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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진 맛집 / 이태원 식당 순수식판 식당의 이름부터 재료 그리고 제공되는 식사까지 모두 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 있음 나만 알 수는 없으니 이런 곳은 알려야지 :) 
순수한 밥과 찬 순수식판 이 근처 직장인분들에게는 힐링과 같은 곳 
매일매일 메뉴가 칠판에 적힘 나는 순수식판 SNS를 팔로우하고 있어서 그 날 그 날 메뉴를 확인할 수 있음 
매 주 금요일은 순수식판의 보쌈데이 난 사실 두루치기나 고사리나물이 있는 날이 좋지만 이 날은 근처에 볼일을 보러 왔다가 때 아닌 보쌈승은을 입음
거의 1달 전 방문인데 들깨미역국이 더 먹고 싶은 것은 왜죠.. 
1시가 좀 넘은 시간임에도 자리는 좀 붐비는 편 굉장히 조용한 골목에 있는 식당인데도 역시 쫄지 말고 당당하게 선불결제! 
선불결제를 한 다음에 식판과 수저, 젓가락을 챙겨서 놓여진 밥과 찬들을 퍼먹으면 된다 원하는만큼 먹을 수 있는 부페 형식 
보통 4-5찬과 
메인메뉴 1가지 정도로 (육류나 생선) 구성되는 순수식판 
이 날은 보쌈데이라서 상추쌈과 쌈장도 있음 
밥도 흰 밥과 잡곡밥이 있으니 골라먹어 (개취존중) 
1인 (6,000원) 
밥을 반찬그릇에 퍼먹던 말던 고기를 국그릇에 퍼먹던 말던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이 곳 
다만 남기는 것은 금물 그것은 순수식판이 지양하는 것 
밥이 고기인지 고기가 밥인지 모르게 하라 보쌈데이 얻어걸린 사람치고는 좀 앞뒤가 안 맞는 밥그릇 
집에서 엄마가 안 끓여주니까 바깥에 나오면 괜시리 더 맛있게 먹는 우거지 된장국 
참나물부추무침과 잘 익은 김치 이 두가지 찬만 있어도 밥먹겠더라
깨끗하게 씻겨져 있는 상추와 함께 순수식판의 삼겹살보쌈을 한 입~ 
딱 내가 좋아하는 정도로 익은 김치와도 한 입
 날이 추울때 이렇게 따끈한 된장국과 밥이 함께하니 정말 밥도둑이세요.. 
부추랑 돼지고기는 정말 궁합 좋은거 다 알쥬? 이렇게 참나물과 무쳐주시니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음 bb 
돼지고기... 또 가져와서 먹음...ㅎ 진짜 식이장애 걸린거 같다 이렇게 뷔페형식을 좋아해서 큰일임
 
최근에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과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 날 한 남자선수 분이 내게 "저보다 고기를 많이 드시네요" 하고 웃으셨다 그렇다 난 반성해야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순수식판 짱!!!!! 이 가격에 한강진과 이태원에서 무슨 밥을 배터지게 먹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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