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브뉴프랑 지리산나물 건강밥상 에덴식당

집에서 제대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보니,

요즘은 푸근한 건강밥상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뭐, 니아를 봐도 건강을 생각할 때가 되기는 했죠. ㅎ

판교 아브뉴프랑 2층에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작은 통로를 통해 올라가는 길 밖에 없는데,

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는 같이 안만들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

올라가지 말고 가진 말라는 이야긴가? 계단밖에 안보이던데..ㅋ

​

​

​

​

​

낯익은 음식점들은 여전한데요.

평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때보다

계절밥상도 줄서서 먹는 건 옛날, 아주 한적하더라구요.^^

​
 

그 중에서 새롭게 보이던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에덴식당이라고 하네요.

​

벽마다 걸려있는 지리산의 멋진 풍경과

사용하는 재료들에 대한 설명도 보이는데.. 식사하러 오신 분들도 가족단위에 층도 다양합니다.

지리산나물 전문점으로

 산나물 위주의 정식 아니면 세트식으로도 먹을 수도 있어요.

​

산나물 정식과 산나물 특정식과의 차이는 가격차이도 약간 나지만,

나오는 나물은 거의 같은 것 같은데..

죽순볶음, 하동 청매실장아찌, 통도라지무침이 나오는 건데요.

​

술도 다른 곳보다 전통주에 많이 신경 쓴 것 같아요.

​

세트도 2-3인용 세트가 가능한데,

세트에는 산나뭄ㄹ 보쌈, 표고버섯강정이나 낚지볶음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된 구성을 말해요.

​

​

지리산 산골마을에어 이어온 맛으로 국내산 최고급 산나물과

전북진안 최고급 고추, 콩도 직접 구매하여 만든 청국장

모두 직접 만든 것들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정성이 느껴지네요.

 

한판에 나온 기본 반찬들.. 단촐하지요?

배가고파 먹었더니, 깍두기도 그렇고 겉절이 모두 반찬들이 심심하니 먹긴 좋아요.

​

다 직접 담근 것들이지만,

들기름과 묵은 잘 만드는 곳에서 가져다 쓰시는 것 같네요.

진한 도토리묵맛이 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집에서 만든 것보단

좀 텁텁한 맛이나서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

참기름도 2대 장인이 만드시는 곳에서 가져다 쓰신다는데,

향을 맡아보니 아주 진해서 한번은 꼭 비벼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

​

​

​

국내산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이용한 보쌈

옆에 나온 건 산야초 무침인데, 새콤매콤달콤한 맛에

건포도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
 

​

​

​

​

​

같이 배추와 깻잎쌈도 약간 나오긴 하지만,

간편하게 산야초 무침과 함께 먹는 것도 좀더 가볍고 보쌈도 부드럽고 참 맛있네요.

​
 

대부분은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여기는 청국장이 기본적으로 정식에 나오더라구요.^^

​

​

​

​

​

​한상가득 조촐한 반찬과 보쌈으로 채워진 한상

이젠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

길다란 접시에 개인별로 2접시가 나오는데,

더덕무침과 매실장아찌, 죽순볶음이 나오고 앞에는 산나물이에요.

매실도 크고, 5가지 나물들 보기엔 작아보여도 1인이 충분히 먹겠더라구요.

​

청국장도 적당히 콩입자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간도 슴슴하니..

대부분의 밥이나 찌개까지 밥 없이도 떠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밥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는 건 사실이죠.

​

5가지 산나물도 그냥 한번 먼저 진한 들기름에 비벼먹어보고,

그게 좀 싱겁다 싶으면 같이 나온 고추장을 넣어서 먹으면 되요.

​

저도 진하고 고소한 들기름맛을 잃어버릴까 싶어

일단은 들기름만 충분히 넣어서 비벼먹고, 고추장은 아주 약간만 넣었어요.

들기름 비벼먹다가 싱거우면 같이 나온 죽순이나 더덕무침,

새콤한 매실과 함께 먹어도 잘 맞네요.^^

전반적으로 나물을 기본으로 한 자극적이지 않은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 마음에 들은 판교 아브뉴프랑 에덴식당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 딱 좋은 곳 생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