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팔봉산과 홍천 인근을 여행하면서 매운탕 맛집을 찾아서 몇 군데 들러 보았는데 모두 다 기준 미달로 실망입니다.

이상하리만큼 매운탕 간판이 이쪽에 거의 없는데 그나며 괜찮다 싶어서 가보면 실망 투성이..

대신에 팔봉산 근처에서 꼭 들러볼 손두부와 메밀막국수 맛집으로 원소리는 꼭 들러보세요.

홍천맛집으로 추천하는 원소리막국수

홍천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져있지만 일부러라도 들러볼 홍천맛집.

두부 하나때문에 멀리서 일부러 방문하는, 막국수 하나 때문에 멀리서 일부러 방문하는

그런 식당으로 추천한다.

원소리막국수 위치는 홍천군 들어가기 한참 전.

팔봉산의 겨울 모습을 둘러보며 가기 좋은데 대명비발디파크에 오며가며 드라이브 삼아 들르면 좋을 듯.

요즘 강원도 눈 풍경 정말 장난아니다.

큰 길은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고

급브레이크만 밟지 않으면 굳이 체인을 끼지 않아도 될듯한 화창한 날씨 덕분에

겨울 여행의 운치가 아주 좋은데 이번 겨울한파는 심하지만

이상하게도 매서운 바람이 없어서 올해 겨울 여행은 사뭇 즐겁다.

원소리막국수.

검색을 해보면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화학조미료 또는 자극 적인 맛만을 추구한다면 비추 의견을 내놓겠지만

나는 항상 추천이다.

자연의 맛 그대로...

할머니가 옛날에 해주던 그런 맛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감자전, 촌두부, 도토리묵, 막국수 모두 6천원씩

인근 식당 시세에 비해서 저렴하다..손님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만들기 시작하며

아직 안먹어 본 오리훈제는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여기서 죄다 만든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매주 수요일은 휴무)

슴슴한 김치

강한 젓갈 대신에 자연스럽게 삭힌 김장김치 맛이 아주 좋은데

이 김치 국물을 한대접 들이키고 싶을 정도로 짜지 않으며 심심한 김치맛이 씹을수록 좋다.

다른 식당에서 판두부 (손두부) 주문하면

이걸 왜 먹고 있는지 의아스러울 때가 참 많으며 그 맛없는 두부로 두부전골

메뉴까지 있는 식당을 참 많 보는데

여기 원소리막국수의 판두부는 전국 맛집으로까지 얘기해도 될 정도로 무조건 추천하는 메뉴.

색깔이 일단 노르스름한데 그 이유는 바로 촛물.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 콩을 물에 보통 10시간 정도 불리는데

그 과정에서 두부의 비타민과 단백질이 물에 많이 빠져나가면서 희석된다.

따라서 그 물 (촛물)을 그대로 활용해야만 두부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가 있는 것인데

여기 원소리막국수에서는 그렇게 한다.

흰 색깔 대신에 노르스름한 느낌이 있는 두부.

달다.

예전에는 국산두부와 중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의 차이점을

미세한 단 맛의 차이라고 확신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

여기는 100% 국산콩.

아주 멀리서도 여기 두부 맛 때문에 일부러 오는 단골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나.

다른식당에서 두부 맛이 그냥 두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비교해볼만한 두부.

하루에 딱 한판씩만 매일 만들고 떨어지면 그만.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치맛이 조금 더 강했으면 편육하고도 더 잘어울릴 거 같은데

오늘 방문은 다른데서 점심을 먹은 후 입가심(?)으로 들렀기에 촌두부와 막국수 한 그릇으로만 살살...

막국수 한 그릇.

"양 많이요!"를 외치면 조금 더 나오기는 하는데 일반적인 한 그릇의 양은 많지 않다.

양념장 위에 계란 고명과 함께 깨만 뿌려나오는데 80% 정도 메밀 함량에 전분과 밀가루 등 20%를 섞어

쫄깃함을 더해내는 원소리막국수.

툭툭 끊어지는 막국수 100% 대신에

(메밀 함량 100%를 사용할 경우 물을 많이 잡기에 그만큼 더 수분이 많아 더 잘 끊어진다)

쫄깃함을 좋아하는 요즘 추세에 맞춰 80% 메밀 함량에서 멈주고 있다고 하는데

막국수는 이렇게 집집마다 맛이 달르기에 그 차이점을 즐기는 매력이 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와 소금 맛 이외에는 화학조미료 맛으로 중무장한 맛이 아니어서 좋으며

검은 가루는 메밀껍질을 일부러 갈아 넣은 게 아니라 메밀을 갈면서 자연스레 들어간 정도...

홍천맛집이라고 했지만 한가지 비추의견은 바로 육수.

강원도 막국수처럼 그냥 동치미 국물을 좀 넣어 함께 먹는 막국수를 기대하지만

여기 육수는 냉면다시다 국물맛...

여름철에 손님이 많을때는 동치미를 담궈서 계속 소비하면 되는데

겨울철에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을때 동치미는 관리도 어렵고 쉽게 쉬기때문에

조미료 맛을 찾는 젊은 사람들 취향에 따라 화학조미료 육수...

대신에 아예 국물없이 즐기는 비빔면으로 즐기면 좋다.

여기 들기름은 직접 재배해서 살짝만 볶아서 아주 맑게 직접 짠 들기름인데

이 정도의 색깔이면 가장 확실한 오메가3 기름으로 그냥 몇 수저씩 먹던가 마셔도 좋다.

(혈전을 없애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등 오메가 3의 효능을 고스란히...)

감자전과 막걸리 한 사발이 땡기긴 했지만

손님들 밀리는 시간을 일부러 피해간 오후 2시반이 훨씬 넘은 시간.

할머니 이 시간에서 첫 술을 뜨시는 모습에 더 주문하지 못하고 들기름 한 병만 별도로 구매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원소리막국수 손주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영돈의 먹거리X화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집안 내내 30년 가까이 장사를 했지만 시골에서는 그냥 식초면 식초로 알지 빙초산이 그렇게 나쁜줄 몰랐다며 이번 기회에 식초를 양조식초로 바꿨으며 백설탕 또한 몸에 나쁜걸 이번에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며 브라운슈가로 바꿨다고 한다.

30년 가까이 TV 방송 섭외 그리 많이 들어와서 일부러 한번도 안나가는 원소리막국수.

화학조미료를 풀어 놓은 육수가 오히려 뜬굼없기는 하지만

화학조미료가 필요한 사람 따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홍천에서는 좀 멀어도 꼭 들러서 다른 식당의 막국수와 비교도 해보고

콩 자체의 단맛과 고소함의 차원이 다른 촌두부 맛도 즐기기 좋은 홍천맛집으로 원소리막국수 추천한다.

* 원소리막국수: 033-435-1373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 43-2 (팔봉산로 1866)

매주 수요일 휴무

팔봉산주변에 있는 성아네를 추천합니다...

상호: 성아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어유포리 272-7

전화: 033-434-5290

영업: 07:00-22:00

고기와 민물회, 민물매운탕을 같이 파는 음식점~~~

족구장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있는 쏘가리 매운탕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