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에 이색음식점이 있나요??연말에 시댁식구들과 함께
저녁먹으려고 합니다... 괜찮은집 으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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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등록 되었습니다.
re:종암동
성수짱 | 2009.12.25
질문자 인사좋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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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아빠는 지난 3월29일에 [파찌맛집] 멸치칼국수 VS 닭칼국수, 청량리 혜성칼국수를 소개 한 후 준아빠라는 낯선 이에게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그 내용 중 일부를 공개 하겠다.
[준아빠가 파찌아빠에게 보낸 첫 번째 이메일]
‘<전략~>K#### 아파트에 살고 있는 관계로 주변의 음식점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ㅎㅅ칼국수 보다는 고려대 홀리데이 인 부근에 이 지역에서 유명한 할머니 칼국수집이 있습니다. 매일 가도 지겹지 않은 집입니다. 전에는 ㅂㅊ칼국수를 즐겨 갔는데 이 집을 알고난 후는 이곳에만 갑니다. 한번 이 지역에 점심시간에 들러시면 정보에 대한 댓가로 칼국수 한그릇 사겠습니다. 블로그에 답글을 달지 않은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알렸으면 해서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점심 때 기다리는 사람이 많거든요..<~후략>’
[파찌아빠의 답메일]
‘<전략~>헌데 파찌아빠의 서식 여건상 고려대 근처까지 가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 입니다. <~중략~> 기회가 닿을 때 불시에 가볼 수 있게 칼국수집에 대한 더 자세한 위치 정보를 주시면 나중에라도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략>’
이후 파찌아빠와 준아빠는 서로 몇 통의 이메일을 더 주고 받았다. 그러다 저녁 때 만나서 옛칼국수집에 같이 갈 작당을 하였으나 서로 시간이 맞지를 않아 미수로 그치고 말았다. 그 후, 여러 날이 흘렀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출근 후 이메일을 확인하던 파찌아빠는 준아빠에게서 온 새로운 이메일을 발견했다.‘준아빠입니다. 일본에서 그저께 돌아왔습니다. 칼국수 한번 먹으러 오시지요.’라는 짧은 메세지가 담겨 있었다. 파찌아빠는 곧장 답메일을 보냈다.‘파찌아빱니다. 오늘 저녁 7시 10분... 괜찮겠습니까?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후략>’잠시 후, 준아빠 한테서 답메일이 왔다.‘저는 좋습니다. <~후략>’
파찌아빠가 약속장소인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을 빠져 나오니 준아빠가 코란도를 몰고 마중을 나와 있었다. 차 안에는 어린 준과 준엄마가 타고 있었다. 첫대면 인지라 어색한 마음에 대충 눈인사를 나눴다. 옛칼국수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준아빠는 혹시라도 파찌아빠가 옛칼국수에 실망할까봐서인지, 슬쩍 꽁무니를 빼는 듯한 어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단 여기선 간단하게 맛만 보시죠. 술은 자리를 옮겨 드시기로 하시구요.”
“좋습니다. 편하실데로 하세요.”
“그럼 어른 셋이니까 건진만두 한 접시와 칼국수 두 그릇을 세 그릇으로 나눠 달라고 하겠습니다. 반주로 소주도 한 병 괜찮으시죠?”
“그럼요. 당연히 좋구말구요.^^”
지금부터 ‘옛칼국수’의 메뉴를 파찌아빠와 함께 먹어 보도록 하겠다.
1. 칼국수
- 1인분에 4천원으로 서울에서 비교적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집이다.
- 셋이서 2인분을 가지고 세 그릇으로 나눠 먹었기에 양은 가늠하지 못했다.
- 사골국물에 다진 쇠고기와 호박나물로 꾸며서 나오는 칼국수였다.
- 면발은 홍두깨로 밀어서 썰어 낸 국수를 사용한다.
- 여기에 젓장이라고 불리는 청양고추를 썰어넣은 양념장으로 맛을 내어 먹는다.
- 준아빠의 설명으로는 칼국수에 젓장을 한번에 다 넣지 말고 젓장의 청양고추를 하나 씩 건져내서 칼국수에 얹어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했다.
- 파찌아빠는 처음 절반은 준아빠의 방법으로, 나머지 절반은 젓장을 한번에 넣어서 먹어줬다. 과연 준아빠의 말이 홀라당 맞았다.
- 맛있는 칼국수집을 알게 된 것 못지않게, 칼국수를 맛있게 먹어주는 방법을 하나 더 터득한 것이 즐거웠다.
2. 건진만두
-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만두가 10개에 5천원.
- 얄팍한 만두 피 속에 돼지고기와 호박으로 소를 만들어 넣은 만두였다.
- 준아빠의 주장에 따르면 겨울엔 돼지고기의 함량이 높아지고, 여름엔 호박의 함량이 높아 진단다. 여름엔 호박이 싸서 그렇단다.
- 건진만두도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젓장에 담겨있던 청양고추와 함께 먹는 것이 맛있었다.
3. 섞음만두
- 준아빠의 설명으로는 칼국수에 만두를 3개쯤 넣은 것이란다. 즉, 칼국수+만두 3개로 생각하면 되겠다.
- 1인분에 5천원.
- 파찌아빤 못 먹어봤다.
4. 수육
- 한 접시에 1만5천원으로 메뉴 중 제일 비싸다.
- 준아빠가 할머니께 수육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할머니께서 “어떤 날은 맛있고, 어떤 날은 내가 먹어봐도 별로야. 고기가 좋은 것이 들어와야 맛있지.”라고 대답을 하셨단다.
- 다음에 가게되면 꼭 먹어보고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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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정보 : 종암동 ‘옛칼국수’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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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는길 : 전화번호
2. 메뉴 : 사진에 다 나와있다.
3. 총평 : 준아빠는 ‘옛칼국수’가 청량리에 있는 ‘혜성칼국수’보다 훨씬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했는데...파찌아빠의 생각은 다르다. ‘옛칼국수’는 사골 칼국수이고, ‘혜성칼국수’는 멸치 칼국수와 닭 칼국수이다. 서로 추구하는 맛이 다르다. 개인의 식성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다. 두집 다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4.준아빠 따라먹기 : 3명이면 건진만두 한 접시에 칼국수 2그릇을 3그릇으로 나눠 달라고 하면 된단다. 2명이면 그냥 섞음만두 2그릇을 먹어라. 수육 맛은 그 때, 그 때 다르단다.
네이트 지식 정보
re:종암동
도로사랑 | 2009.12.26가족단위로 식사하기에 좋은 메뉴로 닭볶음탕을 추천합니다...
종암사거리 종암경찰서 지나 홀리데이인 성북서울호텔 뒤편에 위치한 [엄나무골]...
02-953-0827... 성북구 종암동 83-23...
자작한 국물과 함께 하는 닭볶음탕(28,000원) 좋구요...
관절과 염증에 좋은 엄나무삼계탕(10,000원) 또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