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오면 해돋이는 꼬옥 보고 가야하잖아요..
전날 여행 일정으로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워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해봅니다..
날이 살짝 흐려서 장엄한 일출을 못보고 가나 싶었는데..
청명하고 맑은 날의 붉은 기운의 햇님이 수평선부터 솟아오르는건 못 봤지만..
어느틈엔가 구름을 뚫고 밝은 햇살을 쏫아주네요...
이건 어느정도 올라온 사진이구요...
수평선 조금 위부터 올라오더라구요..
밝은 햇살과 그리고 그 햇살이 비추인 일렁이는 파도를 보니..
괜스레 진지해지고 그러더라구요...^^
힘든 역경이 있더라도 반드시 밝은 태양이 떠오를것이니..
지금 먹구름이 끼었다 생각되더라도 희망을 놓치 말자는 그런 생각도 해보구요..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각자 마음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태양이겠죠...
지금 해수욕장의 일출을 보며 마음 속으로 속삭이는 모든 이들의 속삼임이 모두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일출을 보고 더 자야지 싶었는데..
한번 일어나니 눈이 말똥 말똥 떠지네요...^^
아침은 일찍 먹자고 하여 오늘도 동명항으로 향해봅니다..
저 멀리 영금정의 모습도 보이구요..
어제 본 영금정의 모습인데 하룻밤 자고 나니 그 느낌이 또 다른걸요?..
등대전망대 앞에 주차를 하구요..
아침 먹고 산책 겸 함 올라가보려구요...^^
동명항의 먹자골목 안에 있는 '속초 영금정 전복뚝배기'를 방문해보아요...
어제 점심 먹으면서 이 곳 괜찮겠다하신 친정아빠 말씀도 생각나고..
또 검색해보니 오전 8시에 오픈이시라..
아침 시원하게 해결하기 좋겠더라구요...^^
벽에 달라 붙어서 반가히 맞아주는 전복들이예요..
안녕?...
한켠 수족관에는 싱싱한 조개들도 반겨주네요..
MSG 무첨가에 맑고 시원한 국물은 아가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좋은걸요?...^^
꽤 이른 시간에 오픈을 해서 저희같이 먹을거리 없이 여행 온 사람들한테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평도 좋아서 살짝 기대되더라구요...^^
음식점 안은 아기자기한 바다 소품들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전복뚝배기 먹는 방법이 다양한 언어로도 준비되어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가 보기 좋네요..
속초를 찾는 관광객이 우리나라 사람들만 있는것이 아니니깐요...^^
전복뚝배기집 답게 여기저기 전복들도 눈에 띄어요..
주인분의 소녀감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예요...
거울도 이렇게 멋진 바닷속 풍경으로 꾸며놓으셨더라구요...
한켠에는 이 곳을 방문하고 가신 분들의 발자취(?)가 걸려있답니다..
이렇게 한켠에 마련된 가리비와 전복껍데기에다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울 딸아이도 추억 하나 남기고 왔어요..
저 위에있는 작은 조개 껍데기는 저희가 먹는 뚝배기에서 나온걸 색칠해서 눈으로 만들었네요...ㅋㅋㅋ
아.. 섭이란 해녀분들이 직접 따 온 자연산 홍합을 말하는거군요...
메뉴판이예요...
한가지 메뉴만을 확실하게 고집하시는 모습이 왠지 더 든든해보이는걸요?..
전복, 쌀, 배추, 고춧가루까지 국내산...땡큐..땡큐....^^
한켠에 자리를 잡아보아요..
저희가 첫 손님이였는데 저희가 가는 곳에는 항상 사람들이 없다가도 오거든요..
이날도 저희가 앉은지 얼마만에 손님들이 들어오시더라구요...ㅋㅋㅋ
한켠에서는 오붓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들 나오네요..
견과류가 들어간 멸치볶음..
신선한 돌나물 무침..
새우장인데 많이 짜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완존 밥도둑이죠..
적당히 잘 익어서 아삭함이 좋았던 배추김치..
생선조림도 나오구요...
생선살과 부드러운 무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맛나잖아요..
음식이 전체적으로 집반찬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오징어젓갈이예요...
오우~~ 그런데 얘가....얘가... 완존 밥도둑이더라구요..
특이하게 오징어젓갈 안에 견과류들도 많아서 씹는 맛도 더 좋구요...
이 오징어젓갈 하나면 밥 두어공기 자신 있을거 같아요...
결국 메인 나오기전 밥 반공기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네요...ㅋㅋㅋ
두둥~ 전복뚝배기 등장이요.... 18,000원...
우와~~~~~ 어찌나 양이 푸짐하던지요...
뚝배기 그릇 밖으로 마구 마구 나올거 같아요...ㅋㅋㅋ
더욱이 크기도 실한 전복들이 전부 살아서 건드리지 않아도 꿈틀 꿈틀...
제대로 싱싱함을 자랑하고 있네요...
시원함을 주는 재료들도 한켠에 보이구요...
해산물은 전복만 있는데 아니군요...
커다란 가리비에...
홍합도 보이구...
새우도 보이구요...
모시조개까지...
재료만 봐도 국물의 시원함이 상상이 되네요...
차근 차근 하나씩 먹어보자구요...
홍합을 시작으로...
모시조개살도 먹구요...
가리바살도 먹구요...
이건 새조개살 같아요...
새우살도 고소하네요...
뜨거운 전복도 식혀 먹어야죠...
한켠에 꺼내 놓아보아요...
육수에 조갯살도 올려서 나중에 같이 먹어야쥐이~~~~
전복이 싱싱하니깐 금방 알맹이가 나오네요...
다른 해산물들과 같이 먹어보아야죠...
육수맛도 보아야죠...
캬~~~~ 국물이... 국물이.... 정말 정말 끝내주네요...
MSG를 구태여 넣을 필요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해산물이 신선하니깐 저절로 몸에 좋은 감칠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전복은 이렇게 잡고 뜯어 먹어보아요...
여느곳에는 잘게 썰어놓은 전복만 먹다가..
몇개를 통째로 이렇게 먹으니 제대로 전복 먹는 느낌이 나는거 있죠?...ㅋㅋㅋ
결국 정신없게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드러났네요...
평소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의 식단을 좋아라하는데...
어쩜 좋아요...
오늘은 제대로 국물까지...
덕분에 일어서서 걸을때마다 배에서 출렁(?)거리는 소리가 났다는...ㅍㅎㅎㅎㅎ
전복뚝배기와 함께 오징어젓갈의 매력에 빠져...
결국 오징어젓갈 사왔어요...ㅋㅋㅋ
이렇게 꼼꼼하게 넣어주셨군요...
결국 오징어젓갈 보고 나니...
밥을 안 먹을 수가 없네요...ㅋㅋㅋㅋ
서울와서 한동안 이 오징어젓갈로만 밥을 먹었다는....
와우~~ 이제 속초 갈일 있을때면 아침 걱정 안해도 될듯 싶어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전복뚝배기의 매력에 완존 푸~~~욱 빠졌네요..
제대로 뚝배기 하나가득 바다를 먹은 느낌이였어요...
부모님도 너무 흡족하게 드셔서 지금도 가끔 시원한 국물 먹고 싶을때면..
이 곳 전복뚝배기가 생각난다 하신답니다..
조만간 속초에 또 모시고 가야겠아요...ㅋㅋㅋ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또 다른 메뉴.. 오징어젓갈...
정말 맛나게 먹었답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전복뚝배기 한그릇으로...
해산물의 시원함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속초 영금정전복뚝배기'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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