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앙
브라질에 가 있는 남자친구..-_- 중국음식을 먹고 왔다고 사진을 보내주고는 맛기행코너에 안올려준다고 닦달을 하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소개해드립니다. ㅎㅎㅎ
브라질 상파울루의 Liverdade에 있는 중식당 快活蘚.
착석하면 먼저 중국차가 서브되구요.
땅콩과 오이피클이 나오는데, 저 땅콩은 소금범벅이어서 엄청나게 짜다네요. ㅎㅎㅎ
처음 나온 음식은 돼지고기 볶음 요리. 누린내 없이 잘 조리된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양념은 간도 적당해서 제법 맛이 좋았다는 평.
무엇보다 철판에 담아서 음식이 식고 기름기가 응고되는 일 없이 마지막 한 술까지 뜨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게 돋보이네요.
각종 버섯과 채소 볶음. 엄청나게 강한 향신료 또는 향신채가 들어 있어서 한 입에 KO패를 당했다고 난리난리...ㅎㅎㅎ
오징어튀김이에요. 요리는 심플한데 접시 장식이 화려하죠? 빨간색 소스는 칠리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튀김을 찍어먹으니 살인적으로 달달해서 죽을 뻔 했다네요.(죽을 뻔 나이쓰~!b-_-)
이번에는 꽃게요리예요. 통째로 찜을 한 다음 토막을 내서 볶은 요리로, 달근한 속살이 꽉꽉 들어차서 발라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특히나 맥주 한 잔을 곁들이니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더라는군요. (난 먹지도 않았는데 왜 중계를 해줘야 하는건지.. 몹쓸 녀석...=_=)
새우, 햄, 각종 채소를 넣은 볶음밥. 기름이 많이 돌긴 하지만, 생각만큼 많이 느끼하진 않대요. 남자친구는 두 그릇이나 먹었다고 자랑을... (참내... 창피한 녀석...=_=;;;)
후식으로 나온 수박. 과일이 싸고 흔한 곳이니만큼 양도 넉넉하네요.
이렇게 다섯가지 요리에 음료 2잔, 맥주 1병까지 해서 7만원 정도의 외식비가 들었다고 해요.
저렴하면서도 푸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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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