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맛집 바운스조개구이

​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오스킨 입니다.

  여러분!!! 혹시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지요??? 예, 주말이라고요.

 당연합니다. 내일은 주말인 토요일입니다. 그러면 주말인 내일은 어디로

 나들이를 나가시는지요. 사실 요즘 나들이를 이야기하기 뭐 한 사회적

 분위기인데 사실 내일은 대천해수욕장의 개장일입니다. 아니 벌써 개장을

 하냐고요. 요즘 이상 기온 때문인지 날씨가 무척이나 덥기에 이렇게 일찍

 개장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일이 개장일입니다. 그럼 떠나야지요.

지난주 직원들과 다녀온 대천해수욕장입니다.

  아직 개장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계셨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군요. 물론 저희도 편안하게 발목만 바닷물에 담갔는데

 약간 차가운 기운이 감돌더군요. 그래도 어린이 마냥 즐겁기만 했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열리죠. 바로 보령머드축제

  바로 윗분들이 보령머드축제의 마스코트인데 올해는 7월 17일 금요일부터

 7월 26일 일요일까지 열리는데 요즘 메르스 때문에 열리긴 열릴 것 같은데

 보령시 지자체에서 무척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빨리 종식이 되어 성황리에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직원들과 물놀이를 마친 후 회식 장소인 바운스조개구이로 이동

  대천해수욕장의 보령머드축제 광장 뒷편에 위치하는데

 조용필 오빠의 바운스 바운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답니다.

직원들과 제가 이곳에 들어간 이유는 단 한가지

 조개를 보관하는 수족관의 물이 깨끗해 보이기에, 관리를  잘하시는 것

 같기에 들어갔는데, 그렇다고 다른 조개구이 식당들이 물 관리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라고요. 막내가 이곳을 선택했답니다.

서해안 바닷가에 왔으니 당연히 조개구이를 먹어야겠는데

 대천해수욕장 대부분의 식당은 이렇게 세트 메뉴로 조개구이를 취급하는데

 장, 단점은 있겠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대천해수욕장에 왔으니

대천해수욕장 바운스조개구이 메뉴판 (2015년 6월 19일 현재)

​

  마음 같아서는 그저 조개구이 특대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직원들의 눈치를

 보니 마치 며칠을 굶고 온 표정이기에 스페샬 대자로 주문 160,000원

 인원은 네 명이기에 인당 40,000원, 가격은 조금 유원지스럽게 느껴집니다.

일단 몇가지 찬이 나오고

물 건너온 새우, 카레를 첨가한 부침개

  브로콜리, 견과류 조림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 마시기엔 굿

먼저 불판 위에 세 가지가 올려졌는데

 특이하게 삼겹살이 한점씩, 그냥 웃음이 나오던데요.

  참 특이하게 조개구이를 주문했는데 삼겹살

조개(동죽) 탕도 나오고

 시원하고 개운한 뒷맛이 좋았던 조개탕 국물

조금은 작지만 꽃게찜도 나오고

 두 마리가 제공됐는데 꽃게 하면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여직원이 있기에 우리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

 제가 여직원을 위해서 먹기 좋게 자른 후

 상납을 했답니다. 저도 꽃게를 먹을 줄 아는데

그래도 꽃게 알은 먹고 싶은데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어 먹는 여직원에게 '저도 꽃게를 먹을 줄 압니다'

 이런 표현을 하기에는 제가 조금 소심(?) 하기에 그저 배려를 기다렸지만

 배려는 여직원의 배속으로 다 들어가 버리더군요. 그래도 행복했답니다.

다음은 해물스끼가 차려졌는데

비록 몸을 잘렸지만 꿈틀꿈틀 움직이는 산낙지

 작지만 전복도 보이고, 제가 좋아하는 피조개도 있고

 해삼도 보이는데 이런 해물스끼는 술안주로 아주 제격이기에

 직원들은 '부어라 마셔라' 저는 언제나 그렇듯 대리기사

가리비도 다소곳이(?) 놓여 있고

  제가 좋아하는 큼직한 키조개 관자도 있는데

  관자가 싱싱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더군요.

