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아웃백]아웃백 할인 소개

아웃백

업종:패밀리레스토랑

상권:코엑스

2017.02.02

		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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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과 나와의 만남에 대한 썰을 풀자면 무려 1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메가스터디가 무럭무럭 크게 시작했다.
특히 손사탐의 위력은 엄청나서 많은 인강유저들이 손사탐을 듣곤 했다.
물론 한국 답게 불법 CD시장도 컸고, 그런 CD를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곤 했다.

문제는 교재.
교재가 없는 지방er들은 교재를 구하기 위해 혈안이였는데, 교재를 파는 곳은 양재동 메가스터디 본사에서팔았다.
나는 용돈도 벌겸, 양재동이 제법 멀지만 몇 번 갔고 가서 몇 십권씩 사서 중간마진을 받고 전국 곳곳에 사람들에게 교재를 팔곤 했다.

아무튼, 양재역에 내려서 조금 걷던 어느 날, 다른 건물과는 이질적인 건물을 발견하게 된다.
웬 목조건물 같은 것이 들어서 있는데 영어로 <Out Back>이라고 적혀 있었다.
땅값 비싼 양재동에 우뚝 서 있는 멋있는 건물 아웃백.
그것이 나와 아웃백의 첫 만남이였다.

이 첫 만남의 파장은 꽤나 컸다.
그 이후, 나에게 있어 아웃백은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닌 '강남er'들이 가는 공간. 즉 부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개념이 머리에 박혔고
나는 아웃백을 굉장히 멀리했다.

그런데 몇일 전 데이트 코스를 검색하다 넘쳐나는 KT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 아웃백을 공부했고
이제 더이상 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 아웃백을 다녀왔다.

15년만에 악수를 하게 된 나와 아웃백
그 촬영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코엑스)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매장번호 : 02-558-4491
영업시간 : 11:00 ~ 21:30

이러한 분위기
전체적인 샷을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고 귀찮았기에 이정도로 마무리.
인테리어도 근사하고 개인 공간도 넓으며 테이블도 만족스러웠다.

아웃백 하면 역시 부쉬맨 빵.
작은 도마에 도톰한 빵이 나오고, 가운데를 푹 찔러 나오는 부쉬맨은 나에게 아웃백의 상징과도 같다.
개인적으로 아웃백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다.

부쉬맨 빵을 제대로 즐기는 포인트는 바로 '소스 추가'
처음에는 버터 소스만 제공해주는데, 서버에서 나머지 소스를 다 달라고 주문해라.
그러면 사워크림? / 초코 크림 / 블루베리 소스를 준다.

※집에 갈 때, 싸달라고 하면 빵 1개를 주니 꼭 달라고 하시라.

생과일 에이드 (5.700원)

생과일 에이드를 주문하니 아예 탄산을 서비스로 갖다준다.
에이드 하나가 없이는 이야기가 안되니 에이드는 필수로 주문.
탄산을 많이 섞지 않은 맛이라 꽤나 만족스러웠다.

치킨핑거 2개 추가 (5.800원)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스프와 샐러드를 준다.
샐러드에 치킨핑거 2개를 추가하면 케이준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으니 꼭 추가하도록 하자.

이렇게 치킨핑거를 자르고 소스를 뿌리면 정말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지치즈 후라이즈(m) (9.900원)

영화티켓을 내고 받은 오지치즈 후라이
아웃백의 이 메뉴를 좋아하는 애들이 대학교 때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 소스로 범벅을 한 감자튀김이라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다.
맥주라도 같이 곁들였으면 모르겠지만.. 단품으로 먹기에 나는 느끼하다.

달링포인트 스트립포원 210g (34.000원)

손바닥 만한 스테이크가 등장했다.
곁 들이는 음식으로 토마토, 버섯, 아스파라거스가 나왔다.

미디움 레어로 주문.
스테이크 맛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
좋은 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울프강만큼은 아니지만 그와 준하게 만족스럽게 먹었다.
괜히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말을 붙인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다만.......고기 자체의 맛은 좋았지만 기술이 부족했던 것 같다.
미디움레어로 주문해서일까 아니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스테이크가 차가운 부분이 존재했다. ;;;
다시 데워달라고 하기 그래서 그냥 먹었지만 음.. 원래 아웃백이 이런건지 오늘 실수한건지 잘 모르겠다.
다음에 다른 스테이크 메뉴를 먹어보면 알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