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맛집 삼다돈, 제주도 돼지는 언제나 진리

직업적인 특성상 주변에 외식업을 오픈을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다...

모든 곳들을 다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항상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게 문제...

나도 먹고 살기가 바쁘다 보니까 많은 곳들을 가볼수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얼마전 홍대에서 살짝 벗어난 합정동에 제주도 돼지를 판매하는 곳을 오픈한 분이 있어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방문...

그래도 나름 홍대는 빠삭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는 안가볼수가 없어서...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 돼지에 멜젓이 있으니까ㅋㅋㅋ

첨엔 조그마한 규모로 오픈을 하는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다!!!

무엇보다 매력적인건 바로 가게 앞에 있는 주차장...

홍대란 지역이 주차할 곳이 마땅치가 않은데 이렇게 주차장까지 있으니 이젠 홍대에 갈 일이 없을듯...

안 그래도 이제 홍대로 나가는게 조금 거시기했는데 이젠 친구들도 여기서 만나야겠다!!!

자!!! 그럼 며칠전 합정동에 오픈한 뜨끈뜨끈한 제주도 돼지고기 전문점 "삼다돈"를 소개하겠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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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통 가옥에서 대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정낭"

정낭이 전부 내려져 있으면 집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오라는 얘기고...

한개가 걸려 있으면 ​잠시 외출을 했으니 금방 들어온다는 얘기...

두개가 걸려 있으면 이웃 마을로 외출을 해서 ​오늘중으로 온다는 얘기...

세개가 걸려 있으면 집 멀리 외출을 해서 며칠 있다가 돌아온다는 뜻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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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딜가나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

난 그냥 집에서 빵이랑 함께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굴러다녀야지~~~

아마 정식으로 오픈한 날짜가 12월 5일...

이제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저녁엔 그냥 만석...

오픈시간이 6시라 조금 일찍 퇴근을 하고 나왔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금새 자리가 차더라는...

삼다돈은 1층만 있는게 아니라 2층도 있는데 2층도 어느 정도 자리가 꽉꽉꽉!!!

별다른 홍보도 없었는데 다들 어찌 알고 찾아오시는지~~~

이제 홍대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면 여기서 고기를 먹어줘야겠다...

주차장도 있고,,, 자리도 넓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 돼지와 멜젓이 있으니~~~

제주 삼다돈

삼다돈의 모든 음식은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어집니다...

삼다돈의 메뉴판...

고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삼겹살과 목살이 기본...

하지만 기본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대망살이라는 특수부위까지...

"대망"이라는 말이 제주도 사투리로 "머리"라는 뜻인데 돼지머리쪽에서 나오는 특수부위라고...

사이드 메뉴로 조금 특이하게 새싹 산삼이라는게 보이는데 이거 한번 먹어봐야지...

이제 나도 몸에 좋은건 챙겨서 먹어야할 나이니까ㅎㅎㅎ

아직은 점심 영업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제주냄새 물씬 풍기는 메뉴들...

대망치기(머릿고기 두루치기)에 성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등...

근처에도 제주도 고기를 취급하는 곳이 있지만 왠지 이곳이 더 매력있는 느낌이 든다!!!

지리산 산삼 국수는 처음 들어보는 메뉴인듯...

면발에도 산삼이 들어가지만 국수에도 산삼 한 부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메뉴...

음,,, 이것도 한번 먹어봐야지ㅎㅎㅎ

돼지 등급판정 확인서...

아무 돼지나 사용하는게 아니라 1등급 아니면 1+등급만 사용...

어쩐지 고기가 입에 착착 감기면서 맛있더라니~~~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맛난 제주도 고기들...

이 쇼케이스를 집에 통째로 가져가고 싶은데 고기가 조금이라 안되겠다ㅋㅋㅋ

어떤 고기를 먹어줘야지 맛난 고기를 먹었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날라나ㅋㅋㅋ

뭐,,, 고민할 필요 있나요!!! 그냥 있는대로 다 먹으면 되는거지~~~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 돼지고기의 목살...

