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젯밤에 놀라서 잠을 설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너무 놀라서 몸은 너무 피곤한테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답니다~~~

친정엄마에게 보낼 몇 가지 음식 만드는데 어제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오후에 택배 보내고 나니 긴장도 풀리고 뒷설거지하는 도중에

주방에 있는 싱크대가 마구 흔들이면서 우당탕하는데

전 우리 집 이층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갑자기 정신이 멍멍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텅 빈 것 같았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놀이기구를 못 타는 바보랍니다~~~

순간 집이 무너져서 깔리는 줄 알았어요~~~

밖으로 나갈 생각도 미처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소리를 질렀지요~~~

화장실에 있던 남편도 놀라서 나오며 계속 절 불러대는데 들리지도 않더라고요~~~

​다행히 남편이 있는데도 그렇게 놀라고 덜덜 떠는 모습을 보며

어쩜 덩칫값도 못한다며 꼭 붙잡아 주는데도 몸이 덜덜 떨리고 다리가 후들대어 일어설 수가 없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38년 만에 처음이라네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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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보다 찾아가고 얼굴을 보여주는 게 효도인 줄 알지만

제가 너무 부실하다 보니 인천까지 간다는 게 엄두가 안 나서

좋아하는 음식 몇 가지 준비해서 보내드렸어요~~~

한 것도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어수선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마음만 급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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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찹쌀2컵 흑설탕1/2컵 간장3큰술,참기름2큰술 계피가루조금소금한꼬집 물1.5컵

견과류(밤, 대추6, 호박씨1큰술, 아몬드1큰술 잣1큰술,은행,베리)

견과류는 집에 있는 것 넣어주시면 되고요~~

설탕이나 간장도 식성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흑설탕을 넣어주는 이유는 약식의 색깔을 좀 더 예쁘게 내주는 역할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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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은 미리 씻어서 담가 놓았어요~~~

2~3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됩니다(압력솥을 이용할 경우엔 오래 불리지 않아도 됩니다 )

밤은 얄팍하게 설어 놓았어요

대추도 씨를 발라낸 다음  채 썰어 준비했어요~~~

간장에 설탕을 넣어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녹여 놓았어요~~~

참기름과 계핏가루를 섞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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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을 밥솥에 넣고 썰어놓은 밤과 대추를 넣어 섞어준 다음

전원을 켜서 잡곡밥으로 취사를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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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고슬고슬 너무 맛있게 되었네요~~~

나머지 견과류를 넣어 잘 섞어준 다음 보온으로 30분 정도 두었어요~~~

밥솥이 작은 거라 2번을 한 다음 한 통은 엄마한테 보내고 한 통은 우리가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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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에 퍼서 굳힌 다음 랩에 싸서 한 통은 아이스박스에 넣었어요~~~

찰지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것이 아주 맛있게 잘 되었네요~~~

마침 남편이 들어와서 따뜻한 약밥을 먹더니 너무 맛있다며 반이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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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썰어서 남편 간식으로 드렸더니 모두 먹었더라고요~~~

저도 한 개 먹어보곤  찰지고 맛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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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조금 했더니 남편이 너무 잘 먹고 좋아해서

 조금 더 만들어야겠어요~~~

남편은 집에 있으면 무엇이든지 잘 먹는 편이랍니다~

전 혼자 있음 삼시 세끼 밥 말고는 과일도 잘 안 먹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어찌나 잘 먹고 억지로 가져와서 먹으라 하는지

남편이 집에 있으면 살이 찐답니다~~

제 몸무게는 고무 즐 몸무게라 늘었다 줄었다를 잘하거든요~~~

벌써 오늘 아침에 보니 1.5kg이나 늘었더라고요~~~

예전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지금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쪄서 이젠 다이어트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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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갈비 하고 전 부치고 간장게장 양념게장 약식 더덕장아찌

골고루 조금씩 담아서 보냈어요~~~

너무 바빠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부지런히 서두르고 시간을 잘 맞추는 편인데 이상하게 어제는 일이; 잘 안되더라고요~~~

택배아저씨가 그 바쁜 중에 기다리고 있어서 포장이나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어저께 남편이 조금 일찍 와서 도와주었으면

서두르지 않고 챙길 것 챙기고 종생도 엄청 좋아하는 잡채도 만들고 했을 텐데

재료만 준비해놓고 잡채는 만들지도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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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라곤 달랑 여동생과 제부 엄마 이렇게 식구가 적어서 모여도

우리 집은 조용하답니다~~~

동생은 자식이 없어서 두 식구이고

딸이나 와야 아이들 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전 이름 가진 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가족들이 모여서 시끌시끌해야 사람 사는 집 같고

음식도 넉넉히 한 다음 모여서 먹으면 떠들고 해야 하는데

식구들이 없다 보니 조용하게 밥만 먹고 바로 가고 하니까 재미가 없어요~~~

시댁도 마찬가지랍니다

시댁은 큰동서가 이름 가진 날은 자기 친정에 가서 우리가 갈 곳이 없어요~!~

부모님이 살아 계셔야 모이고 재미있을 텐데

우리가 둘째인데 아들 셋 중에 모두 친정들이 대구 가까이 있어서 자기 친정들 가더라고요~~~

우리는 인천서 너무 멀어서 어쩌다 한 번씩 가니까 아예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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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것은 이렇게 랩으로 포장한 다음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잠깐만 돌리면 방금 만든 것처럼 맛있답니다~~~

우린 냉동실에 넣어둘 것도 없어요~~~

3쪽 남았답니다 ㅎㅎ

재료 모두 있으니까 조금 더 만들어야겠어요~~~

집에 남편이 있으면 제가 일이 안된답니다

자꾸 블러 대고 와서 말 시키고 하다 보니 일이 집중이 안 되거든요~~

포스팅 올리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제야 한가지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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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고향에 도착하신 분들도 있으시고

오늘 저녁부터는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으시겠지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움과 행복함이 넘치는 연휴 명절
고향 가시는 길 안전 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인천에 보내려고 준비한 음식들입니다~~

마음만 바쁘고 공연이 마음도 울적하고 이제 살날도 얼마 안 남으셨는데

못 가서 뵙는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찡하네요~~~

혹시나 이번 추석에 뵙지 못한 것이 영원히 마음에 응어리가 되지 않도록

조금도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이 이렇게 외롭고 쓸쓸하다는 것을 옆에 있는 남편은 알까요~~~

나이를 먹어도 엄마는 그냥 엄마인 것 같아요~~~

어제 아침에 글을 써놓고 깜빡하고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저도 이제 깜빡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여러 이웃님들 오늘 하루도 힘들지만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함으로

풍성하고 즐겁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