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고기리 계곡에서 한정식으로 크게 성공을 거둔 집이다. 부인이 직접 차려내는 한정식 상차림이 볼만하고 음식맛이 깔끔하다고 소문나 각종 모임 예약이 많다.「장승과 나그네」는 고기리 음식촌에서 한정식을 전문으로 성공을 거둔 집이다. 한정식 단일메뉴를 계절에 따라 춘정식과 하정식으로 구별해 내는데, 계곡 유원지에 누가 한정식을 먹으러 가랴 싶지만 고객층이 의외로 두텁다. 죽과샐러드, 한치회, 탕평채, 해파리냉채, 연근정과, 양송이구이, 주악, 조개구이, 전류, 더덕구이, 낙지숙회, 너비아니, 김치류, 신선로와 구절판, 대하구이 등, 일품요리에 밑반찬까지 곁들이면 대략 30가지가 넘는 찬들이 한 상 가득 올라 진수성찬을 이룬다.
고객은 용인 수지지역을 비롯한 분당과 과천, 강남 등지에서 생일잔치와 축하모임, 주부들의 음식모임 등, 각종 모임의 예약이 주를 이루고 대부분 공기가 맑고 신선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찬이 갖춰진 한정식으로 모임을 갖는 것을 크게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가격은 춘정식이 다소 저렴한 1인분 1만 8,000원이고, 하정식은 신선로와 대하구이를 덧얹어 1인분 2만5,000원이다. 모든 음식은 주인 부부가 직접 차려낸다. 일찌감치 한식조리사면허를 취득했을 정도로 음식만들기를 즐거워했던 부인 이화경씨는 간장, 된장은 물로 직접 담가쓰고, 1년 쓸 장아찌류와 밑반찬들을 미리 갈무리해놓는 등 부지런한 살림꾼으로 알려져 있다. 상을 차릴때도 내집에 손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인다는데, 간이 고르고 정갈한 모습이 여간 아닌 솜씨다.
또 매일 아침 가락시장과 농수산물 시장에 장을 보아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들을 골라다 재료 자체에서 맛을 내도록 해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차림도 3~4차례로 나누어 코스형태로 올리는데, 고객들의 취향과 술자리가 이어지는 것을 보아가며 음식내용을 조율해주기도 한다. 음식을 옮기는 직원들도 한복을 곱게 단장해 자리를 더욱 품위있게 해준다. 1~2층으로 이어지는 식당은 크고 작은 방이 18개로 4~5명에서 20석 규모의 방이 고르게 꾸며져 어떤 음식모임이든 알맞은 자리를 마련해준다.맑은 개울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으면 하루 한나절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다.
■ 메뉴
○ 춘정식
○ 하정식
■ 찾아 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