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3월은 전국에서

 화사한 꽃소식이 들려오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환절기와 꽃샘추위 때문에 대부분 입맛도 잃어 버리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요즘 같으면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단백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찾게 된다.

며칠 전 선배와 후배와 함께 '트레이서' 시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메뉴로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봄이니 쑥이 들어간 요리면 좋을 거라는 의견에 '도다리쑥국'을 먹기로 하고

삼성동 단골집으로 향했다.

주말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이곳은  가족들과 손님들과

계절 메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평일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는 삼성동 목포명가는 주변에 오피스가

많아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에버하트처럼 가족들이 단골인 경우도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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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닭볶음탕과 주꾸미 숙회도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는데

이날은 은근한 향이 좋은 도다리쑥국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외갓집에 놀러 가면 쑥을 뜯고는 했는데

이제는 쑥 구경하기도 힘들어진 듯하다.

매콤하고 꼬들거리는 가오리무침도 즐겨 하는 밑반찬이다.

백김치는 아삭거리고 단백한 식감이 입맛 돋군다.

도다리 쑥국이 나오기 전에 밥 한 공기 먼저 주문해서

가오리회 무침에 한 술 먼저 뜬다~~

고소한 냄새 풍기며 굴부추전이 나왔다.

아직까지는 제철인 굴은 나른한 봄날 피로회복을 돕는 영양덩어리~!

다른 곳은 별도로 주문을 해야 나오는 전이

요기서 나오는 굴 부추전은 서비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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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쑥국 15.000원

부드럽고 단백한 도다리 쑥국이 나왔다.

오래전에 통영 여행에서 먹고 서울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웠던 메뉴인데

목포명가에서 먹을 수 있어 반가웠다.

향긋하고 은근한 쑥 향이 풍기는 도다리쑥국은 우 가족도 좋아하는데

혼자 먹기 미안하니 주말에 가족들과 다시 방문해야겠다.

은근한 향이 좋은 신선한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 중 하나로

'애엽'이라는 한약 이름을 가진 쑥은 한방에서 약용으로 인기가 많다.

따스한 햇볕이 좋은 봄날

쑥은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4월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으로 단군신화에도 등장한다.

쑥은 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알려졌으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쑥의 효능에 대한 내용은 동의보감에 적혀있다고 한다.

쑥은 당근, 마늘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몸에 좋고 유익한 성분들이 들어있다.

피를 맑게 하고 진통,소염, 산균 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쑥의 효능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식품이니 자주 먹으면 성인병 예방도 되고 좋겠다.

하얗고 부드러운 도다리 살에 향긋한 쑥

단백한 육수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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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황사가 심한 날에는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쑥은 피를 정화 시키고 부족한 피를 보충해 준다니 쑥을 자주 먹어줘야겠다.

지인들과 함께 했던 도다리쑥국 나른한 봄날 좋은 메뉴였다~~

강남구 삼성동 153-39

목포명가 558. 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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