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구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의 조식 뷔페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조식 뷔페가 아닐까.
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는 나도 여행만 오면 아침식사 시간이 그리 즐거울 수가 없으니..ㅎㅎ
이곳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의 조식 뷔페도 기대하며 입장!
이탈리안 레스토랑 '벨라 싱아라자'에서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원래는 좀 더 큰 다른 식당이 있는데 조금 늦잠을 자고 내려왔더니 야외 자리밖에 없다고 해서
더운 걸 싫어하는 우리는 그냥 이곳에서 먹겠다고 했다.
뷔페를 두 곳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는데
조금 아담하지만 뷔페에 나오는 음식은 똑같다고 한다.
조식 뷔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베이커리 코너.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마침 이 날이 Full Moon's Festival이라고 하여
인도네시아 전통 디저트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햄과 치즈
평소에 치즈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뷔페에서는 잘 손이 안 간다.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 코너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는 과일인 잭프룻.
나도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아니면 보면서도 관심을 안 가졌는지도;)
많이 달콤하진 않지만 씹으면 쫄깃하면서 독특한 향이 난다.
나중에 간 인도네시아 요리 전문점에서는 이걸로 샐러드를 만들어 내놓기도 했다.
소시지 베이컨 등 핫 푸드 코너
Urutan Babi
발리의 소시지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한 모양
먹어보진 않았다.
Sapi Melalah
칠리 및 다른 향신료가 들어간 비프 스튜
Ayam Betutu
발리 어느 식당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얌 베투투.
닭고기를 바나나잎에 싸서 구운 것.
opor ayam
치킨커리
부드럽고 약간 시큼한 맛이 나던.
cerorot
대나무잎에 싸인 떡이라고 보면 될 듯.
Kagang Makalas
커리소스에 버무린 그린빈즈.
우리나라에서 매일 먹는 나물반찬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동남아요리가 그렇듯이 아주 맛있지는 않아도 대체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음식 사진은 번잡하니 몇 장만..
일단 카푸치노 한 잔.
부탁하면 만들어다 준다.
쌀국수
베트남이나 태국처럼 눈 뒤집어지게 맛있진 않았다.
물론 다른 종류이다.
오믈렛도 그냥저냥..
인도네시아 전통 디저트 몇 개.
맨 위에 있는 건 우리나라 약과와 매우 비슷했고 아래 있는 건 카스테라 비슷한 느낌.
하지만 더 쫄깃함.
가운데 있는 건 뭔지 모르겠는데 물컹해서 씹는 맛이 별로 안 좋아서 먹다 말았다.
다양한 인도네시아 요리들을 접할 수 있어서 나름 신선했지만
조식 뷔페가 아주 만족스럽다고 볼 수는 없었다.
음식 종류들은 적당하긴 했는데 맛이 대체로 그저 그런 정도.
물론 이래놓고 먹는 건 배터지게 아주 잘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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