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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의 맛집이 뭐가 잇을까요?

jshin | 2011.07.05 | 과일상자 :0box | 답변:7 | 조회:10824

7월 중순쯤 강원도 양양군에 갈 일이 잇습니다. 가능한 한 읍내에 있는 맛집을 추천해 주십시오.

이 곳은 송이버섯으로 유명한데 송이버섯이 들어가는 요리도 괜찮고, 회요리도 괜찮습니다. 술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식이면 더욱 좋고요.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부탁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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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답변이 등록 되었습니다.

re:강원도 양양의 맛집이 뭐가 잇을까요?

이맘 | 2011.07.05

질문자 인사

좋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질문자에 의해 채택되어 씨앗 10개를 드립니다.

제가 양양에 가서 먹어보고 감탄한 집이에요. 다른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

주인장 아주머니 인심 한번 좋구요. 송이버섯 제대로이니까 강추입니다.

설악산의 기세와 동해의 기운을 모두 담으며 기운차게 자리 잡은 양양군. 설악산과 낙산 해수욕장, 설악 해수욕장을 거쳐 속초와 고성에 이르기까지 그 길목에 자리한 양양군에는 송이버섯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방 도시의 특성상 맛집을 눈으로 찾는 것 자체가 녹녹치 않습니다. 결국, 직접 탐험을 나선 끝에 남대천 변에 있는 송이버섯마을이라는 맛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건물은 세로로 길어서 주차장도 조금 협소하지만, 가게에는 총 60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남대천 변에 위치한 송이버섯마을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니 대체로 전골이나 불고기를 먹는 듯합니다. 그런데 조금 용기를 내어 이번에는 고기 본연을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메뉴는 1인분에 무려 35,000원이나 하는 등심이었습니다.

커다란 돌판에 구이용 기름이 올려져서 등장

아주 신선해보이는 등심 버섯

신선한 버섯을 활용한 반찬과 맛난 나물들

잠시 후 기름 덩어리가 올려진 동그란 돌판이 들어와 예열을 시작합니다. 기름 덩어리가 지글거리며 기름을 뱉어내자 버섯과 양파를 먼저 내려놓고 등심을 올립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더군요. 반찬도 시골 인심처럼 다양하게 올라옵니다. 버섯 탕수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버섯반찬 요리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먹기 좋게 익어가는 등심

이제부터 고기를 흡입하기 시작

등심의 육질이 워낙 좋더군요.

봄의 향기를 담고 있던 두릅나물

한 등심 하실래예?

이렇게 명이나물 장아찌에 둘러먹어도 맛나죠.

두릅도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울릉도에서만 나온다는 명이나물 장아찌였습니다. 고기와 버섯을 함께 명이나물 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무엇보다 칭찬할만한 것은 역시 등심의 질이었습니다. 특등급은 아니지만, 육질도 부드럽고 고기에서 중요한 질감과 향이 뛰어났죠.

된장찌개 재료를 직접 가져옵니다.

열심히 버섯과 고기를 먹고 나니 된장찌개를 먹어보라고 추천해주더군요. 그런데 이곳 된장찌개는 특이했습니다. 채소를 큰 그릇에 담아오고 된장 풀어낸 물을 한 사발 따로 가져오더군요.

돌판에 가득 올리고 보글보글 끓이기 시작, 구수한 된장찌개로 변신

막 지은 밥은 입에서 녹아 내리죠.

돌판에 남아 있던 고기와 양파를 그대로 두고 가져온 채소 그릇에 담긴 넉넉한 내용물을 돌판에 올립니다. 그리고는 된장 푼 물을 붇고 다시 불을 지펴 된장을 보글보글 끓여냅니다. 곧이어 등장한 바로 지은 밥을 가져와서는 식욕을 또 한 번 자극합니다. 된장찌개와 된장국의 중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는 버섯차를 마셨는데 우롱차와 비슷한데 감초를 넣어서 조금 달더군요.

