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대두라 부르지만  종실의 크기에 따라 큰 것은 왕콩, 중간 것은 중콩, 작은 것은 좀콩·쥐눈이콩·

나물콩·기름콩·콩나물콩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콩의 입색(粒色)에 따라 흰콩·누런콩·푸른콩·밤콩·검정콩·얼룩콩·우렁콩·선비제비콩·대알콩·

아주까리콩 등으로 불립니다.

특히 검정콩은 흑대두라고도 하는데, 흑태 서리태, 서목태 (여두) 등이 검은콩에 속합니다.. 흑태는 검은콩

가운데서도 크기가 가장 크며, 콩밥이나 콩자반 등에 사용되며,  서리태는 겉은 검은빛을 띠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도 부르며, 콩떡이나 콩자반, 콩밥 등에 사용됩니다..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마치 쥐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쥐눈이콩,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하여 약콩이라고도 부릅니다.

콩은 흔히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부를 정도로 영양가가 뛰어난 것 다 아시죠?

검은콩은 일반 콩과 비교하여 영양소의 함량은 비슷하지만 노화방지 성분이 4배나 많고,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본초 강목에는 검은콩의 효능에

대하여 "신장을 다스리고 부종을 없애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며 모든 약의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

습니다. 또한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 (cysteine)이 함유되어 있어 탈모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늘 밑반찬에 빠지지 않고 내놓는 편인데, 저희집 아이들이 잘 먹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콩 2컵을 볼에 넣고~

찬물을 넉넉히 부어 6-7 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콩이 불어서 크기가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린 콩을 냄비에 넣고 물을 700ml 부어( 콩 높이에서 2-3cm 올라오도록 하면 됩니다.)

살짝 끓인 다음 첫물은 다 버립니다. 콩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처음 끓어 오르면 이 물을 다 버립니다.

다시 찬물을 500ml  부어 끓여줍니다.

콩에서 물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해보세요. 꼭 재지 않아도 된답니다.

물이 끓어 오르고 10분 정도 더 끓인 다음~

진간장을 국자로는 한 국자이고, 국자가 없으시면 반 컵을 넣으시면 됩니다.

진간장을 넣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졸여 주세요.

10-15분 정도 더 졸여 주고~

물엿 2큰술을 넣어 주세요.

물엿 때문에 윤기가 나기 시작한답니다.

황설탕도 2큰술 넣어줍니다. 없으시면 흰설탕도 괜찮구요.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 주는 거 잊지 마세요.

물엿만 넣는 것보다 설탕을 같이 넣어주면 콩이 적당히 딴딴해져서 오히려 콩자반이 맛있습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도 반 큰술 넣어줍니다.

마무리로 통깨 한 큰 술을 넣어줍니다.

완성된 콩자반입니다.

집에서 만들면 사먹는 콩자반에 비해 기간을 늘리게 하는 보존료가 들어 가지 않아서 몸에 훨씬 좋답니다.

달짝지근한 콩자반입니다.

소스볼에 담아 봤는데, 한식을 양식 그릇에 담는 아이디어도 괜찮지 않나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구요, 오래 보관할 건  한 봉지씩 지퍼백에 냉동 보관하였다가 냉장실로 옮겨

드시면 됩니다. 냉동실에 넣어 놓아도 단 맛이 있어서 꽁꽁 얼지 않는답니다.

밑반찬으로 한번 만들어 두면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