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방
어제는 단양 구인사에 다녀왔습니다. 변화무쌍한 봄날씨 속에서 겨울에도 볼 수 없었던 눈꽃을 보았답니다.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는 1945년 중창조 상원 원각대조사가 현재의 5층 대법당 자리에 초가삼간을 지어 수행하면서 창건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단층 목조한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찰의 전각들과는 달리 다층의 콘크리트 한옥 전각은 새로운 불교문화의 창출이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관음전을 지난 만나는 화려한 50여개의 다양한 전각들은 하얀 눈꽃속에 숨겨진 보물을 본 듯 한 느낌을 줍니다. 구인사의 전각들은 대부분 자연암반으 훼손을 최소화하여 그 위에 건물을 올려 건축했으며, 목조거축에서 기둥을 세울 때 가공하지 않은 자연석을 주춧돌로 사용하는 대신 그랭이질로 나무기둥을 다듬어 돌 위에 얻어 놓는 것과 같은 기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3월말 봄이 오는 구인사에 갑자기 찾아온 겨울의 풍경은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풍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 눈 내리는 단양 구인사의 풍경
▲ 눈 내리는 아침 구인사는 마치 외국의 풍경을 보는 듯 합니다.
▲ 건축양식이 굉장히 독특해 보입니다.
▲ 조용한 풍경소리와 잘 어울렸던 눈꽃들
▲ 눈꽃과 단청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어울려집니다.
단양여행 보따리는 천천히 풀어 보이도록 하게씁니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한 주 건강하게 시작하세요.
- 2012년 4월 15일 Photographed by Black Bean / 다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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