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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밥, 매생이굴국 끓이려고 굴 2근 사러갔다 1kg 한봉을 사왔네요 생선가게 아주머니가 한봉이 1Kg이니 2근보다 한봉을 가져가라고, 싸게 준다고... 요 말에 넘어 한봉을 들고 왔는데 물 빼고 나니 1Kg은 안되고 900g 쯤 됩니다 사실 2근도 넉넉하게 잡은 양인데 어쨌든 굴이 남았습니다 굴보쌈을 할까 하다 급 굴전이 먹고프단 생각에 전을 부치는데 옆지기 옆에서 하는 말 "그냥 주지, 초고추장 찍어 먹게" 참 예쁘죠~~~ 굴전을 부칠 땐 알이 좀 큰게 좋더라구요 일단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받칩니다. 맹물에 씻으면 굴이 맛없거든요. 삼투압 작용으로 굴의 간이 물로 빠져나가 슴슴해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굴이 허옇게 팅팅 불어납니다. 꼭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으세요. 굴 자체 간이 있긴 하지만 소금, 후추로 밑간할 때 참기름 한방울만 넣어보세요. 굴이 훨~~ 맛있어집니다. 비린맛을 잡아주거든요 밀가루를 묻혀야죠 굴 있는데 밀가루를 넣고 조물 거리며 묻히는 게 아니라 밀가루에 굴을 조물 거리며 묻혀야 합니다. 굴에 수분이 있어 끈적이니 밀가루를 골고루 묻힐 수 없고 자꾸 뒤적이다 보면 굴이 부서집니다. 계란물을 입힐 때 좀 더 노오란 색 나는 전을 원하신다면 계란 노른자만 사용해보세요. 농도가 너무 끈적인다 싶으면 흰자를 아주 조금만 섞어줍니다. 알록달록 색나게 청,홍고추를 곱게 다져 계란물에 섞어봤어요 팬에 기름 두르고 계란물 입힌 굴을 놓고 전을 부칩니다. 굴은 날로도 먹는 것이라 계란물만 익어도 괜찮고 너무 생굴이 싫으면 조금만, 조금만 더 익혀주세요 
굴 자체 간이 있어 꼭 간장이 필요 없지만 그래도 간장을 살짝쿵 찍은 맛이 더 좋은 거 같아 간장에 쪽파 송송 썰어 넣었는데 식초를 조금 넣으시면 훨씬 상큼한 맛으로 먹을 수 있네요 
막걸리 한 사발 생각이 가득한 옆지기 그러나 모른 척 하는 공룡맘 부치자마자 따끈할 때 먹으니 참 맛있네요. ㅎㅎ 아직 굴이 조금 남아 아마도 내일은 굴깐풍기를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 이 포스팅이 맘에 들면 덧글도, 공감도 눌러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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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