 사실 요즘 같은 여름철엔 조개를 날것으로 먹기에는

 조금 그런데 여긴 아주 싱싱해서 괜찮아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산낙지를 워낙 좋아하기에 제가 먼저 한입

  산낙지를 먹을 때마다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맛이 좋으니 어찌할 수가 없더군요.

앗, 조금은 거시기 하지만 피조개도 한입

  사실 피조개는 약간 비릿 맛이 있기에 조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한입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특유의 향이

 좋기에 마구마구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이 와중에 너는 뭐니!!!

 사실 동네 횟집에서는 인기가 좋은 꽁치구이인데

 여기에서는 약간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

광어회도 제공되는데

  사장님 회가 약간 얇네요. 물론 싱싱해서 맛은 좋았지만

 조금만 두툼하게 썰어 주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앗, 제가 좋아하는 아니 다들 좋아하시는 지느러미(엔가와)

일단 직원들이 해물스끼에 한눈을 팔고 있을 때

 제가 먼저 듬뿍 입안에 넣고, 언제나 쫄깃한 식감을

 주는 엔가와, 소주 한 잔이 급 당기는 처량한 대리기사

여직원이 한입 먹으라고 주는 줄 알았더니

 그저 사진을 한 장 담으라고 이렇게 포즈를 한 컷

드디어 메인인 조개 구이용 조개가 나왔는데

 그럼 지금까지 제공된 해산물은??? 정말 푸짐하더군요.

 가격이 조금 유원지스러웠지만 이해는 되고요.

조금 작지만 전복도 있고, 아주 큼직한 키조개도 자리 잡고 있고

  앗, 피가 뚝뚝 피조개, 가리비도 조용히 한쪽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밑에는 이렇게 동죽이 깔려 있고

 먹으면서 미모(?)의 여사장님이 모자라면 더 주겠다는 이야길 하시던데

 우리 일행은 이렇게 먹으니 어느 정도 배가 부르기에 더 먹지는 못했고요.

조개를 불판에 올리고

사랑스러운 전복은 제 자리 앞쪽으로 가져다 놓았지만

 직원들의 성화에 그저 구워서 상납하기 바빴고요.

보글보글 조개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시는지요.

  조개는 이렇게 익혀지면 떨어지는데 그때 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맛에 대한 취향이지만

 조개구이를 먹을 때 가장 맛이 좋은 조개가 바로 가리비

 언제부터 인지 한입 크기인 가리비의 맛에 푹 빠져 있답니다.

키조개는 워낙 크기에 한입 먹기 좋게 자른 후

 껍질에 올려 익혀서 먹었는데, 술안주로 가장 좋았다고 치사하게(?)

 자기들끼리만 마시던 직원들이 이야기해주더군요. 그런데 술을 마시지

 않아도 맛이 좋았답니다. 쫄깃한 식감이 특히나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입안 가득 풍미가 도는데 마치 바다가 제 입안으로 들어온 느낌

한입 드셔보세요.

 쫄깃한 식감이 최곱니다.

익어가면서 초장을 조금 넣으니

맛이 더 좋더군요.

동죽은 한 번에 다 올리고

아시죠. 먹으라는 신호

직원 세명이 키조개 몇 점으로 소주 두병은 더 마시던데

 요즘 젊으신 분들, 우리 때보다도 더 드시는 듯합니다.

 인생 뭐 있나요. 먹고 놀고 즐기고 열심히 일하고, 그러면 됩니다.

마무리는 해물칼국수

 완전 해물로 먹을 수 있는 모든 메뉴가 제공되는 느낌

마무리로 먹은 해물칼국수

 역시 시원함이 무척이나 좋았는데 뭐든 현지에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총평

​

 사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도 메르스에 대한 걱정이 먼저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메르스가 진정이 안돼서 여름 장사를 놓치시면 이곳 대천해수욕장 상인들은

 올해 더욱더 힘들어집니다. 다들 여름 한철 장사이니, 빨리 진정이 되어서 내일 개장하는

 대천해수욕장과 7월에 열리는 보령머드축제에 많은 분들이 다녀갔으면 합니다.

바운스조개구이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2271-10

041-931-5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