살코기 부위도 맛있기는 하지만 저 고소하고 쫀득한 지방층이 너무 좋다...

예전엔 돼지고기는 무조건 삼겹살이었지만 요즘은 삼겹살이 아니라 무조건 목살이라는~~~

이게 그 돼지의 머리에서 나오는 특수부위인 대망살...

이 부위 자체가 나오는 양이 많지가 않기에 돌돌 말아서 준비를 하는데

얼핏 보면 항정살 같은게 살짝 붙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또 뽈살이 붙어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대망설도 대망살이지만 옆에 있는 등갈비는 왜이리 살이 많이 붙어 있는거니ㅎㅎㅎ

쫀득쫀득한 껍데기가 붙어있는 제주 오겹살...

고기가 맛있는지 맛없는지는 먹어봐야 아는건가요???

이건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그냥 때깔만 봐도 무쟈게 맛있을거 같은데~~~

오잉!!! 이건 도대체 뭐냐???

안에 들어가 있는게 산삼인거 같은데 그럼 바로 산삼주???

진짜??? 정말??? 리얼리???

값비싼 산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산삼이라면 왠지 한번쯤 먹어주고 싶은 마음...

이거 먹고 오늘 집에 가서 빵이 동생을 한번 만들어야 하는것인가ㅋㅋㅋ

화장실을 가면서 2층에 올라가 봤는데 규모가 꽤 넓어 회식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

담에 회사 회식도 여기서 한번 해야겠다ㅎㅎㅎ

삼다돈의 기본 상차림...

콩나물 팍팍 무쳐서 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삶은 양배추...

여기에 하얀 쌀밥 한 숟갈 올리고 젓갈을 올려서 먹음 완전 좋은데~~~

중국산 김치가 아닌 겉절이...

갓김치, 파김치 등도 좋지만 이런 겉절이도 무지 맘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참나물을 가볍게 무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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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용 야채는 상추와 알배추 그리고 봄동...

야채가 많지는 않지만 쓸만한 놈들이 있으니까 좋다...

쌈을 싸서 먹을때 필수인 마늘, 고추, 쌈장...

이건 바로 내가 좋아하는 멜젓...

꼬리꼬리한 맛이 그냥 먹으면 비릿하지만 돼지고기랑은 찰떡궁합...

고기랑 먹는 여러가지 소스와 젓갈들이 있지만 이중 내가 젤루 좋아하는게 바로 이 멜젓이라는~~~

이건 뭔가 싶어서 물어봤더나 갈치속젓이라고...

보통 흔하게 먹는 갈치속젓과는 다른 스타일인데 이것도 나름 매력있다ㅎㅎㅎ

난 오리지날 서울 사람인데 왜 이런게 좋은건지 이해가 가기 않지만 뭐 굳이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ㅋㅋㅋ

좋은 고기에 좋은 참숯까지 있으니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요...

어여어여 맛난 고기를 한번 구워 봅시다요ㅎㅎㅎ

아직 도착을 하지 않은 일행이 있어서 제주 목살 1인분과 삼겹살 1인분을 주문...

제주도에 지인이 있기에 그쪽에서 고기를 받아 사용하신다는데 확실히 때깔 자체가 예술이다 예술...

살코기 부분도 좋지만 저 목살에 붙어있는 뽀얀 지방층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위...

내 이럴줄 알았으며 조금 헐렁한 바지를 입고 오는건데ㅋㅋㅋ

이 정도 퀄리티의 목살이라면 근처에 있는 돈사돈 보다 여기가 나은거 아닌감???

삼다돈은 돈사돈처럼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있는것도 아니고...

연탄이 아닌 숯불에 구워서 먹으니 이것도 좋고...

게다가 주차장까지 있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먹고 마실 수 있으니...

