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씨
9월초
어느날,
에이제이에게 전화가 옵니다.
제주도를 가자고 합니다.
섭지코지의 휘닉스아일랜드를 가자고 합니다.
콘도를 3박4일 빌렸다고 합니다.
잠시 고민을 합니다.
일년에 세번정도, 제주도는 무료왕복항공권이 나옵니다.
그중 하나를 쓰기로 합니다.
9월16일,
에이제이가 차를 가지고 집으로 데리러 옵니다.
짐을 챙깁니다.
차에 탑니다.
자주보는 후배지만 둘이서 가는 여행은 처음입니다.
김포공항으로 향합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비울 동네.
눈속에 세겨둡니다.
잠원동이여 안녕.
제주도 고고씽.
김포공항까지 멀지는 않습니다.
7시10분 비행기입니다.
5시30분에 도착합니다.
차를 주차합니다.
먼저 짐을 부칩니다.
대한항공 직원은 친절합니다.
에이제이도 친절합니다.
집앞 편의점 아주머니도 친절합니다.
세상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무료탑승권을 받습니다.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에이제이와 김포공항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하도에 더 페이스 샾이 보입니다.
팩을 5장 삽니다.
여행의 백미는 피곤할 때 잠깐 붙이는 팩입니다.
에이제이가 콘도를 빌린 덕에 즐거운 여행을 할 것 같습니다.
마흔사찍을 찍습니다.
마늘의 흔들리는 사진찍기의 줄임말 입니다.
저녁입니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롯데리아에 갑니다.
불새버거가 새로 나왔습니다.
불고기 새우버거의 줄임말 입니다.
에이제이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수속절차를 모두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노을이 보입니다.
핏빛색깔입니다.
아름답습니다.
50분만에 제주도에 도착합니다.
제주도 특유의 나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시내버스요금은 1000원입니다.
성산까지 가는 버스표를 끊습니다.
3000원입니다.
1시간 40분가량 걸립니다.
성산에서 내려 택시를 탑니다.
기본 요금이면,
휘닉스 아일랜드에 도착합니다.
입구가 근사합니다.
짐을 풀기로 합니다.
코도 막혔습니다.
코도 풉니다.
체크인을 하고 카드를 받습니다.
내부는 넓습니다.
객실은 2층입니다.
버튼을 누릅니다.
5층 건물입니다.
엘레베이터는 노출형입니다.
곳곳에 작은 의자와 간이 테이블이 있습니다.
방을 찾습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35평형입니다.
주방이 작습니다.
개수대도 작습니다.
둘이서 요리를 해먹기는 적당합니다.
소파는 넓습니다.
벽걸이 티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침대가 두개 있습니다.
의자까지 포함하면 세명이 잘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화장대가 있습니다.
더블 침대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습니다.
욕조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행을 할 때는 하루에 두번이상 반신욕을 합니다.
이방 당첨.
제가 이방을 쓰기로 합니다.
짐을 풀기 시작합니다.
옷은 옷장에 잘 걸어둡니다.
책들도 침대에 꺼내어 놓습니다.
여행기간 읽을 책들입니다.
화장대 위에 화장품도 꺼내어 놓습니다.
여행할 때는 여행용 팩을 씁니다.
남자 스킨케어의 순서는
클렌징폼으로 세안
스킨
아이크림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순입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일층에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사옵니다.
에이제이를 위해 마정맛군을 만들어줍니다.
마늘의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군만두의 줄임말 입니다.
간장,식초의 비율이 1:3인 소스도 준비합니다.
맥주도 잊지 않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더 레슬러>입니다.
에이제이는 피곤한지 조금 보다가 잡니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방으로 들어갑니다.
욕조에 물을 받습니다.
반신욕을 합니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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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