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당일치기로 춘천에 다녀왔는데요.

 

춘천의 대표 메뉴인 닭갈비 골목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방문은 아니고 이번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가깝다 보니 가끔 생각나면 가는 곳이 춘천입니다.

 

 

닭갈비는 양념 고추장에 재워 둔 닭갈비를 양배추, 고구마, 당근, 떡, 파와 함꼐 볶는 음식으로 춘천의 대표 먹거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춘천 닭갈비의 역사는 1960년대 말 선술집에서 숯불에 굽는 술안주로 시작되었으며, 당시 김영석이라는 분이 중앙로

 

에 돼지구이를 팔다가 어느 날 닭 2마리를 사서 돼지갈비처렴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서 닭불고기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들어서 춘천의 명동 뒷골목을 중심으로 닭갈비집들이 생겨나면서 휴가나온 군인, 대학생들로

 

부터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 받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닭갈비 1대 값이 100원 정도로 저렴

 

하여 <대학생 갈비 >, < 서민 갈비 > 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춘천에서 닭갈비가 발달한 연유는 당시 춘천 지역에 양계가 성해서 도계장이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여기가 춘천의 명동입니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보통 동네 이름이 같은 곳이 우리나라 전 지역에 은근히

 

많다는 것 아시나요?

 

 

이곳도 서울의 명동 못지않게 건물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춘천인지 서울인지 체인점 가게들이 많아서 분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춘천의 닭갈비 골목은 유난히 좁다란 골목들이 많은데요.

 

엣날 6-70년대 거리를 연상시켜주는 듯,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거 같습니다.

 

 

옛날 추억의 먹거리 간식도 볼 수 있구요. 지나가면 달콤한 설탕 녹는 냄새가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이 골목에는 모두 닭갈비와 막국수를 파는 골목인데, 하도 골목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보면 어깨가 부딪

 

칠 수도 있답니다.

 

 

물레 방아 바퀴로 인테리어를 해 놓았는데, 춘천 명동 닭갈비 거리라고 영문으로 씌어져 있습니다.

 

 

 

춘천에는 닭갈비가 유명한 만큼 다른 음식점은 별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러 있지만 이 유명 골목이 아니더라고 대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파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기도 닭갈비집, 저기도 닭갈비집... 이렇게 많은 닭갈비집이 있어서 놀라울 뿐입니다.

 

관광객 손님도 많고 춘천분들도 많이 드시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닭갈비인가 봅니다.

 

 

닭갈비 가게가 큰 곳도 있고, 아주 작은 가게들도 있고... 참 다양합니다.

 

 

간판들도 작고 예쁘게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 듯한 느낌이라서 깔끔해 보입니다.

 

 

골목이 좁다보니 더운 날씨에 약간 현기증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닭모양의 모형이 귀엽구요.

 

 

닭갈비를 대부분 판매하고 있으며, 어떤 가게들은 돼지갈비도 숯불에 구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래 닭갈비를 처음 만드신 분이 돼지 숯불구이를 판매하다가 닭갈비를 만들게 되어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요즘 춘천에는 다양한 축제나 문화제가 많은데,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습니다.

 

 

 

닭갈비, 막국수 축제도 있구요.

 

 

요즘 유명해진 춘천 인형극제나 국제 연극제도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인형극제는 8월 8월부터 또 시작된답니다.

 

 

마임 축제도 명성을 얻어 가고 있구요.

 

전 춘천을 세번이나 왔는데, 이런 축제 때는 한번도 못와 본 것이 아쉽네요.

 

 

일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일본 글씨가 쓰여져 있습니다.

 

요즘은 참 글로벌 시대인가 봅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관광객을 비롯하여 시내에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너무 많아서 어떤 집을 갈까 고민하다가 한 집을 골라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특수 제작한 듯한 두툼한 철판에 닭갈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익는 순간을 기다리는 때가 아주 고역 아니겠습니까?

 

 

김이 모락모락 나서 더욱 맛있는 닭갈비...

 

 

마지막에 볶아먹는 볶음밥이 압권입니다.~

 

이상 춘천 닭갈비 골목 탐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