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타이 한그릇을 국수 한가닥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먹어치웠지만

급경사 오르막에서 캐리어와 함께
이미 탈탈 털린 정신줄은 돌아올 생각이 없고..ㅋ

이래서는 안된다며
영혼의 휴식처를 찾아야한다며
방황하다가 만난 퀘벡 카페

외관도 맘에 들고
커피향도 폴폴 나고
이끌리듯이 들어간 CANTOOK이에요~

이날 이후
참새가 방앗간 지나가듯
퀘백에 있는동안 출석도장 꾹꾹 찍었던 퀘벡 카페이기도 하구요..ㅋ
숙소랑도 가깝고~

밖에서 볼땐 그렇게 작아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아담하다 느껴지는건
공간이 작은건 아닌데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인듯도 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로스팅기계때문인듯도 하고

이날 멘탈이 다 털려서일수도 있고..ㅋ

하지만
외관부터 맘 뺏기고는
매장 분위기도 맘에 들어서
라떼 시켜놓고 하염없이 멍때리고 있었네요..ㅋ

너무 멍 때리고 있었는지
로스팅 하는 직원분이 말 시킴..ㅋ

CANTOOK은 로스터리카페라
커피음료 뿐 아니라
다양한 원두도 구매가능해요~

다양한 원두로 내리는 드립커피도 맛볼수 있고~

영어인듯 영어아닌..ㅋㅋㅋ
이럴때 필요한건 눈치와 센스~~ㅋㅋㅋ
영어로 안적혀있다고 원하는걸 못먹나요 뭐~ㅋ
모르면 물어보면 되지~ㅋ
불어가 대세인 곳이라..ㅋ

막 사근사근하게 구는건 아니더라도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물어보면 자세하게 설명 잘 해줘요~

멍때리기 좋고
아지트 삼기 좋은 퀘벡 카페라
과하지 않게 응대해주는거 좋았어요~

음료 만들어주는 여자직원들은 시크하고
로스팅하는 남자직원들은 유쾌하고..ㅋㅋㅋ

로스터리 퀘벡 카페라 그런지
다양한 커피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셀프바도 잘 갖춰져 있구요~

언젠가는 남들 출근시간에 가 있었더니
셀프바가 정신이 없더만요..ㅋ
출근하면서 CANTOOK에서 커피 한잔씩 테이크아웃 해가는 퀘벡커들이
설탕도 챙기고 우유도 좀 넣고 그러느라..^^

늦은 오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았지만
출근시간의 풍경도 재미졌던..
여행자만이 느낄수 있는 재미..^^:

앉을자리가 많은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 넘 좋았던 퀘벡 카페에요~

ㅋ 구석에 짱 박히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너무 눈에 띄는 곳에 앉게됐던..ㅋ

매장 분위기 은근 괜춘한 CANTOOK

다른 퀘벡 카페들도 좋았지만
캔툭만의 매력은 다른곳보다 더 좋았어요~

그렇게 맛있는 커피향 폴폴 풍기는 CANTOOK이었는데
여기서는 커피는 패스했던..ㅋ
카페인 섭취 가능한 시간에 가본적이 없음..ㅋ
거의 카페인 섭취 불가능한 시간에 방문..ㅋ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대부분 하루 마무리할때 들렸던터라..ㅋ

보드라운 밀크폼이랑 같이 만들어주던
차이라떼
샤샤삭 시나몬파우더도 뿌려주는 센스~

집에 들어가야하는데
들어가기 싫어서 방황하느라 마신 베이비치노..ㅋ
차이라떼도 안 땡기고
커피는 이시간에 더더욱 안되고..

어쩔수 없이 골랐던 베이비치노..ㅋ
이름은 넘넘 귀여운 베이비치노는
그냥 데운 우유..ㅋㅋㅋㅋㅋ

데우면서 생긴 보드라운 밀크폼이랑 같이 나오는
베이비치노..

그냥 데운 우유이긴 한데..

이름이 넘 예쁘죠~~

베이비치노~^^

심지어 사이즈도 이거 하나..ㅋ
그래서 더 베이비치노스러워요~

아지트 삼기 좋은 퀘벡 카페~

분위기가 요래서 그런지
수다데이트 하러 오는 사람들보다
혼자 와서 각자 할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CANTOOK이에요~

원두 사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로스팅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원두 볶는 냄새가 진동하는 로스터리카페구요~

멋진 분위기 뿜뿜하는 곳~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