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복자들 하며 공복이 유행인데..
24시간은 아니더라도 16시간 정도는 공복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대접받는 느낌으로 한번에 나오는 푸짐함이 참 맘에 드는 곳이에요.
사람이 없으니 너무 편안합니다.
점심이라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배가 많이 고픈터라 특진진반상으로 주문했어요.
아~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설마..
테이블에 기본세팅도 없이 한상 그대로 들고와서 상위에 쓰~윽
한번에 올려주는 한상차림 볼때마다 넘 놀라워요~^^
정말 전세계 어딜봐도 이렇게 많은 반찬과
다양한 요리가 나오는 건 우리네 전통한정식 밖에 없지않을까요? ㅎㅎ
판교한정식 바라보고 있으려니,
옛날 왕들도 매끼마다 이런 궁중형한정식을 먹었을까? 싶기도 하고^^
테이블 밑에 있는 수저만 꺼내면 끝~
테이블이 크다보니, 벨은 수저서랍 앞에 있다는 걸 잊을 때가 있었는데..
상이 워낙 푸짐한 판교한정식이다보니 누룰일은 없더라구요. ㅎㅎ
오이공주 된장무침과 명태껍질조림과 연근땅콩조림,
메추리알조림에 나물류도 3-4가지
장아찌류에 감장아찌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간장맛이 일품이네요.
칼집내어 구운 오징어통구이도
가위로 잘라서 먹음 안주로도 식사로도 좋네요.
멸치볶음과 잡채
호박된장무침과 해파리냉채와 넘 좋아하는 흑임자샐러드
파전 스타일의 전도 두툼하고 큼직하게~
언제 먹어도 부담없는 청포묵
정말 이 많은 한상차림의 반찬들과 요리들을 보니
정말 무엇부터 어찌 먹어야 할지 고민되기도 하는데요.
하나하나 먹다보니 위가 무서운 게 정말 다 먹게 되더라구요.^^
생선요리는 평소 집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먹기 힘든데..ㅎ
이렇게 묵은지 꽁치조림 나와주니 어찌나 반가운지요.
커다란 무조림에 잘 익은 묵은지는 꽁치와 함께 돌돌 말아 먹어주면
꽁치살의 뻑뻑함도 잡아주고 묵은지양념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정말 꿀맛이죠~!
특진진반상에 나오는 소불고기전골
그 옆에는 된장찌개에 제육불고기가 나오는데 정말 꽤 많이 담겨나오네요^^
제육불고기만 있다면 뭔가 허전하다 싶지만,
이렇게 쌈용 야채와 쌈이 나와야 제대로 먹는거죠.
야채위에 밥과 함께 고기 푸짐하게 올리고
쌈장 살짝해서 입안으로 쏘~~옥~!
우거지도 나오는데..
슴슴하니 밥 없이 먹어도 될 정도에요^^
또 하나의 요리로 나온 요리중에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닭강정
반지르르한 달콤한 양념에 강정은 언제먹어도 맛나요~
소고기전골에도 청경채에 팽이버섯과 파에 소고기
간이 쎄지않아 오히려 먹기 좋았는데,
여기에도 당면이 들어가 있어서 먹다보니 넘 배가부르더라구요.
밥도 뜨끈뜨끈 돌솥밥이라 맛도 있었는데..
판교한정식 한상차림이 워낙 많다보니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와서 아쉽네요. ㅎㅎ
디저트는 달달~~한 오미자차
시원하니 배는 불러도 소화되기 위해 한잔 마셔줬죠.
나오는 길에 보니 양쪽복도로 룸도 많아서
개별모임하기 딱 좋아보이던데..
안의 룸도 이렇게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들이 홀만큼이나 참 편안해보여요.
운치있는 소나무가 보이는 정원느낌에
옆에 보니 바로 손을 닦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밖에 화장실에 가서 손 씻을 일도 없고,
아이들도 손 씻기기에도 좋은데요.
평일주차권도 2시간씩 주차지옥이라는 판교에서도 평일은 물론 주말무료주차가 가능해서
가족들과 함께 돌, 생일, 칠순 등의 연회에
인근 판교회식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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