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점심을 함께 했어요.

압구정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일본에 여러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셰프, 살바토레 쿠오모의 이름을 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예전엔 직접 지휘도 했다지만 현재는 없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이 11시 반부터 3시까지인데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예약하고 갔는데도 살짝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인들이 여기서 먹어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 기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오픈 키친.

재미있는 건 이탈리아말인지 어디 나라 말인지 연신 자기네끼리 외쳐대며 일을 합니다.

무슨 뜻인지는 우리야 알 수가 없지;

드라마 '파스타'에서처럼 'si va bene' ~ 뭐 이런 건가요 ^^;;

D.O.C

체리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이 곳의 대표 피자라는데 맛있었어요~ ^^

도우는 바삭, 신선한 치즈는 쫀득. 체리 토마토의 새콤한 맛과 잘 어우러지네요.

이것저것 섞어놓은 복잡한 맛보다 단순한 조합이 훨씬 훌륭한 맛을 낼 수도 있죠.

Prosciutto e rucola

산다니엘 프로슈토햄, 루꼴라, 프로볼라 치즈, 모짜렐라, 토마토소스

하지만 전 피자 중에서는 이게 제일 맛있네요.

프로슈토 햄이 어찌나 맛있던지!!  

그리고 공통적으로 피자 도우가 바삭하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쫄깃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바삭거린답시고 부서져버리는 도우를 별로 안 좋아해서리;

스파게티보다는 좀 더 납작한 링귀네를 사용한 파스타입니다.

새콤한 듯 매콤한 소스에 잘 익은 신선한 해산물도 맛있었네요.

가장 기본적인 파스타.

^^

사실 그 레스토랑이 요리를 잘하는지의 여부를 알려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먹어봐야 하는 것일텐데.. 괜찮은 편이었어요.

여긴 피자가 더 인상깊긴 하네요.

그리고 파스타면을 살짝 덜 익혀주는 것 같던데 서버가 미리 알려주는 걸 보니 이곳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Porcini

포르치니, 새송이 버섯, 화이트 머쉬룸, 스캄모르짜, 파르미지아노, 모짜렐라 치즈

이건 사진을 찍기 전에 초토화되어버려서 지저분한 개인접시에 담긴 이 사진만..ㅠ_ㅠ

Cannellone farcito con spinaci, ricotta e funghi misti, salsa porcini gratinati al forno al legna

리코타 치즈, 시금치, 버섯으로 속을 채워 화덕에서 구워낸 포르치니 크림소스 카넬로니

카넬로니를 먹어보고 싶어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무릅쓰고 주문해봤는데 너무 tiny한 양에 식겁했어요.

저희가 사람이 많은지라 나눠먹다보니 정작 먹어본 건 달랑 한 입..;

라비올리와는 좀 다르지만.. 이탈리아식 만두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다시 먹어보고 싶은 메뉴네요.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으로 1인당 2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서비스는 좋은 편이지만 홀 내부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생각보다 큰 레스토랑은 아니더라구요.

강남구 신사동 646-2/ 전화번호: 02-3447- 0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