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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은 용문산과 이어진 거대한 덩치를 타고 흐르는 엄청난 수량의 유명계곡으로도 유명합니다. 수채화로 풍경화를 그릴 분들은 이 곳에 미술 도구를 놓고 더위를 식혀 가면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이지요.
경기도 양평의 유명산! 원래 이름은 산 정상 넓은 분지에 억새가 피고 말들이 뛰어 놀았다 해서 '마유산'입니다. 유명산이라는 이름은 1970년대 국토종주를 하던 산악회가 이 곳에 이르러, 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당시 홍일점이던 '진유명'이라는 분의 이름을 붙인 게 원조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여인의 향기가 남아서인지 여름 계곡과 가을 억새는 그 멋이 부드럽고 단아합니다. 유명산 능선은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의 장소로도 손에 꼽히고요. 어느 가을 산행 도중,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무리를 만났습니다. 저 멀리 땅을 박차 오르는 모습은 바로 '자유를 향한 인간의 몸짓이라고나 할까요?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사진 1: 유명산 아래 자락에는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어 통나무집에서 잠도 자고 캠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2: 유명산 계곡자락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골의 깊이와 단아함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한 여름에도 소름이 돋을 정도이고요
사진 3: 유명계곡은 한 폭의 수채화에 다름아닙니다. 너무 아름다워 아무렇게 사진을 찍어도 다 작품이 됩니다
사진 4: 가을 유명산은 억새의 향연입니다. 앞에 보이는 용문산으로 이르는 길은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있습니다.
사진 5: 이 땅을 박차고 오르는 패러글라이더들.. 자유를 향한 그 들의 몸부림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사진 6: 억새로 뒤덮인 능선에서 어느 산객이 가을의 정취에 취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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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