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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 24시간 고기집] 드럼통에서 고기한점 소주한잔~ '한도니(구, 황소고집) 이태원 본점'
이태원의 고기집하면 한도니(구 황소고집)과 나리의 집 두곳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왠지 가스불에 은박지 쓰면서 냉삼을 만원 이상받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속상한 1인이라
이태원에서 고기를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방문한 한도니 이태원본점
얼리지않은 한돈 생고기를 참숯에 구워먹는 드럼통 고기집!! 딱 내스타일!!
광주 오포의 황소고집도 다녀와본 느낌상 이곳과 매우 흡사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가게명도 다르고, 완전 다른가게라고 하시니깐 뭐...
여튼 드럼통이지만 깔끔하고 고기질도 좋은데 가격도 합리적인 곳이다.
아주 화력이 센 숯불에다가 통마늘과 통갈매기살 슬슬 굴려가며 술한잔하기에 매우 안성맞춤인곳
고기가 아주 특화된 곳임에도 청국장이나 김치찌개도 먹을만 하기에 5시도 안되서 일찍 1차를 시작했는데 사람이 꽤 들어오더라는...
이태원역 근처에서 고기집어디갈지 고민할 필요는 없겠다.(버뜨! 저녁시간에 웨이팅이 길다고...)
[이태원역 24시간 고기집] 한도니 이태원본점(구,황소고집)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41-16(우사단로 29-6)
전화번호 : 02-794-0092
영업시간 : 24시간
이태원역 앞에서 보광초등학교까지 언덕을 올라와서 뒤를 돌았더니 뭔가 기분이 묘하다.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이태원의 골목길...
이태원이 큰길쪽은 상당히 번화가가되었고 이미 손때가득묻은 핫한 곳이지만
골목골목으로 들어오면 다양한 냄새와 다른세상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서 사람들이 몰리는게 아닐지...
홍대나 가로수길은 개인적으로 매력이 없다. 그냥 돈이 모이는 느낌뿐...
여느 토요일 강남역에서 달달한 중국음식에 생맥주한잔 낮술하고 친구가 청첩장을 주었다.
가는구나... 캬~~
그리고 알딸딸함을 이끌고 이태원에서 놀고먹자한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강남역에서 400번버스와 421번버스가 이태원에 한방에 가기에 기다려서
421번버스를 CGV앞 중앙차선에서 타고 보광동입구정류장에서 내려서 보광초등학교 앞에 있는 한도니로 갔다.
헉헉헉~ 왜 이런 이야기를 다쓰고 있는지 내 뇌구조가 의심이 간다.
강남역에서 이태원, 이태원에서 강남역 가는 버스 - 400번 421번 기억하자!
내가 까먹어서 기록차원...ㅋㅋㅋ
테라스(?)자리도 있고 역시 가장 인기많은 바깥자리~
우리는 길가는 사람과 싸움붙을까바(성질안좋은 4마리) 안쪽 구석자리로!
드럼통으로 된 북적북적~ 술돋는 한도니다.
휴지가 없다! 하지마라~ 드럼통 밑에 붙어있다.
한도니 이태원 본점 메뉴판 및 가격(2014년 10월 Ver.)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숯불구이로 파는 한돈의 가격이 150g의 1만원을 훌쩍 넘어버린 최근 추세를 보면 착한 가격
2명이 한접시면 배 빠방하게 먹을수 있다. 물론 나와 염은 황소고집가서 둘이 한접시반을 먹었었.. OTUL...
이태원 피플들이 새벽에 먹기 좋게 예거마이스터, 레드불, 골드메달애플쥬스를 판매한다.
예거밤을 갈매기살에 먹는 파리피플이 있구나~
막상 외국인들의 술자리를 여기저기서 보면 다 소주먹는다. ㅋㅋㅋ
반찬은 처음에는 가져다 주지만 리필을 셀프바에서!!
양배추
무채 & 김치
김치가 그냥 먹어도 먹을만 해서 좋았다.
그래서 보니 모든 채소, 김치, 쌀 등등 국내산만 사용한다고... 이태원의 모든 재료가 메이드 인 코리아네...
상추겉절이
양파고추절임
상추와 통마늘, 고추
이 통마늘의 뭔가 한도니의 상징적인 메뉴이다.
이유는 잠시후에...
앉자마자 얼큰한 시래기된장국이 나온다.
멸치로 진하게 끓여낸 된장국인데 고춧가루와 청량고추의 강력한 힘으로 먹자마자 켁켁~ ㅋㅋㅋ
술쟁이들에게 축복~
정말 강력한 숯불
고기도 저렴한데 합성탄도 아니라니...
줄서는 집은 역시...
갈매기살 반접시 & 가브리살 반접시 / 500g / 29,000
갈매기살이 상당히 대중화 되었지만 양념을 안하고 통갈매기살을 주는 고깃집이 아주 흔하지는 않다.
내장을 감싸고 있는 부위라 소의 안창살처럼 냄새나거나 상하기 쉬운 부위인데 싱싱한 한돈이고 통으로 나와서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그냥 감상해도 되는...
겉을 앞뒤로 익혀서 겉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서버분이 위와같이 잘라준다.
손님이 많아지면 못잘라주시는데 초저녁에 1차를 시작한 돼지들이라 축복을~
광주 오포 황소고집에서는 정말 넓으나 서버분들은 숯을 주고, 주문받고, 고기가져다 주는 것외에는
완벽히 개인의 몫이라서... 서버분들 부르기도 힘들고 ㅠㅠ~
한도니와 같이 서비스라든지 도시의 정형화되고 편하게 먹고 즐길수 있는 식당을 더 찾게 되는것 같다.
