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국수맛집 전과 심심한 국수가 맛있는 가람국시

가람국시

업종:한식

상권:논현동

2017.05.12

학동근처에 있는 가람국시
이름부터가 왠지 국시하니까 더 정감넘치는데..
이전에 비오는날 갔다가 메뉴도 괜찮고 분위기도 나름 옛스러운 분위기에 생각나서 다녀왔어요

옛집처럼 문도 그렇고 올라가는 마루계단도 있고..
초저녁인데도 사람들로 넘쳐나네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15분 이상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네요.

화초들과 옛스런 가구 소품들도 넘 이쁜데,
물이 담겨있는 그릇도 그위에 꽃송이들도 소소하게 운치있네요.

학동 국수맛집이라 그런지,
주 메뉴는 칼국수에 콩국수 함께 먹기 좋은 전들이 대부분이에요.

대부분 연중무휴로 설과 추석빼고는 다 영업하신다는데,
주변에 오시는 분들보니 떼돈버시겠어요.ㅎㅎㅎ

전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먹은 식사위주로만 담아봤어요.
계절이 이제 차츰 시원한 음식도 생각날 때라 콩국수도 주문해봤어요.

전은 헤물전, 굴김치전, 호박전 종류가 다양했지만,
녹색의 매생이전 주문해봤어요.

부추에 양배추, 김치와 깍두기, 깻잎도 보이고..
매생이전도 작게 붙여 나오는데 8개가 나오네요.^^

반찬중에 아삭하고 단맛이 도는 깍두기가 맛나서
제일 많이 먹은 것 같아요.

매생이에 하얀 것들은 왠지 떡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야채와 함께 양파가 하얗게 보이더라구요.^^

도톰하게 붙인 매생이전~
노릇노릇하게 잘 나와서 따뜻할 때 먹으니까 고소하고 맛있어요.

특히, 이렇게 깻잎에 함께 싸서 먹으면 간도 더 잘 맞는 것 같고.. ㅎ

지인은 멸치국수로 주문했어요.^^
맑은 국물에 간도 심심하니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네요.

콩국수도 주문했는데..
아주 진해보이는 국물의 콩국수와 계란과 오이가 올려져 나와요.

고운 입자에 조금 나눴더니 벌써 얇은 면의 국수가 뭉치기 시작했네요.
나중엔 불어서 숟갈로 잘라먹어도 될정도로..

먹다보니 면이 콩국물을 다 흡수해서,
콩국물을 추가로 주셨어요.^^

요것만 먹어도 아주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배가 부르지만 다 먹고왔네요.

후식은 매와 매실차~
학동 국수맛집 국수도 맛있지만, 전들도 괜찮고
옛스런 분위기에 주변 분들 회식하러 많이들 오시는 것 같은데,
사람 많은 이유를 알것 같아요.

종종 국수 먹고싶을 때 생각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