이젠 제주도 고기가 먹고 싶으면 돈사돈이 아니라 삼다돈에서 고기를 먹어줘야겠다ㅎㅎㅎ

목살이 좋으니 삼겹살, 아니 오겹살도 좋은게 어쩜 당연한 일!!!

근데 내 눈엔 아무래도 삼겹살보다 목살이가 쪼매 더 이쁜거 같다ㅎㅎㅎ

쫀득쫀득 씹히는 목살의 그 지방층과 고소한 풍미의 그 살코기 맛이 난 왜이리 좋은지...

확실히 세월에 따라서 내 입맛과 취향도 많이 변한거 같은 느낌이 든다~~~

앗!!! 전단지를 가지고 오면 산삼주를 증정한다고???

아까 쇼케이스에서 보았던 그 산삼주는 판매를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증정용인거니???

어쩐지 메뉴판에는 보이지가 않더라니...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전단지가 있으면 산삼주를 증정하신다는데 이 전단지는 도대체 어디서 얻는거니???

근데 가만히 살펴보니까 매장 어딘가에 있는거 같기도 하고 없는거 같기도 하고ㅋㅋㅋ

어쨋든 난 전단지가 생겨서 산삼주를 맛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ㅎㅎㅎ

이게 바로 그 산삼주...

전단지만 있으면 서비스로 마실수 있어서 완전 좋다ㅎㅎㅎ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기분상으로는 효과 만점이 아닐까 싶은데~~~

커다란 산삼은 아니지만 그래도 쪼만한 애기산삼이 들어가 있으니 효과가 있기는 있겠지ㅋㅋㅋ

이 산삼주를 몇 잔 마시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두시에 벌떡...

난 산삼의 효과가 있어서 깬건가 싶었는데 안좋은 꿈을 꿔서...

그래도 자고 일어났을때 빵이가 옆에서 날 지켜주고 있어서 어찌나 든든하던지~~~

불판 가운데에는 멜젓을 떡하니 올려서 끓여주고... 고기는 목살을 먼저 구워주자...

일단 기름기가 적은 목살부터 먹기 시작해야 맛난 고기를 아주아주 많이 먹을수 있으니까ㅋㅋㅋ

첨엔 왜 이런 젓갈에 고기를 찍어서 먹나 싶다가도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는 멜젓...

멜젓에 쏘주 쪼매 넣어주고 양파, 마늘, 생강 등을 넣고 뽀글뽀글 끓었을때 고기를 퐁당 찍어 먹으면 캬~~~

갈치속젓도 좋고 곤쟁이젓도 좋고 요즘 명란젓을 찍어 먹는 곳도 있던데 난 그래도 멜젓이 최고!!!

집에서도 돼지고기를 먹을때 ​멜젓에 찍어 먹고는 싶다만 그 냄새 때문에 짝꿍한테 혼날까봐ㅠㅠㅠ

목살 때깔은 무지하게 맘에 든다...

이게 1인분이라 두께가 조금 얇아서 그렇지 두께만 좀더 두꺼웠으면 정말 예술인데~~~

담엔 2인분을 한덩이로 잘라서 달라고 해봐야지~~~

목살이 맛나게 구워지면 먹기좋게 잘라서 쪼매더 구워주고...

두께가 조금은 얇은 편이라 금방 익기 때문에 익으면 익는대로 입으로 쏙쏙쏙...

맛난 고기를 먹을때 여러사람 눈치 볼 필요가 있나요... 그냥 마구 먹어주는게 장땡이지ㅎㅎㅎ

고소한 지방층과 살코기가 잘 섞인 고기 한점 들고는 멜젓으로 퐁당!!!

갈치속젓을 곁들여서 쌈도 싸서 먹어주고...

이게 궁금했던 바로 그 대망살...

제주도 사투리로 "대망"이라는 말이 "머리"라는 뜻...

고로 대망살이라는 부위는 바로 돼지의 머릿살이라고 보면 되는데

항정살과 뽈살이 섞인거 같은 느낌인데 맞을라나 모르겠다... 아니면 말구ㅋㅋㅋ

고기를 돌돌 말아서 얼린 다음에 썰어서 주는데

두툼한 두께때문에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은 있어 보인다!!!

