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순댓국, 설렁탕, 해장국 등 국물요리 참 좋아라하는 싸돌쟁이 부부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뜨끈한 국물요리가 더더욱 생각나는데요. 저희 부부가 자주 가는 합정에 국내산 한우 암소만을 사용해 오랜시간 정성을 다해 끓여낸 곰탕맛집이 있어 후다닥 다녀왔어요ㅋ 그럼 합정 한식 합정옥으로 다함께 가시죠♪
곰탕맛집 합정옥은 합정역 8번출구로 나오자마자 뒤로 돌아 좌회전 후 쭉 직진하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우회전하시면 1층에 이디야 커피를 끼고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합정에 자주 오는 싸돌쟁이 부부지만 8번출구 뒤편으로는 자주 올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녀온 합정옥을 비롯해 합정고깃집, 이자카야 카에루 등 맛집들이 몰려 있어 요즘들어 자주 오게 되는 거 같아요^-^~
곰탕을 전문으로 하는 합정옥은 한우 암소만으로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다해 끓여내 잡내가 없고 그 맛이 깊고 진한걸로 유명한데요. 모든 식자재 또한 국내산만을 고집한다고 하니 한끼를 먹더라도 이런 곳에서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오픈한지 한달도 안 된 곳이라 가게 입구와 매장 곳곳에 화환이 놓여 있던 합정옥!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기 전 싸돌라니의 시선을 끈게 있었으니 바로 이 주방>_<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픈형 주방이라 위생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되더라고요.
매장이 넓고 최근에 오픈한 곳답게 아주 깔끔했는데요. 넓은 테이블도 여러개 마련되어 있어 직장인들 회식장소로도 그만일 듯 싶었어요. 실제로 저희가 식사하고 있는 동안 직장인분들이 퇴근 하고 오셔서 수육에 소주 드시더라는ㅋ 하지만 밥집이다보니 직장인분들이 점심에 훨씬 더 많이 찾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도 그럴게 속대국 7,000원에 곰탕이 10,000원으로 가격도 착하고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도 어마어마하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 속 든든하게 해줄 국물요리 생각나는건 저뿐만이 아니었나봐요+_+ 저희 부부는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 곰탕 하나에 속대국 하나, 수육 하나씩을 각각 주문했어요~
수육 - 30,000원
주문 후 가장 먼저 수육이 나왔는데요.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그릇 아래에 불을 피워주시더라고요. 수육은 따뜻하고 촉촉하게 먹어야 가장 맛있잖아요~ 이런 세심한 배려 너무 좋아요*_*
그리고 곰탕에 넣을 파와
국물요리에 빠져서는 안될 배추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수육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양파&부추 샐러드도 나왔어요.
곰탕 - 10,000원
이어서 곰탕도 등장이요  취향껏 파를 넣어드시면 되는데요. 파를 넣었더니 더욱 맛깔나 보이죠?ㅋ
놋그릇에 담긴 곰탕에 놋수저까지 놓여 있으니 대접 받는 기분 들어서 기분 짱 좋았어요 
속대국 - 7,000원
그리고 그 이름도 생소한 속대국이 나왔는데요. 사장님께서 상당히 젊으셨는데 음식 나올 때마다 설명도 넘 잘해주시고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었어요~ 식사 하는 동안에도 더 필요한거 없는지 여쭤봐주시고+_+ 암튼 이 속대국이 뭔가 했더니 배추 가운데에 있는 잎이 배추 속대인데 그 배추 속대와 곰탕 국물을 가지고 얼큰하게 끓여낸게 바로 속대국이었던거! 이천에 거주하시는 친정 어머니께서 직접 지으신 배추를 가져다가 만든거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음식은 처음이라 대체 어떤 맛일이 정말 기대가 되었답니다.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메뉴들도 한 상 가득해진 얼른 신나는 시식 타임 즐겨보도록 해요~~~
