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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한정식 전문점 서초 진진바라
서초 진진바라는 법조타운인 교대역과 서초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정통 한정식 전문점으로 전 좌석 룸으로 되어 있는 곳이라 친구 넷이서 아주 오붓이 긴시간 즐기다 오기 좋은 장소였어요. 진진바라는 선릉역에 있는 강남점도 가 보았고 오래전에 서울역에 있는곳도 가보았는데 이 조형물은 진진바라의 상징처럼 다 똑같이 설치되어 있네요. 정갈하고 세련된 장소임과 동시에 전통의 미도 느껴지는 정성스런 인테리어가 곳곳에서 보여집니다. 일행을 기다리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너무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진진바라 서초점은 250석 규모로 각종 기없회식, 협회 세미나, 돌잔치, 생신연회, 상견례 등 어떤 규모의 모임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접대룸이 4~12인 부터 12~ 100인룸까지 유동성있게 단독룸을 구성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8인은 수용할 수 있을것 같은 4인으로 꾸며진 룸에서 식사를 했는데 넓직한 단독룸이라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주문메뉴는 진진바라코스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제일 많이 주문하는 대표코스입니다. 코스의 정석답게 부드럽고 달콤한 호박죽으로 식사를 시작했어요. 전채요리로 흑임자소스가 고소했던 채소샐러드와 탕평채, 메밀냉채, 칠전판, 활어회가 쉴새없이 빠른 속도로 나와 먹기에 좀 바쁜감이 있었습니다. 밀가루전병을 어떻게 이렇게 얇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신기함이 느껴지는 요리지요.
이름모를 요리인 곶감, 고구마, 수삼 등이 들은 샐러드는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은 구수한 요리였고 야채쌈은 내옹물이 기억나지 않지만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상큼한 요리였어요.
메밀냉채는 새콤달콤함이 좋았는데 채소와 고기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어 풍성한 맛이 났고 활어회는 생와사비 넣어 내 몫을 먼저 챙겨놓고 하나씩 먹는 맛이 좋네요. ㅎㅎ 고추가 들어 국물이 약간 칼칼한것이 좋았고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도 들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조개와 재첩, 부추 등으로 우려진 천연의 국물맛은 아주 시원하고 속이 개운해지는 맛이었습니다.   대하오색선은 맛도 좋고 먹기에도 편하게 요리되어 새우살이 쏙 빠져서 양념 감싸서 먹으니 아주 좋네요. 인당 하나인게 아쉬운 요리랄까....ㅎ 간이 심심해서 맨입으로도 먹기 좋은 궁중갈비찜입니다. 기름기 잘 제거된 갈비들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갈비찜 국물까지 떠먹기 좋은 요리였어요. 모둠전은 호박전, 김치전, 생선전 이었는데 호박전이 두껍다 했지만 오히려 식감도 좋고 맛이 괜찮네요. 양념이 잘 된 메로구이는 곁들이로 나온 파절이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어요. 어머나,,,제가 좋아하는 잡채가 이미 서빙되어 저 멀리 있는것을 봤습니다. 워낙 요리들이 많으니 잡채가 좀 홀대받는 느낌이었지만 별다는 재료가 없음에도 잘 무쳐진 잡채가 맛있었어요. 전 밥대신 먹으려고 잡채 하나를 더 부탁했습니다. 보쌈이 나왔는데 전 딱 한 점 먹고 못먹었어요. 맛은 좋고 고기도 쫄깃하고 좋았지만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친구들이 남긴 갈비찜도 제가 다 먹었기에 보쌈좋아하는 친구에게 양보를...ㅎ  해물볶음으로 낙지볶음이 나왔는데 불맛도 나고 상당히 매콤한것이 정신이 번쩍나게 하네요. 낙지도 양파도 듬뿍 넣고 볶았는데 낙지는 물론 양파 건져먹는 맛도 괜찮네요. 이제는 메인요리도 다 끝내고 반상이 나왔습니다. 반상에는 찌개, 밥, 누룽지 구리고 6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흑미밥이 1/3 공기정도 나왔지만 그것도 마다하고 누룽지와 찌개만 좀 먹었어요. 아까 밥을 안먹을 생각으로 잡채를 많이 먹었거든요...ㅎ 잔새우와 꽃게까지 들은 해물우거지찌개가 아주 구수하고 좋았고 누룽지와 기본찬으로 입가심 하며 거한 한정식의 마무리를 했습니다. 후식은 두텁떡과 파인애플, 시원한 오미자차였어요. 떡과 과일도 한 입에 먹기 좋게 잘라 나왔고 빛깔고운 오미자차는 아주 좋은 후식 역활을 잘 했습니다. 태국에서 온 친구가 한정식이 먹고 싶다하여 모이게 된건데 모두가 만족했던 식사를 했어요. 값이 저렴하지 않아 자주 오기는 어렵겠지만 음식 구성이 훌륭하고 재료들도 좋은 진진바라 한정식 가끔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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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박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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