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양나라 대박나라, 부산식 양 대창구이 전문점

내가 여의도에서만 보낸 세월이 거의 15년...

아마 내 삶에 있어서 한곳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근데 이제는 이 종로 바닥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간만에 여의도에서 후배를 만나 이슬이 한잔을 하기로 했던 날!!!

이놈의 자슥이 양대창이 먹고 싶다네ㅠㅠㅠ

난 일년에 한번 먹는 양대창을 얼마전에 이미 먹어버렸는데...

예전엔 찍소리도 못하던 놈이 이젠 머리가 커서 자긴 죽어도 양대창이 먹고 싶다고ㅋㅋㅋ

그래 이놈아 잘 먹고 잘 살아라ㅋㅋㅋ

부산에 가면 맨날 먹은 음식이 돼지국밥 아니면 밀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혼자서 먹기 편한 음식이니까~~~

사실 이 양대창이 먹고 싶긴 했지만 대부분 일 땜시 혼자 내려가기에 먹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는 내공도 딸려서 혼자서 뭘 먹는게 쪼매 거시기하기도 했으니까...

지금이라면야 혼자서 양대창 먹으로 갈수도 있을거 같지만...

마침 부산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양대창을 먹을수 있는 곳이 있다니 그럼 나도 콜이다 콜!!!

까짓거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한번 정도는 더 먹어줘도 괜찮겠지...

 

다 먹고 나올때 찍은 사진이라 조금 썰렁한 분위기...

인근 직장인들이 저녁을 먹기도 하고 퇴근후 한잔들 하려고 많이 찾아오네요!!!

부산식 양, 대창 전문점 "양나라대박나라"

부산에서 맛보지 못한 양대창을 여기서 한번 먹어보는구나!!!

그래도 담에 부산에 내려가면 양대창을 꼭 먹어봐야지...

이 테이블은 구조가 쪼끔 재미나다...

서로 마주 앉아서 양, 대창을 구워 먹는게 아니라 약간은 다찌 스타일인듯...

둘이서 오붓하게 구워 먹기는 좋을거 같은데 늑대끼리는 비추ㅋㅋㅋ

기왕에 먹는거 이것저것 골고루 먹는게 좋으니까 양, 대창 모둠으로 주문!!!

근데 대창의 가격은 쪼매 비싼듯... 같은 가격이라면 대창보다는 특양을 먹어주는게 더 좋겠다...

안쪽으로는 오붓하게 먹을수 있는 룸도 있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회포를 풀고 있는 직장인들...

난 그냥 집에 일찍 들어가서 빵이만 쳐다보고 있어도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는~~~

양나라대박나라의 기본 세팅!!!

숯불이 아닌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그만...

양파와 고추를 썰어 넣고 만든 소스와 열무 물김치...

열무 물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국수 한사리 말아서 먹고 싶더라는ㅎㅎㅎ

이슬이 한잔 마시는데 국물이 있음 좋으니 된장찌개도 주시고...

참나물 무침...

요거요거 부침가루 솔솔 뿌려서 저부쳐 먹어도 좋은데~~~

이제 장마철이 되어가서 그런가 갑자기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이 댕기누만...

심심풀이 오이와 당근...

오늘의 메인인 양, 대창 모둠구이...

둘이서 이거 한판이면 이슬이 한잔이랑 충분히 먹을수 있겠다!!!

내가 좋아하는 양깃머리...

대창보다는 양깃머리가 더 좋기는 하지만 골고루 먹어줘야지...

뽀얀 기름이 기득 들어찬 대창...

이제 조금은 부담스러운 나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녹슬지 않게 가끔 기름칠은 해줘야지ㅋㅋㅋ

시작은 날이 더우니까 언제나처럼 쏘맥으로 시작!!!

이젠 술도 약해져서 둘이서 이걸로 끝...

요즘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체력이 많이 떨어진듯 싶다ㅠㅠㅠ

이제 불판에 척하니 올려서 맛나게 구워주자!!!

일단 가장 먼저 익는 염통부터 구워서 먹어주고 담으로는 양깃머리와 대창순으로~~~

염통이 젤루 먼저 익으니까 기다렸다가 이거 먼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대창!!!

먹을때 만큼은 소기름에 몸에 어떻구 저떻구 다 잊어버리고 먹어줘야지...

 

아직도 이걸 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라나???

무식하면 용감한거지​ 뭐ㅋㅋㅋ

맛나게 잘 익어가는 양깃머리...

양깃머리에 대창이 있으니 곱창까지 있었으면 아주 딱 좋으련만ㅎㅎㅎ

이제 먹기 좋게 잘라서 언능언능 구워 먹자!!!

지글지글 대창이 구워지는 소리만 들어도 입에서 침이 꼴깍 넘어가니까ㅎㅎㅎ


쏘맥 한잔 쭉쭉 마셔주고 염통 먼저 먹어주고...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매콤한 양파 간장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더 맛나죠ㅎㅎㅎ

염통을 먹었으면 두툼한 양깃머리도 먹어주고...

확실히 난 대창보다는 양깃머리가 훨씬 맛나고 조으다...

대창은 진짜 어쩌다 가끔씩 기름칠을 해주고 싶을때 필요할 뿐이고...

상추가 있으니 자연스레 상추쌈도 한번...

내가 좋아하는 깃머리는 참나물에 곁들여서 먹어주고...

기름장에 찍어서 먹는게 좋기는 하지만 참나물도 내가 좋아하는거라~~~

기름 꽉꽉 들어찬 대창...

자주 먹으면야 부담스럽지만 가끔 먹어주는거라 몸에는 어떨지 몰라도 정신 건강에는 좋아요ㅎㅎㅎ


쫀쫀한 양깃머리도 먹고 기름진 대창도 먹었으니 개운하게 김치찌개로 마무리!!!

칼칼한 김치찌개에 밥 한 그릇 후딱 말아서 먹고 일어나야지...

간만에 후배를 만나서 맘이야 2차까지 가고는 싶지만

요즘은 체력이 딸려서 술자리도 왠만해서는 1차로 끝내는게 좋아라​ㅠㅠㅠ

날이라도 시원하면 좋은데 워낙 날이 더워서 그냥 집에 가서 언능 씻고는 쉬고 싶다는~~~​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꽤 넉넉하게 들어가 있구만...

양깃머리나 대창을 먹어주고 개운하게 먹기에 아주 딱이겠어ㅎㅎㅎ

공기밥 하나를 후배랑 사이좋게 나눠서 먹고 훈훈하게 마무리...

간만에 만난 후배랑 오붓한 시간...

잘 나가던 옛날 얘기서부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것인지...

결론은 뭐 있나요!!! 그냥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거지...​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맘으로 편하게 살아가면 그게 바로 장땡!!!

한땐 내 삶에 뚜렷한 목표도 있었고 욕심도 많이 있었지만 이제 그런 욕심은 버린지 오래...

그냥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정답일듯 싶다~~~

상호 : 양나라대박나라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80 LG에클라트 B1

전화 : 02)786-8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