맥주 맛에 눈도 뜨고, 상품도 받고 ㅋㅋ

여담으로 고기를 먹으면서 맥스를 마셨는데 일종의 행운권이 병목에 달렸더군요. 열심히 긁으니 선물이 나오더군요. 맛있는 고기와 신선한 버섯, 손맛 좋은 반찬과 구수한 된장찌개도 먹고 맥스에 행운까지 기분 좋은 맛집에서의 한 끼 식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창 넘어로는 양양의 남대천이 보입니다. 연어가 올라올 때 장관이라더군요.

상호: 송이버섯마을
전화: 033-672-3145
주소: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월리 221번지

출처: http://www.beer2day.com/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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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강원도 양양의 맛집이 뭐가 잇을까요?

알구 | 2011.07.05

송이버섯은 10월이나 제철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가봤던 괜찮은 송이요리전문점 소개합니다.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http://www.menupan.com/Restaurant/GoodRest/GoodRest_view.asp?id=124786&rurl=%2FRestaurant%2FGoodRest%2FGoodRest_list.asp%3Fmn%3Da%26kw%3D%25BE%25E7%25BE%25E7%26sch%3D1%26ds%3Dc%26tc%3D46%26pg%3D2

양양 쏠비치에서 보낸 휴가 중 첫날 저녁식사는 이곳 송이골에서..

송이요리가 먹고 싶었는데 제철은 10월이라고 하더군요...ㅠ_ㅠ

쏠비치 근처에 송이요리 하는 곳은 의외로 별로 없더라구요.

메뉴에는 송이전골, 송이불고기, 송이영양돌솥밥 등이 있었지만 점심을 잘 먹은 터라 간단하게 먹기로 했어요.

송이칼국수- 7000원.

맛있습니다~~ 송이는 그림자만 보일 정도로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 정도 양으로도 씹히는 향이 정말 좋았어요.

사실 천연 송이를 많이 못 먹어보기도 했지만..ㅎㅎ 아마 말린 것을 썼겠지요?

칼국수 국물이 좀 남달랐는데... 비결이 뭘까요?

이건 송이덮밥.

중국집에서 파는 송이덮밥과 비슷하더라구요. 가격은 10000원.

송이전골이나 불고기는 5~60000원 하더군요. 그래도 맛은 훌륭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본반찬들이 굉장히 깔끔하고 맛있어요.

된장찌개도 조미료가 안 들어간 시골된장 같고.. 나물무침하며 감자조림 등 다들 맛깔스럽더군요.

괜찮은 곳이라 추천합니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254-1

033-672-8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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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강원도 양양의 맛집이 뭐가 잇을까요?

미사랑 | 2011.07.05

저역시 송이버섯마을 추천.

1년이면 한두번씩가는 강원도..

올해도 강원도에 늦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TV에서는 마침 송이버섯이 제철이라고 TV에서 계속 나오더라구요.

양양에도 송이버섯 축제는 끝이 났지만..

TV에서도 자꾸만 방영이 되고, 강원도에 여러번 오긴 했지만,

마음만 먹고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서 큰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입구 간판에도 송이버섯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를 들어서 가보면..

양쪽으로 마련된 공간은 단독룸은 아니고, 모두 하나로 트여진 좌식공간입니다.

이미 점심을 드시고 계신 손님들도 계시네요.

시간이 갈수록 주말이라 그런지 평소에도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손님들로 가득차서 좀 정신이 없긴 했습니다.ㅡㅡ;

메뉴판

주 메뉴는 송이버섯과 한우, 오리 요리가 대부분인데..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송이+한우불고기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TV에서 나온 '송이버섯전골'을 국물을 먹고 싶어서 주문하기로 합니다.

송이가 워낙 고급 고가의 버섯이다보니..

여기 나오는 대부분의 메뉴는 1인분 기준입니다.

반찬들이 9여가지 나옵니다.

