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엇인고 하니....

자색고구마를 오븐에 굽다가 뻥!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이렇게 되어있더라구요.

전 보통 고구마 구울 때 심지가 씹히는 게 싫어서 양 끝을 잘라내고 굽는데 이 날 따라
그냥 구웠더니 속에서 압력이 차올랐나봐요. 그렇다고 해도 웬만해서 고구마가 폭발하는
경우는 드문데 말이죠. 자색고구마가 일반 고구마에 비해 수분이 많기는 한 것 같은데
관련이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근데 터진 모습이 국수가락 같죠? 결이 살아있는 것이
흉측해 보이다가도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우유넣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려다 귀찮아서
그냥 먹었네요. 물론 맛있게....오븐청소 어떡할거냐는 아내의 꾸지람은 덤이구요.;;;;;;;;


어쨌든 정초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살다보니 고구마도 터지더라..하는 것과
여러분 댁 마다 복주머니에서 복이 쏟아지듯이 福이 뻥!뻥! 터져서 마구 넘치시라고 올려봅니다.
이미 복 많이 받으셨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