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이 살짝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곰취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을 때나 그냥 흰밥에 올려 먹어도 향긋한 향이 좋은 곰취장아찌 만드는 법은 해마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업그레이드된다고 해야 하나요?^^

요즘 장아찌는 짜지 않게.. 담그셔야 합니다.
과거처럼 오래 저장성을 염두에 두고 담그는 것이 아니고... 맛있게 먹기 위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점점 짜지 않게 담그는 추세입니다.
단.. 싱겁게 담그기 때문에 많은 양을 담그기보다는 한두 달 이내에 다 먹을 수 있는 분량만 담그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곰취장아찌 만드는 법
  봄철은 장아찌  담그기에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채소 가격이 저렴해지고, 다양한 채소가 출하되기 때문이지요..
피클이나 장아찌 담글 때 단단한 채소류~ 예를 들면 오이나 무 등은  팔팔 끓인 장물이나 식초물을 붓고..
깻잎이나 곰취처럼 연한 식재료는 식힌 후 부으면 됩니다.

재료 준비와 만들기

곰취 1kg, 간장 2.5컵, 매실청 2컵, 피클용 식초 1.5컵, 소수 1컵, 물 6컵, 작은 건고추 8개, 월계수잎 2장, 피클링 스파이스 1/2작은술(월계수잎과 피클링 스파이스는 생략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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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를 씻을 때 묶어놓은 고무줄을 풀지 마시고 찬물에 담가 흐르는 물에 씻으면 나중에 담그실 때 다시 차곡차곡 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실 것입니다.

줄기도 2~3cm 길이를 남겨두고 잘라 주세요.

전 야채 탈수기에 넣어서 물기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30분 정도만 두어도 물기가 잘 마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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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은 태국산 건고추를 사용했는데.. 홍고추나 청양고추 등을 넣으셔도 됩니다.
피클용 식초에는 각종 향신 재료와 설탕이 함유되어 있어서 사용하시면 맛이 살짝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사용했는데..
없으시면 일반 식초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소주를 넣으면 알콜성분 때문에 저장성이 훨씬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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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매실청, 물, 식초를 넣고 팔팔 끓인 후.. 식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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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찌나 피클은 되도록이면 유리용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유리용기를 열탕소독하여 물기를 말린 후 곰취를 차곡차곡 담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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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다르게 올해에는 월계수잎 2장과 피클링 스파이스 1/2작은술을 넣어 주었습니다.
집에 남아도는 재료라서..ㅋㅋ
근데.. 향신재료 넣으면 훨씬 맛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안 넣으셔도 곰취 자체의 향이 좋아서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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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힌 장물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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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주를 약간 부어 주세요.
소주 넣었다고 곰취 먹고 취할 일은 없으니까.. 걱정은 붙들어 매 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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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위로 뜨지 않고 장물에 잠기도록 무거운 접시 한 개 올려 주세요.
우리네 조상들은 무거운 짱돌을 넣으셨지만.... 그냥 집에서는 접시 등을 이용하세요.ㅋ
잘 밀봉한 후.. 냉장고에서 보관해 주시고..
대략 1주일 정도 지나면 맛이 잘 듭니다.
혹시 장시간 두고 드실 분이라면 중간에 장물을 끓인 후 식혀서 다시 부어주는 과정을 해 주세요.

곰취장아찌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하쥬~?
맛도 좋고.. 특히 삼겹살 구워 먹을 때~  짱입니다.
그리고.. 참치마요소스를 만든 후.. 요 곰취장아찌에 돌돌 말아 곰취주먹밥을 만들면.. 봄소풍 도시락으로 이만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곧... 참치마요 곰취주먹밥 레시피도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