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주말이기에 학교 가기 전에 한인 슈퍼에서 배추를 구입했습니다.

공부가 계속 되기에 김치 담가 먹기도 쉽지 않네요.

그래서 아예 이번에 배추 두 박스 (24포기)와 무 한박스를 구입했지요.

가을 배추, 무라 정말 좋네요.^^ 사진을 찍을때는 이미 한 박스를 절궈 놨답니다.^^

그릇이 부족해 두 박스를 한꺼번에 절이지 못했어요. ㅠ.ㅠ

싱싱하여 별로 버릴게 없더군요. 배추가 많기에 겉잎 몇개 떼어내어 우거지 거리로 삶았답니다.

오늘 밤에 이렇게 해 놨으니 내일은 김치를 담궈야죠.^^

다음 날 아침

절여 놓은 배추들을 뒤집어 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어 학교와 한글학교에 갔습니다.

아까 맘들과 만났을때 배추 절이는 것에 좋은 힌트를 얻었답니다. 절이는 용기가 부족하여 김치를

한꺼번에 담지 못하는데 이럴때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면 되겠더군요. 역시 여럿이 모이면 그 중에

스승이 있다고 하더니... ㅎㅎㅎ 덕분에 한 가지 배웠네요.^^

그래서 이렇게 게라지에 있던 아이스 박스를 꺼내 씻어서 배추를 절궜답니다.^^

이렇게 절여 놓고 씻어서 건져 놓은 배추들로 포기 김치를 담궜습니다.

배추 한 상자에 12 포기의 배추가 들어 있으니 그것은 4등분하니 모두 48쪽이 나옵니다.

무를 씻어 채 썰어 파, 마늘, 양파 채썰어 넣고, 당근 채썰어 넣고, 생강가루, 고추가루, 피쉬소스, 양파를

완전히 갈아서 넣고, 설탕, 소금등을 넣어 김치 속을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하여 두 통의 김치를 담갔고, 이제 아이스 박스에 있는 배추들이 절여지기만 기다립니다.^^

세번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절궈진 배추들을 뒤집었습니다. 간이 골고루 배려면 한번 이렇게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좀 더 기다려 절여진 것을 확인 한 후 이렇게 씻었습니다. 물에서 최소한 3번 이상을 씻었답니다.

그릇이 작아 이렇게 몇개씩 밖에 못 씻다 보니 씻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답니다.

제가 큰 채반이 없는 관계로 이렇게 대야에다가 그릇하나를 엎어놓고, 그 위에 씻은 배추들을 이렇게

쌓아서 물기를 뺀답니다.

이렇게 하여 12포기의 배추들을 다 씻었습니다.

어제저녁 한 박스의 배추를 담그면서 김치속을 미리 충분히 만들어 놓았기에 속만 넣으면 되었답니다.^^

이것은 배추 사이에 들어갈 쪼개미 무랍니다.^^ 이것을 넣어야 배추가 시원하게 맛있습니다.^^

무를 채 썰며 먹어봤는데 정말 밑둥까지 달고 맛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온 배추라 하더니 우리나라로

치면 고냉지 배추가 되는 거지요. 배추도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어제 미리 만들어 놓은 김치 속에 양파를 좀더 갈아 넣었습니다. 고추 가루도 좀 더 넣었고요.

이렇게 하여 두 박스의 배추들을 가지고 김치를 담궜답니다. 저에게는 겨울대비니까 김장을

한거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