말이 필요없다 진짜...
잘게 자른 후 슬슬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다 익힌다.
통갈매기살이 꽤 두툼하기에 시간이 좀 걸려서 속이 타기는 한다. 그때 통마늘을 투입해서 같이 굴려준다.
모든 고기를 통마늘 굴리진 않고, 통갈매기살만!!
나머지 고기는 얇고 넓게 정형되어 나오기에 앞뒤로 잘 구워먹는 것이니깐 굴리다가 어디는 타고 어디는 안익고 할 수 있다.
고기가 안익자 밥주문!!
응?
그 사이 밥코픈 일행들은 청국장 주문!
명품청국장 + 비빔밥 / 1인분 / 6,000
한도니 청국장도 꽤 괜찮다.
꼬리한 냄새가 강하지는 않으나 청국장콩이 가득 들어있는 꽤 맛있는 청국장
야채와 고추장, 양푼밥이 나오는데 청국장을 두~세스푼 담아서 같이 비벼먹으면 꿀맛
여기 청국장이 구수한 맛은 강하나 간이 세지 않아서 비빔밥에 많이 넣어먹어도 괜찮다.
마시쪙~
다들 밥먹으니 나는 술주문!!
나 혼자 술먹는 모임... 난 괜찮아... 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 OTUL...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던 배다리막걸리 반주전자 / 4,000
전에도 마셔봤는데 달달하다.
아주 특별함은 못느끼나 고양시는 재미 좀 봤을듯...
소주 조금 마시겠다고 이거 시켜마셔놓고
2차가서 흠... 말을 말아야지 ㅋㅋㅋㅋ
조금만 기다려!!
내가 먹어줄께!!
숯에 잘 구운 마늘! 달다!!
으음~ 마늘자체의 단맛이 숯불에 그으려져서 불의 향까지 코에 다가오니!
그래!! 이 맛이야!!
고독한 미식가를 따라해보려 했으나 그냥 바보같군... 풉~ OTUL...
갈매기살
통갈매기살이 호불호가 생긴다면 근막의 존재 때문일지도 살짝 질깃한 근막이 고기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어느정도 제거해도
통갈매기살은 어느정도 그 형태가 남아있어서 입에 느껴진다.
그러나 육향이 대박!
여러번 씹으면 고기의 맛이 여타 기름이 많은 삼겹, 항정, 가브리보다 확실히 육향이 그윽하니 입안에 퍼진다.
그냥 고기를 먹어보고, 소금을 찍어보고, 야채와 먹어보고...
부드러운 기름많은 부위를 좋아한다면 통갈매기말고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이 있으니 한도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반접시씩 주문도 되고!
누님이 흑마늘을 나에게 주셨네... 껄껄껄~
이게 그리 몸에 좋다며?
가브리살
정리하기 귀찮...ㅋㅋㅋㅋㅋ
한마리당 적은 양만 나오는 가브리살인데 돼지볼살이나 가브리살 등이 이제는 예전보다 꽤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것 같다.
부드러운데 쫄깃한 기분이 꽤 난다.
전체적으로 돼지고기라 바싹익혀서 먹었다.
그러나 나는 이정도로 육즙 촉촉히 먹는게 좋다.
죽으면 어쩌지?
항정살 반접시 추가 / 250g / 15,000
만오천원에 이정도 항정살이면 상당히 푸짐한 것
천겹살이라고도 한때 많은 고깃집에서 불렀던 그런 마블링의 끝인 항정살
고기구워먹는 것은 취향이 있다.
식당마다 이 고기는 어찌 먹어야 맛있다. 이때 먹어야지! 하며 구박하는 사장님들은 고집센 손님 하나 잃... ㅋㅋㅋㅋ
통갈매기살이 제일 인기 많은 한도니지만 육즙보다는 부드러움이나 고소함을 좋아한다면 항정살>가브리살>통갈매기살이 나을지도
이것이 취향의 차이
고소한 맛의 끝장!! 항정살이다!!
내가 항.정.살 이다!!
통돼지김치찌개 + 양푼밥 / 6,000
푸짐하다.
밥에 계란후라이 하나!! 스팸 한개만 더 줘도 대박일텐데 ㅋㅋ 김이랑... 진미오징어채도? ㅋㅋㅋ
도시락 비벼먹고 싶다 갑자기!!
국물만 많은게 아니고, 두툼한 돼지고기와 김치, 두부가 가득하다.
돼지고기도 비계 그득한 부위부터 목살 살코기까지 푸짐하다!
마무으리 소주 한병 추가로 딱인 메뉴!!
입구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서비스 요거트 아이스크림
뻥튀기가 아래 박스에 들어있으니 요로코롬 먹으면 된다.
입가심까지 마무으리 대박!!
이미 워낙 대박집이라서 포스팅하기 오그리토그리하기도 하다.
여기저기 이제 체인도 많이 생긴 것 같더라... 하남쪽 놀러갔던 이웃도 하남돼지집이 아니라 한도니 다녀왔다고 하던데...
워낙 고기나 화력이 센 숯 두가지로도 대박인 집인데
가격이나 드럼통 분위기, 통마늘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이태원의 이국적인 식당들이나 펍들이 많지만 막상 한국인이 사랑하는 드럼통에 소주한잔이 많이 없기에
24시간 소주파 & 고기파들을 기다리는 한도니 이태원본점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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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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