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만에 옆지기와 드라이브 나섰다

서울 살면서 삼청공원을 한번도 안가봤다?

삼청공원 옆길은 걸어봤어도 삼청공원엔 들어가보질 못했다

도대체 연애할 땐 어딜 다녔나... 다들 삼청공원 갔었다는데...

강바람은 너무 쌀쌀할 거 같아 생각해낸 게  삼청공원​

거의 2시 즈음  안국역을 지나면서 점심 먼저 먹기로 결정

이럴 때 맛집 검색을 하게 된다

예전부터 서울 드라이브코스 맛집을 검색하면 나오던 성북동 레스토랑 "벨리노"

주변 몇몇 분으로 부터 맛있단 소린 들었는데 ... 하면서

도착하고 보니 작년 봄날 한성대 역 방면에서 오르면서 목련, 개나리를 즐기다

도착한 곳이 벨리노였다

친구가 유명한 집이라고 데리고 갔는데 그 땐 벨리노란 이름이 입력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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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유리창으로 확트여 실내에 앉으면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가슴이 탁 트인다.  옆지기도 경치가 좋다고, 자리 잘 잡았다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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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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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즙으로 만든 식전 빵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에 찍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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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 쉐프의 추천 샐러드가 있는 데

난 풍기 샐러드 주문.... 소스 맛이 궁금해 ​

완전 대박 샐러드

나도 한 요리 하는데 버섯을 이렇게 쫄깃한 식감으로 볶아내다니!!!

너무 슬쩍 볶아도 버섯 특유의 향이 비릿하게 나고

너무 오래 볶아도 버섯 수분이 다 빠져 멀컹거리는데

버섯이 살아 있다

그렇다고 안익은 것도 아니다

다진 마늘을 많이 넣고 버섯을 휘리릭 볶았는데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 특히 느타리 버섯이 숨죽지 않고

쫄깃하게 씹힌다.

소스 맛을 느끼고 어쩌고 할 것도 없이 버섯 볶은 쉐프의 실력에 감탄한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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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꼴라 스테이크로 할까 하다 고기 몇쪽 써는 거 싫어 찹스테이크로 주문

여기서 나의 실수

찹스테이크에도 버섯이 많이 들어 있어

풍기 샐러드를 주문했을 땐 루꼴라 스테이크를 주문해야 할 거 같다

버섯 엄청 먹었다

정말 주방으로 뛰어가 한 수 배우고프게 버섯 잘볶았다​

헌데 찹스테이크에 든 고기 정말 연하고 맛있다

옆지기 한 점 먹더니 "야.. 고기 한쪽 먹어봐라...잘구웠네"

얼른 고기 한쪽 먹었는데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지난 화욜 쉐프들의 푸드가이드 프로에서 최현석쉐프가 알려준

스테이크 잘 굽는 비법과 같은 방법으로 구운 듯​

정말 고기가 맛있다

루꼴라 스테이크 주문할 걸 또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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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스테이크 위에서 녹아내리는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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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꼴라와 볶은 방울토마토

아주 잘어울리는 맛이다. 부드럽게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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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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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식사가 돼야 할 거 같아 주문한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페페론치니를 많이 넣고 매콤하게 볶았는데

지금껏 먹은 입안을 정리해주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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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에도 치즈를 갈아 올려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린다

매운 맛을 살짝 중화시켜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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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노에  맛있는 음료

청혈쥬스와 해독쥬스

나도 이 쥬스들 만들어봤는데 그닥 맛있지도 않았고 청혈쥬스는 정말 그랬다

완전 대박 쥬스들

양도 많아 식사중엔 충분히 입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해독쥬스,바나나가 달콤한 맛을 내주면서  진짜 맛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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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아

찹스테이크와 풍기샐러드의 버섯을 남겼는데

아줌마의 주책스러움.... 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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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커피나 군고구마아이스크림

난 군고구마 아이스크림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한마디로 맛있다.

아이스크림과 고구마를 살짝 비벼 먹으니 ㅎㅎㅎ 이 맛?

먹어봐야 안다.

집에서 따라쟁이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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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농도도 딱~~~

가끔은 진한 커피 나와 뜨거운 물 좀 부탁해요 하곤 하는데

첫 한모금에 쌉쌀, 하지만 진하지도 않고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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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보니 입구에 군고구마 굽는 통이 있다

주말이나, 봄날엔 손님이 많아 대기 장소가 따로 있다.

겨울이라 난로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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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남편과 같이, 가족들과 ​살랑 살랑 봄바람 맞으며 드라이브 하다 들러도 좋을 거 같고

여름 날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 쐬며 맛있는 음식을 즐겨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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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이 한성대 입구역 성북 문화원에서 마을버스 타고 명수학교에서 내리거나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타고 성대후문에서 내려

수다 떨며 한모퉁이 돌면 벨리노가 나온다

봄날 개나리 만발할 때 서울 성곽길 걸으러 오면서 다시 들리고 싶다​

http://blog.naver.com/mamy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