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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새벽에 눈을 뜨고 TV를 틀었더니 LA에서 백종원 냉장고 털기 방송을 하더라고요~~~
평소에 이프로 별로 안 보는 편인데 마침 짠지 국수를 하는 것을 보면서 좋아하는 국수와 땅속에 묻은 항아리에 있는 짠지로 짠지 국수를 말아먹고 싶었어요~~~
짠지를 좋아해서 해마다 짠지는 빼놓지 않고 담지요~!~
TV에서 맛있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 넣고 짠지 우린 물에 말아먹는 국수가 뭐 그리 맛나겠는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원하고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시원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로즈는 항상 백 선생 레시피에서 약간씩 변형을 주어서 만들어 먹는 편이지요~~~ 이번에도 한가지 추가했을 뿐인데 정말 맛나네요
http://blog.naver.com/wjdtj54/220872979504
짠지가 아직까지 요로콤 싱그럽게 무르지도 않고 잘 있더라고요~~~ 3개 남겨놓고 3개 꺼내왔어요 두 개는 무쳐 먹을까 하고요 워낙 짠지무침을 좋아하거든요~~~
소요시간:10분
재료 짠지무1개 국수2인분 생수3컵(짠지가 푹담길정도보다 조금많게) 실파조금 깨소금1작은술 얼음 전 식초1큰술과 방울토마토1개 추가했어요
사진에는 3개를 찍어 놓았지만 1개만 채를 썰었어요 
채썬짠지에 찬물 생수를 부어 놓았어요
짠지 국물이 우러날 동안 파도 썰어놓고 국수도 준비해서 삶아주면 됩니다
국수는 콩가루 국수라 색깔도 노랗고 더욱 고소하고 맛있어요 국수를 먹을 때는 1인분 가지곤 안된답니다 항상 2인분 정도를 삶아주거든요 ㅎㅎ
물이 팔팔 끓으면 국수를 넣어주고 물이 끓어오를 때마다 찬물 샤워를 2번 정도 해줍니다 그래야 끓어넘지도 않지만 맛있는 국수를 삶을 수 있거든요
찬물에 헹구어 줄 때는 흐르는 물에 국수를 손으로 비벼가면서 전 분기를 빼주어야 쫄깃한 국수 면을 먹을 수 있답니다~~
새댁 때는 국수를 손으로 비벼주면 불어서 못 먹는 줄 알고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건져서 먹었지요 ㅎㅎ
국수를 면기에 예쁘게 담아주고 짠지를 넉넉히 넣어주었어요~~ 썰어놓은 파도 조금 올려주고 방울토마토도 한 개 썰어서 올려주었어요 얼음도 넉넉히 넣어주어 시원하게 먹으려고요!~~!~
가장자리에 짠지 우린 물을 가만히 부어줍니다~~ 수저로 떠서 먹어보니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국물로 먹을 만큼 간이 맞더라고요~~~
국물을 부어준 후에 깨소금도 갈아서 넣어주고 로즈는 여기에 식초 1 큰 술을 넣어주었어요~~ 식초 1 큰 술 추가했을 뿐인데 짠지 국수 맛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무 맛도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시원하고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는 여름 별미 국수네요~~~
백 선생 재방송을 보면서 짠지를 처음 먹어보고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을 보면서 이해가 가더라고요 우리 세대에는 이렇게 향수를 그리워할 수 있는 짠지이거든요~~ 김장 때 담았다가 봄부터 꺼내 먹는 무짠지 물만 부어서 먹어도 맛있지만 무치면 더욱 맛나게 먹었는데 짠지 국수는 처음 해보았어요~~~
주인공은 군내가 나는 짠지 맛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 그냥 물만 부어 먹을 때가 더 맛나지만 한국의 맛을 모르는 딸은 참기름 한 방울 떨어트린 짠지가 맛나다고 하지요~~~
우리 세대에 짠지는 약간의 군내가 나는 것을 먹고 컸기 때문에 참기름 넣는 것보다 생수만 부어준 다음 청양고추와 파만 썰어 넣어 먹는 것이 깔끔하고 맛나지요~~~
짠지를 해마다 담았어도 짠지에 국수 말아먹는 것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깔끔하고 맛있는 국수 맛에 반했어요~~~
백 선생 레시피는 소면이 없어서 라면을 삶아서 말아먹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소면을 말아먹는 맛이 훨씬 맛날 것 같아요
여름철 별미 국수 맛있는 국수 짠지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배가 불러서 혼났답니다
날씨가 상당히 덥네요~~ 이렇게 더울 때는 시원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좋아요~ 시원한 짠지 국수 한 그릇 드시고 즐거운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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