와웅  고기와 양, 내장 등이 한 가득 들어 있던 곰탕!!! 처음에 주문 할 때 사장님께서 내장을 뺄지 넣을지 여쭤보시는데 저란 뇨자 비주얼이 징그러우면 편견이 생겨 처음부터 안 먹는 스타일이라 고민 했더니 사장님께서 못 드시면 권하진 않지만 냄새도 안 나고 맛있다기에 도전해 보려고 다 넣어달라고 했는데요. 생각보다 양이 징그럽지 않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손이 많이 감에도 불구하고 혐오스럽게 보이지 않으려고 털처럼 생긴 융기 부분을 최대한 짧게 잘라내고 열심히 빨아서 그랬던거! 우선 평소에 보던 양보다 안 징그러워서 마음에 놓였답니다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을 것 같은 양에 깜짝 놀라며 고기와 내장들을 맛보았는데 진심 넘넘넘 맛있음ㅠㅠㅠㅠ 고기도 완전 야들야들 부들부들한게 입에서 살살 녹고 내장에서도 잡내 하나도 안 나고 쫄깃한게 진짜 맛있었어요. 국물도 어쩜 이렇게 맑고 입에 착착 감기는지~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끓인 순수 곰탕이라 처음에 맛보면 살짝 싱거울 수 있는데요. 입맛에 따라 소금을 더 넣어 드시거나 이렇게 깍두기나 김치를 올려 드시면 딱 좋아요~ 전 깍두기 진짜 좋아해서 계속 깍두기 올려서 먹었어요ㅋ 김치를 포함한 모든 식재료가 국산이라 맛도 정말 좋고 믿고 먹을 수 있어요!
다음은 정말 맛이 궁금했던 속대국! 속대국은 밥이 따로 나와 국에 말아드시면 되는데요. 흰쌀밥을 국에 넣고 잘 말아서
호로록  맛이 진짜 신기방기ㅋㅋㅋ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얼큰하면서도 곰탕의 진한 국물과 배추속이 들어가 고소하고 시원한 맛!!! 이거 완전 매력있더라고요+_+ 저희 남편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면서 자기 앞에 딱 두고 엄청 맛있게 먹었답니다ㅋㅋㅋ
그리고 수육! 고기는 사랑이쥬?  완전 야들야들ㅠ 겨자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입 안에서 녹아 없어져요~~~ 먹는 내내 따뜻하고 촉촉해서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어요.
함께 나온 양파부추 샐러드에 싸서 먹어도 굿!!! 소스도 달달하니 맛있고 아삭아삭한게 정말 맛있어서 두번이나 더 리필했네요ㅋㅋㅋ
처음엔 두려웠던 양! 진심 꿀맛ㅋㅋㅋㅋ 저희 남편은 고기보다 요게 더 맛있다고 할 정도로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쫄깃한게 핵꿀맛이었어요.
이런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죠! 술은 잘 못하는 저희 부부라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려고 맥주로 주문했어요ㅋ
짠~~  맛있는 고기와 함께 하니 술이 술술 들어갔네요ㅋㅋㅋ 근처 직장인분들 점심으로 곰탕도 좋지만 퇴근 후 맛있는 수육에 소주 한잔 걸치시는 것도 참 좋을 듯요~~~
저녁 식사를 하기엔 이른 시간에 와 처음엔 한산했지만 퇴근시간이 되니까 근처 직장인분들이 하나, 둘씩 오셔서 수육과 곰탕에 소주 걸치시는 모습ㅋㅋㅋ 사장님이랑 손님분들이랑 이야기 나누는거 언뜻 들어보니까 곰탕으로 유명한 하동관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먹어본적 있는데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합정옥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양도 훨씬 푸짐하고 맛도 깔끔한게 더 좋았어요. 여기 오셨던 손님들도 동의하셨다는ㅋㅋㅋ
워낙에 양이 많아서 곰탕 한 그릇만 먹어도 배부른데 사장님께서 밥이 모자라진 않는지 국이 모자라진 않는지 테이블마다 여쭤보고 다니셨는데요. 저희 집으로 식사하러 오신 분들은 배부르게 드시고 가게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완전 감동ㅋㅋㅋ 사장님께서 진짜 친절하시고 맛도 넘 좋아서 한번 오신 분들은 무조건 단골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근처 직장인분들 합정 점심으로 이만한데 없으니 꼭 와서 드셔보셔용~~~
이상 곰탕맛집, 합정 한식 합정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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