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 맛집

차이나팩토리 차팩 목동점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따라 차이나팩토리 목동점에 왔다.

친구랑 11시반에 만나서 오니 자리가 좀 한가하다.

창가 자리는 이미 예약석으로 빈자리 없고

밥 먹다가 고개 돌려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사람이 꽉 들어차있는

진짜 장사 잘 되는 차팩이다.

보통화로 말하면 디엔신이고

광동화로 말하면 딤섬이고

한국어로 말하면 군주점부리 정도?

중국 음식 홍콩 음식 다 좋아하지만 차이나 팩토리는 주문할때 살짝 어렵다.

뭐는 뭐하고 같이 주문하고 뭘 하면 뭘 주고

복잡시러워서 항상 친구하고만 가지 내가 주동적으로 갈만한 데는 아닌듯

난 아주 심플한 인간이라 밥 먹는데 복잡시럽게 주문하는 건 그닥

그러나 차팩 맛은 있다.

그러나 양이 넘 적다는 점

메뉴판

목동점은 리뉴얼했는데 뭐가 또 바뀐 모양이다.

일하는 언니가 와서 설명하는 것 슬쩍 들어보니

차이나팩토리 강남점과 또 다른 뭔가 새로운 주문법이 있는듯

난 그냥 시켜주는 거 먹을란다.

기본찬

절인무라고 해야 하나?

핑크색무와 짜차이

짠지스러운 짜차이 좋다.

딤섬

직원이 배달을 해준다.

차팩 강남점은 내가 가서 가져왔던 것 같은데

요건 딤섬 무제한 카드와 디저트 블럭

딤섬 무제한 카드를 들고 딤섬 바에 가서 원하는 먹고 싶은 딤섬에 꽂아두고 오면

막 쪄낸 딤섬을 직원이 서빙해준다.

디저트 블럭 역시 디저트 바에 들고 가서 먹고 잡은 디저트와 교환해 오면 된다.

디저트 블럭 볼때마다 느끼는건 홍콩 영화에서 보던 마작이 생각난다.

왠지 저 디저트 블럭을 모아서 한꺼번에 재껴야만 할것 같다.

우리가 시킨 아니 친구가 시킨 메뉴들

쿵파오 치킨 덮밥

요건 중국 요리 중 꽁빠오찌판과 비슷한 느낌

이름을 봐도 그넘과 사촌 정도 되는 넘으로 보이긴 한다.

꽁빠오찌딩 양념과 비슷하지만 좀 더 매콤하고 한국적인 느낌적인 느낌

내 입에는 잘 맞다.

내가 좋아하는 빨간 건고추도 들어있어 맵지만 다 먹었다.

근데 양이 넘 작다.

내가 원래 잘 먹는 녀자긴 하지만 양이 적은건 사실

국같기도 하고 스프같기도 한 이 아이는

쿵파오 치킨 덮밥에 딸려 나오는듯

자연송이 안심찹스테이크



자연송이에 안심찹스테이크에 이름은 한국적이고 서양적이지만

맛은 중국스럽다.

양념은 전형적인 중국식인데 썩 그다지

중국 냄새도 살짝 나고

중국스런 소스의 경계선에서 줄을 타다가 약간 이상한 소스로 넘어선것 같은 느낌

약간 묘한 맛이 난다.

미미짬뽕

이름 그대로 하면 아름다운 맛이 나는 짬뽕이라는데

매콤 얼큰 칼칼한 그런 짬뽕이다.

면발도 탱글하고 맛있는데

양이 적다.

딤섬바 디저트바

딤섬 무제한 카드를 요기에 꽂으면

직원이 갓 쪄낸 딤섬을 가져다 주는건 아주 좋은데

내가 안 갖다 먹고

딤섬 종류가 넘 적다는 점

매콤 해물 딤섬과 새우부추교자 그리고 갈비교자와 새우샤오마이

딱 4종류뿐

딤섬 무제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디저트바

디저트 블럭이 있는데 이게 무제한인지 1회용인지 몰라서 아주 심사숙고해서 고르기로 했다.

배가 부르기도 하고

내가 심사숙고해서 고른 에그타르트와 아이스크림

불행인지 다행인지 친구가 배부르다고 에그타르트를 나에게 다 밀어주어서 너무 좋았다.

에그타르트 아주 아주 좋아한다.

마카오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도 좋고

홍콩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도 좋고

KFC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도 좋고

차팩 미니미니 에그타르트도 좋고

차팩에서 배부르게 먹고 커피 마시면서 빵 한 쪼가리 먹는 녀자들

밥배와 빵배는 다르니께

차이나팩토리가 알고보니 대기업 CJ꺼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규모도 크고 잘 해놨다.

그래서 비싼가? 양도 적고?

양 적은거에 꽂혔음!

개인적으로는 차이나팩토리 목동점보다는 강남점이 더 좋은듯

딤섬 종류가 더 많으니께

특히 거긴 귀여운 토깽이 만터우가 있으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