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과 종로3가역 사이에 청계천을 끼고 종로의 술집과 고기집, 횟집 등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어릴적 종로 YBM에서 배동희님께 토익배우며 조교하느라 칠판지우고, 프린트물 나눠주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어엿하게 찌들어버린 직장인이라니... 낄낄낄~~

원래 종로5가 광장시장투어를 계획하고 약속은 잡은 날이었는데

평일저녁 퇴근 후 광장시장은 꽐라가되서 길바닥에 누워있을 위험이 크다며

전부터 을지로 맛집블로거 문썬, 매아, 베니진 누나까지 

대박집이라며 종로 싱싱해물나라 고등어회가 대박이라는

이야기를 찬송가처럼 불러댔던 그곳을 직접 방문했다!

종로 싱싱해물나라는 종로2가사거리에서 청계천방향 사이에

관철동 종로 어느 골목에 있는 횟집? 해물 전문점? 이다.

말그대로 싱싱해서 잡내가 이정도 없는 등푸른 생선회가 있나 싶을 정도의

고등어회가 있는 곳이며...

제철 방어도 말이 필요없이 고소하고, 싱싱하다.

허름하고 밑반찬 거의 없는 정신없고 시끄러운 횟집? 선술집이지만

가격은 막 막 싸고 그러지는 않다. 산지직송의 싱싱한 해산물인 만큼 우리지갑은 가벼워지..OTUL...

술꾼들이 맛있는 안주와 소주먹는 것을

싸보인다. 가난해보인다 하면 매우 큰 경기도 오산이다.

술이랑 안주먹다보면

술꾼들이 이래서 돈을 못모으는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 곳 중 하나

그러나 확실하게 맛있는 고등어회와 맛있는 막장이 있는 종로의 터줏대감 횟집이다.

<네이버지도 별점과 인기있거나 맛이있거나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곳

평일저녁 예약안하면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한 곳이다.>

[관철동/종로2가 맛집]

싱싱한 활고등어회와 제철 방어를 맛볼수 있는 횟집 '싱싱해물나라'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14길 30(종로구 관철동 11-2)

전화번호 : 02-733-1226

영업시간 : 오후17시~새벽2시



활고등어회로 유명한 싱싱해물나라

나만 여의도 직장인이라 을지로 피플들 이미 소주한병 까고 있다...

​

가서 간판찍고 있었더니 뭔가 바퀴벌레 같은게 보인다.

아! 바퀴벌레가 아니라 일행들이구나...

을지로 맛집블로거 미녀3인방이라고 그런 거짓말을 내가 쉽게 하지는 않겠다...

다들 본인들 블로그에 셀카를 간혹 겁없이 올리니 모자이크없이 ㄱㄱ

문썬이 제일 잘나왔네...

이정석씨는 필리핀으로 갈까 캐나다로 갈까 고민하다가

싱싱해물나라로 유학을 갔다나 뭐라나~

겁나 좁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싱싱해물나라~

겁나 정신없다. 뒤에 남자랑 등기대고 이야기할뻔...

​

저 남은 한자리에 매아의 회사 동료분이 오셔서 계산을 해주신다고 했다는데

이 어리석은 20대 후반의 아이는 거절했다고 한다.

낄낄낄~~

웹툰 미생에서 오과장이 말한 "근거없는 선의는 두려워하는게 먼저야..."라는 대사를 좋아하면서

​

이 날 선의를 거절했다고 매아를 겁나 구박함...

나는 참 좋은 형인거 같아.. 낄낄낄~~

​

2층으로 오라가는 계단도 있다. 위에는 철푸덕 자리가 있다고 한다.

20kg짜리 히라스!! 다이스끼!!

싱싱해물나라 메뉴판 및 가격(2014년 12월 Ver.)

나중에는 활고등어회 하나랑 해물오뎅 or 해물순두부 먹어야지~

베니진누나가 사줄꺼야~

아이폰6+산 기념으로~ 난 믿어~

싱싱해물나라 방고회(방어고등어회) 大자 / 60,000

가격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고등어회만 따로 주문해 먹어본적이 최근에 없어서 가격에 대한 그 적정성이 흐뜨려진다.

나쁘지 않은데~ 이렇게 펼쳐놓으니 좀 적어보이기도 하고...

레이저를 쏘는 사람 꼭있다.

