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국물이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날씨에 따라 사진의 명암에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가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지방(비계)성분입니다.

특히나 고기에 붙어있는 지방(비계)이 입안에 들어가 오물오물 거릴때면 그 느글거리는 맛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래서 지방(비계)은 떼어내고 살코기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삼겹살 먹을때 제일 꼴불견인것이 바로 살코기만 먹는 사람이라지요? 제가 그랬었습니다. ^^

물론 지금은 잘 먹기는 하나 역시나 지방(비계)이 너무 많이 붙어있으면 아예 손을 안댑니다. ^^;;

어릴적 친정엄마가 끓여주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정말이지 환상적이였습니다.

그때 당시를 생각해보면 살코기 반 지방(비계)반 이렇게 붙어있는 고기를 사용하셨던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제 손으로 끓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맛은 그 반에 반도 따라가지 못할만큼 맛이 없었어요.

아니 그 맛을 흉내내지를 못했다고 말하는게 정답이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조금 특별해요 ^^

지금껏 만들어본 김치찌개 맛과는 사뭇 달랐답니다. ^^

그 맛내기 비법~

함께 따라가 보아요 ^^

돼지고기는 분량의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해주신후

30분 이상 재웁니다.

냉장 저온 숙성을 시키면 더욱 맛이 좋겠지만

그럴시간이 없잖아요~

냄비에 썰어둔 김치와 밑간한 돼지고기, 김칫국물 5큰술, 참기름 1작은술을 넣어

약불에서 3~5분간 충분히 볶아줍니다.

돼지고기 자체에 지방(비계)이 붙어있으니 참기름은 많이 넣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이렇게 충분히 볶아주세요~~

( TIP: 신김치도 좋지만 묵은김치로 하면 더욱 맛이 좋아요)

충분히 볶아진 김치에 물 1컵을 넣어 끓여줍니다.

물 1컵을 넣어 보글보글 끓여준후 나머지 1컵을 더 부워주도록 합니다.

** TIP: 물을 한꺼번에 부워서 끓이는것보다 이렇게 나눠서 끓여주면 국물맛이 더욱 좋아진답니다. **

보글보글 국물이 끓으면

여기에 양파와 두부를 넣어줍니다.

** TIP: 양파를 넣으면 찌개에 필요한 단맛을 보충해 주기도 하고 매운맛도 중화시켜주는 역활을 한답니다. **

국간장을 넣어줍니다.

** TIP: 찌개에 국간장을 넣으면 깊은맛도 내주지만 소금의 양을 줄일수 있기도 합니다. **

모든 재료가 한데 잘 어우러졌다면

다진마늘과 어슷 썬 고추 1개를 넣어줍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주시고

대파와 나머지 고추 1개를 더 넣어 한소끔 더 끓이신후 마무리 합니다.

TIP: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는 고기에서 빠져나오는 육즙에

국물맛이 진해지고 깊은맛을 내주기도 하지만 약간 느끼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고추를 썰어서 넣으시면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느끼한 맛과 잡내를 잡아주어

한결 깔끔하고 고추의 향이 찌개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역활을 해주기도 합니다.

실내가 어둡고 그늘이 져서 인지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어요.

이점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

모처럼 원하는 김치찌개가 끓여져서

밥에 비벼먹을만큼 맛있게 먹었답니다. ^^

지방(비계)이 너무 많아 싫어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이는 이유는

그 깊고 풍부한 맛을 맛보기 위함이잖아요?

적당히 지방이 붙어있어야 그 맛도 나는것이랍니다.

고추의 위력이 이렇게 클줄이야~~

똑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언제 넣느냐에 따라서도 맛에 차이가 다른걸 보면

요리하는 사람으로써도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 요리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