화려하거나 한 반찬들은 아니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입니다.

목이버섯 무침

새콤달콤하니 목이버섯 특유의 느낌과 양파의 아삭함이 맛있습니다.

새송이버섯 장조림

야채 탕수육

메뉴에 버섯탕수육이라고 있길래, 혹시 맛보기로 나왔나 싶었는데..

버섯도 약간 들어가 있기는 한데..주로 가지와 야채가 들어간 탕수육입니다.

송이버섯 전골 (1인당 25000원)

송이가 워낙 고가의 버섯이라서 전골 1인분도 비싼편이지만..

몸에 좋은 버섯이기에 먹어보기로 합니다.

옆테이블에서도 드시고 계시던데..

생각보다 전골뚝배기가 크진 않더라구요.

송이는 작은 것 2개정도가 들어갔을 것 같은

적은 양에 표고버섯과 느타리, 팽이 버섯들이 들어가있습니다.

샤브샤브처럼 얇은 고기

역시도 한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기양이 얼마 안됩니다.

전골 먹은 후에 사리용 국수

사리용 국수인데, 아이들이 먹을 게 없어서 국수를 주다보니

사리로 넣어 먹진 못했습니다.

국물과 함께 덜어내어 먹기 시작합니다.

일단 국물이 참 맑고 담백한 편입니다.

약간 붉은 색이긴 해도 매운 맛은 거의 없습니다.

어르신들은 건강생각해서 좋아들 하실 수 있는데..

아이들에겐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원래의 육수만을 주었는데도

아이들이 먹을만한 게 없긴 없네요.

밥 먹은 후엔 2000원을 추가하면 이렇게 볶음밥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야채와 김치, 참기름, 김 등

다른 볶음밥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김치가 많이 들어갔는지..밥이 하나라서 비율의 탓인지는 몰라도 약간 짜긴 합니다.

비싼 양양 송이버섯이 그대로 녹아있을 것만 같아

볶음밥도 남김없이 모조리 먹었씁니다.^^

입구쪽에 팔고있는 말린 버섯과

송이버섯 관련 제품들로 젤리, 캔디, 초콜렛을 팔고있네요.

비싼 송이버섯 전골이라 버섯도 얼마 안들어갈거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고,

강원도 송이버섯이 제철이라 큰맘먹고 방문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먹던 맛있는 음식들보다 먹고나니 잘 먹었다라는 생각보다는,

좀 허무한 느낌이랄까요?

5만원이란 가격에, 건강엔 좋을지 몰라도

저희들보다 아이들은 아이들데로 먹을만한게 없어 못먹고 해서

좀 더 그런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차에..점심 시간이 되면서 손님들이 가득 차게 되면서 주인아주머니와

다른 분 한분이 서빙을 하시는데, 뭘 주문해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서

생각보다 첫느낌은 별로 좋지가 않았구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나중엔 송이불고기를 시키는 게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ㅡ.ㅡ;)

가시게 된다면 식사 시간대를 좀 비켜서 가신다면 좋을 것 같구요.

아이들보다는 건강생각하시는 어르신분들과 함께 가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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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강원도 양양의 맛집이 뭐가 잇을까요?

suny_1 | 2011.07.05

양양 맛집 등불

개 요

등불에서 맛볼 수 있는 등심은 육질이 곱고 담백한 양양한우의 꽃등심으로 씹는 맛이 고소하고 뒤끝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양양 특산물인 자연산 송이를 함께 곁들여 먹을 경우 그 맛이 더욱 일품이다.

양양한우는 강원도 지역의 대표적인 한우 브랜드로 육질이 곱고 맛이 담백하기로 유명하다. 등불은 15년간 주인의 고집으로 양양 한우만을 사용해 왔으며, 지역특산물인 자연산 송이요리를 4계절 구비하고 있어 품위있고 고급스런 요리집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TV방송 2회 출연과 일본방송 NHK에도 방송될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