이 날도 레이저에 맞아서 죽을뻔함... 내가 촛점 잡고 셔터누르기 그 전 찰라에만 나오는 신기한 레이저~

등푸른생선인 고등어회와 제철맞은 고소한 방어회

좌 방어 우 고등어

좌방우고

미나리 등으로 새콤매콤하게 무쳐낸 야채무침이 회와 궁합이 좋다.

이제는 유명해졌지만 과거에는 성질급한 생선이라서 내륙지방에서는 고등어회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러다가 침으로 고등어를 기절시킨 후 빠르게 배송하여서 잠이 깰때엔 서울 어느 횟집 수조인 그런 아름다운 기술 덕분에

이제는 어디서든지 고등어회를 싱싱하게 즐길 수가 있다.

나는 고등학교땐가 대학교땐가 아버지께서 광명수산인가 어느수산인가에서

처음 이런이야기 해주시며 고등어회가 진짜 맛있는 회라고 하셨던 기억이...

그때 몇몇 주식을 사놨으면 지금 부자일텐데...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갑자기 나네...

뭐 강남이 논밭일때 땅을 사놨어야했는데~ 이런거?

근데 옛날에도 강남이 논밭일때도 땅값이 한두푼은 아니였다고 한다.

지금의 말도안되는 값어치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그때도 서민들이 땅을 막 살정도의 가격은 아니였...

가난은 되물림된다.

종로 토익학원에서 들었던 저소득층의 운명이 떠오른다...

그 운명을 벗어나야하기에 공부를 하라고 했던...

놀거 다놀고, 한탄하지말고, 공부하라고...

맛집 포스팅하다가 갑자기 자괴감드는 이 시츄에이션....

방어회...

기본찬은 간단하다.

단무지무침

오뎅볶음

콩나물국인데 조개랑 홍합등이 들어있으나

전체적인 국물 맛은 그냥 콩나물국

​

​쌈야채

​

​고추마늘

​

​이미 을지로 3인방이 쉐키쉐키 만들어 놓은 막장이다.

와사비, 초고추장, 쌈장, 청량고추를 쉐키쉐키 붐붐붐해서 먹으면 따봉이라고~

​

​이건 왜주는거지?

내 취향은 아님...

​

오자마자 소맥...

​

​반갑습니다.

​

​고등어다.

아! 고등어회다.

​

미나리 향이 좋다.

막장이 와사비랑 초고추장이 섞인 아이라 맘에 든다.

나이가 들수록 와사비 or 간장보다 초고추장에 와사비 비벼서 회에 철푸덕 찍어먹는게 좋다.

미식가따위 개나 줘버려 낄낄~

​ 

​

​방어다.

아! 방어회다!​

간장찍는 것은 딱히 임팩트가...

방어 가마살도 몇점있었는데...

이렇게 찍고 다른 사람먹으라고 다시 접시에 놓으려다가 소주에 빠뜨렸다...

그래서 베니진누나줘버렸다.

가마살이라니까 좋다고..

​

​소주에 절인 방어 가마살과 처음처럼...

손톱에 뭐 묻었네?

​

​방어는 요로코롬 싸먹으면 땋!!

다 어디갔나?

어데로갔나~ 어데로갔나~ 어데로가~

​

​연말이라 술이 지긋지긋할 사람들을 위해 연말 일이주에 올해 안올린 술집이야기 다 쓸어서 오후마다 올리고

내년부터는 술을 줄여야지...

내년부터... ㅋㅋㅋ

​

​참이슬파 문썬때문에 어쩔수없이 요로코롬 통일이 안된다.

​

마지막에 술이 남아서 애들에게 섞어서 따라주면서 새로나온 칵테일 참처럼이라고~ ㅊㅊ주 참처주? 처참주?

어린 매아는 좋다고 낄낄대며 손꾸락힘 다써가며 섞어준다...

술집포스팅은 뭐 딱히 복잡한 이야기보다

그냥 술마시고 취하고 먹고논 이야기라 잡담이 평소보다 더 기네... ㅋㅋㅋ

뭐... 내 블로그니깐 뭐...

이러고 2차는 저번에 못먹은 꼬치먹으러 육미로 고고싱!!

싱싱해물나라 활고등어회는 진짜 잡내가 없고 맛있다.

고등어회를 처음 접한다면 여기가 좋을듯 싶다.

제주도 현지나 좀 비싼 남도음식점 or 부페에서만 먹어본 갈치회도 있고,

싱싱한 방어처럼 제철 회가 있는 종로 싱싱해물나라이야기라기보단 술부림이야기 끗!

​

<8만원 나온걸로보아 소주와 맥주는 4천원씩이다. 진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