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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멧의 일본 가정식의 유행이라고 해야 하나?
얼마 전, 선릉역 <호천당>이라는 곳을 다녀온 적이 있다.
한 차원 수준 높은 돈카츠와 자가제면으로 뽑은 메밀국수,
슴슴한 카레의 조화가 주머니 속 사정과도 맞아 떨어져
아주 만족하면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다만 <호천당> 체인점이 강남에 집중하여 강북에 사는 나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호천당>과 포멧이 똑같은 그리고 맛의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훨씬 착한 곳이 생겨 방문해보았다.
이름은 도쿄 커틀릿.
일본식 돈까스를 전문으로 하는 마음을 꾹꾹 담아 작명한 이름 같구나.
그러면 지금부터 성신여대 맛집 도쿄 커틀릿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도쿄커틀릿
성북구 동소문로22길 57-1
매장번호 : 02-6465-4050 영업시간 : 11:00 ~ 21:30
요새는 확실히 카페형 식당들이 많다.
깔끔한 실내에 벽면엔 손님들이 읽기 쉬운 판넬로 꾸며 놓았다.
자루소바 (7.000원)
요새 유행하는 자가제면 식당
매장에서 직접 면을 뽑는 것을 자가제면이라고 한다.
메밀의 함량이 높진 않지만 즐기기 적당하여 입으로 툭툭 끊는 맛도 있지만 쫄깃한 맛도 놓치지 않았다.
여름 한 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
점보세트 (9.900원) 일본식 커틀릿 / 자가제면 / 라이트한 커리
일본가정집과는 조금 궤를 달리한
요새 유행하는, 그리고 유행할 것이라 예상하는 일본 요리 전문점의 모습이다.
저렴한 가격에 한 상 가득 내어주시는데
그 조화와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다.
한 젓가락 적당히 즐길만한 양의 소바
(아니 세 젓가락 정도인가)
특별한 맛은 아니라 우리가 예상하는 그 정도의 맛.
절반은 밥, 절반은 커리
3분 카레, 인도 커리와는 다른 일본식 커리의 맛
고기 건더기를 씹는 맛도 있지만 라이트한 국물에 비벼 밥 한 숟가락 섭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사실 메인이 아닌 보조자이기에 만족감을 느끼는 데 높은 영향을 주진 못한다.
기본찬을 다양하게 준비
조금씩 담아주는 것이야말로 일본식 정신 아닐까?
잔반을 줄이기 위한 이런 노력을 난 높게 평가한다.
역시 메인은 돈까스.
커틀릿을 상호로 쓰는 곳이니만큼 돈까스가 이곳의 core다.
먹기 좋게 두툼하게 썰어낸 돈까스 5점이 상 위에 놓여 있는데
그 두께가 참으로 놀랍다.
밀가루옷과 고기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아 절대 떨어지는 법이 없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이빨로 걷어내려 해도헤어지는 법이 없이
끈끈하게 조직되어 입안에서 조화롭게 맛을 낸다.
<호천당>과 비교하여 바삭거리는 맛이 덜하고 전분의 묵직한 맛이 강했다는 게 개인적 느낌이었는데
그때의 만족감이 다시 떠올라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이정도 돈까스를 내어주는 곳이라면 굳이 수요미식회 돈까스집을 찾아갈 필요 없다.
그냥 여기서 먹으면 된다. 호천당에서 썼던 문구를 한번 더 써야지.
"돈까스를 먹기 위해 무조건 방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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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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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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