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맛집

스시웨이 은평점

얼마전 스미싱을 당해서 주소록 문자 메모를 백업하고 핸드폰을 초기화시켰다.

복원할줄을 몰라서 삼성서비스센터 가서 복원을 했는데 문자 메모는 복원이 되는데 주소록이 복원이 안 된다.

완전 멘붕 상태

내 전화번호 외에는 외우는 번호가 없어서 인간 관계가 싹 정리될듯

학교 친구들은 카톡도 잘 안 해서 옛날 수기로 써놓은 주소록 찾아서 연락중이지만 번호 안 바뀐 애들이 없고

몇다리 몇다리 건너고 건너서 가장 친했던 인천댁과 불광댁 전화번호를 겨우 알아냈다.

앞으로 전화번호는 kt 백업 구글 백업 네이버 백업 다 해놓을거다.

완전 생고생했다.

오랜만에 불광댁과 연락된 김에 급 번개를 쳐서 연신내 스시웨이에 갔다.

남편한테 꼬맹이 맡겨놓고 나와야해서 연신내 불광동 요 거리를 못 벗어난다.

영업시간 그리고 점심 3+1 행사

점심에 4인 주문하면 1인은 무료라니 괜찮네

요긴 대기석

퀼트 제품을 파나싶었는데 기다리면서 구경하라고 가져다 놓은거란다.

친구가 요거 엄청시리 탐냈는데 아주 아쉬워했다.

원산지 표시

메뉴

코스정식 A가 나오기전 맑은 장국과 샐러드 스프가 나온다.

살짝 보노스프 느낌나는 스프

달짝하면서 맛있다.

광어 농어 초밥

스시웨이의 초밥은 엄청 길다.

줄넘이해도 될듯

꼬리가 길면 왠지 더 많이 먹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광어지느러미 광어 농어

광어지느러미가 광어보다 더 부드럽다.

식감이 훨씬 좋다.

불쇼다!

광어 갈릭 초밥

초밥에 불맛이 나니 새롭다.

꼬들꼬들한건 좋은데 갈릭소스가 좀 많다.

소스가 적었다면 좀 더 담백하지 않을까 싶다.

황새치 차돌박이 연어

물고기 초밥도 먹고 육고기 초밥도 먹고

참치뱃살 감태김밥

김밥 좋아하는 녀자라 감태 김밥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속이 그득 찬 김밥 좋아하는데 내 스딸이다.

성게알

밥 위에 된장 올려놓은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히 성게알이다.

비리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친구한테 몰아줬는데 괜찮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나도 맛을 봤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지만 비리진 않다.

오뎅탕

고추가루를 좀 넣어서 살짝 매콤하다.

바삭바삭한 튀김

다른 튀김 안 주고 새우만 주니 더 좋다.

어차피 배불러서 새우 튀김밖에 안 먹을테니께

후식으로 나온 단호박차와 매실차

매실차를 마시려고 했는데 친구가 매실차를 마신다기에 난 단호박차로 주문했다.

두 가지 맛을 다 보고 싶으니께

친구는 요런걸 이해 못해서 ㅈㄹㅈㄹ하지만 그래도 맛은 봤다.

술 좋아하는 친구는 맥주 한잔 먹고 싶어했지만 모유수유중이라 꾹 참는걸로

학교 다닐때 농활가면 동네 청년들 형님들 소주로 다 보내버린 친구인데 엄마가 되니까 자제할줄도 아네

술 담그는 소주 2리터짜리를 혼자서 다 마시는 능력자라 다음날 동네 언니들이 자기 남편하고 술 마시지 말라고 컴플레인이 꽤 많이 들어왔었다.

술대신 아메리카노 한잔

이른 저녁으로 스시를 맛나게 먹고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손님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비켜줘야해서

이야기하면서 배도 꺼줄겸 요기 산책로를 걸었다.

이름은 은평이지만 금평의 가치를 가졌다고 선전하는 은평구

땅값 비싼 서울에서 요런 걸을수 있는 길이 많은건 금평이라고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