돼지의 머리에서 나오는 살이니 이거 몇 점만 먹어도 돼지 한마리를 먹은거랑 똑같을듯~~~

똥글똥글 말아서 오리고기 같은 느낌이지만 이건 바로 돼지의 머리에서 나오는 얼마 안되는 특수부위...

첨엔 조심스럽게 먹어봤다가 나중엔 이 대망살만 집중공략​ㅋㅋㅋ

이 부위가 항정살인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맞나 모르겠다??? 아닌가???

하여튼 그닥 기름진 느낌도 안들고 꽤 매력있는 부위다!!!

특수부위라 항상 먹을수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아주 매력있는 부위...

목살과 삼겹살이 조금은 식상할때 먹어주면 완전 좋을듯~~~

맛나게 구워지면 이 커다란 고기를 한 입에 꿀꺽...

잘라서 먹음 좋기는 하지만 왠지 통째로 먹으면서 대망살을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음,,, 확실히 한번에 먹어주니까 입안에서 참 다양한 맛들이 느껴진다...

고소한 지방의 풍미, 쫀쫀하고 농밀한 느낌 게다가 찰진 식감...

​다른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부위라 더 매력적인 대망살!!!

갈치속젓을 곁들여서 상추쌈으로 먹어주고...

산삼주를 한잔 마셨으니 이번엔 한라산으로 주종을 변경...

참이술 빨갱이보다 도수가 조금은 높은 21도짜리 한라산 오리지널...

이젠 독한 술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조금을 마시더라도 독주를 마셔줘야 뭔가 마신거 같은 느낌!!!

이제는 마지막으로 오겹살 되시겠다!!!

참,,,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뒤늦게 일행이 합류하면서 대망살로 쭉쭉쭉~~~

쫀득쫀득한 껍질이 붙어있는 오겹살...

 오겹살은 이렇게 돼지껍질과 함께 먹을수 있다는게 매력!!!

오겹살은 이렇게 김치랑 먹어주는게 제격...

묵은지나 씻은지도 좋지만 겉절이도 아주 잘 어울린다...

뭔가 따끈한 국물이 필요해서 주문한 된장찌개...

근데 순간 놀랐다!!!

내가 생각하는 된장찌개와는 전혀 다른 비쥬얼...

이건 된장찌개라기 보다는 된장국이라고 부르는게 맞을거 같은데...

혹시 잘못 나온게 안니가 싶어서 물어보니 제주도에서는 이게 된장찌개라고...

삼다돈에서 된장찌개를 주문하실 분들은 필히 알고 계셔야 할듯~~~

단백질을 열심히 섭취해줬으니 이젠 탄수화물을 섭취할 차례...

산삼국수는 어떤건가 궁금해서 주문을 했는데 산삼 한뿌리가 국수에 퐁당 빠져서 나온다!!!

그리고 면발에도 산삼이 들어갔다는데 몸보신에는 완전 좋겠다...

이거 먹으면 올 겨울은 아주 뜨끈뜨끈하게 보낼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ㅎㅎㅎ​

국수의 가격이 4천원인데 이렇게 산삼이 한 뿌리가 통째로 나온다면 완전 땡큐!!!

산삼 자체가 비​싼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4천원짜리 국수에 한뿌리가 들어가 있을줄이야~~~

쇼케이스에 있던 두툼하고 커다란 등갈비 하나가 떡하니 들어간 김치찌개까지...

일행중 한명이 나보다 훨씬 날씬한 사람인데 먹는건 내 두 배!!!

세상은 정말 너무 불공평하다ㅠㅠㅠ

나도 나름 열심히 식단관리하고 먹는거 조절해서 이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나보다 훨씬 날씬하면서 거기에 먹는건 두 배로 먹는다면 그건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ㅠㅠㅠ

나나 정말 공평한 세상에서 살고프다 살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