맑은 날이면 주변의 산과 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6: 검단산은 주변이 도시화 되어 있어,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습니다. 용마산과 함께 연계산행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걷고 싶다면 국도 하나를 건너 남한산성으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사진 7: 남한산성입니다. 검단산과 남한산성은 광주에서 하남에 이르는 국도로 그 줄기가 잘렸지만, 국도에서 고개를 건너면 남한산성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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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리텔캄♥
만년지기우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