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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을 잔뜩 가져왔다.. 친한 언니에게 산거긴한데 덤으로 받은게 더 많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녀석들을 거의다 즙을 낼거 였는데.. 한녀석이 한쪽이 좀 썩으려는거 같아서 아빠가 칼로 자르셨음! 헛? 근데 신기한게 겉에서 보이는 구멍정도만 좀 썩을랑 말랑한거였고 속은 완전 싱싱한거임!! 즙내려면 하루 이틀 더 있다가 가져가야했는데.. 그냥두기 좀 그럴거같아서 자른부분을 사용해서 뭔갈 해보자 싶었음.ㅋㅋ 뭘할까? 하면서 이리저리 레시피를 찾아보았는데.. 죄다 죽이나 잼같은 거여서 제빵 재료들이 있으니 빵을 해보자 하고 시작하게된.. 일을 벌리게된..곰.. 
원래 직사각형 틀에 하면.. 늙은 호박 160g , 설탕 60g, 계란 1개, 카놀라유 50g, 박력분 130g, 소금 쪼끔, 베이킹파우더 1t가 필요했는데 우리집은.. 정사각형의 큰 틀이라..ㅠ 두배정도로 계량을 했... 저울이 없어서.. 대강대강 했.. 레시피대로 그냥 순서만 맞춰서 정량을 넣는것을 추천해요!!! 
자 일단 호박.. 무게를 모르겠.. 그냥 잘랐음.. 레서피를 보니 저기 제일 안쪽 씨가 있던 부분같은데만 사용한거 같은데..나는 이걸 그냥 생으로 막 잘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익혀서 해야하지않을까 싶고..
정말 막자름.ㅋㅋㅋ 근데 이것부터 잘못된게..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분명 위에 재료계량의 두배로 할생각이었는데 호박은 양을 안늘린것 같음...-_ㅠ
여..여튼.. 이제 계란을 풀어줌! 두배이기 때문에 계란 두개
그리고 설탕! 120g정도 해야하는데 대체 그게 얼만큼인지 몰라서 지식인에 물어보니 종이컵으로 계량할시 설탕은 종이컵 1컵이 160g정도 된단다 그래서 눈대중으로 맞춤.ㅋ
그리고 사정없이 들이붓기................ 바보였음.. 계란을 저어서 섞은뒤 뿌려야했는데.ㅠㅠㅠㅠㅠ 
엉엉.. 뭐..그래도..하다보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ㅠㅠ
설탕계란물에 호박을 넣고 저어주어요
그리고 밀가루! 원래는 박력분 110g + 강력분 20g인데.. 강력분이 없어서 박력분 130g에 두배니까 260g!!! 밀가루는 종이컵 1컵당 117g정도 된다고 들어서 두컵 들이붓기!
아아. 채에 쳐서! 나는 고운가루 성애자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이 작은 채가.. 구멍도 작아서.. 툭툭치면 아래로 곱게 갈린 밀가루가 나오는게아니라 위에서 떨어지는게 더 많음.ㅠ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큰거 또나옴
하.........슈가파우더같이 고와..하악 여기에 소금 그냥 한번 꼬집어서 넣어주고
베이킹소다!! 1t스푼....아..이것도 한번만 넣었구나...두배라면서..
이쯤에서 내가 따라하던 블로그 http://blog.naver.com/jejejjj/80179230186 요기입니다 ㅎㅎㅎㅎ 제걸 보는것보다 훨씬 정확하겠지요.ㅠ_ㅠ 제거 보면 망해요 ㅋ 아 암튼 카놀라유도 넣어줘요
 반죽을 하다보니.. 원래 좀 되게 묽은거 같은데 내건 너무 팍팍해서..계란을 하나 더 넣기로 결심.! 우리집은 초란이라 계란이 좀 작아서 괜찮을거야~ 라고 혼자 단정을 지었음...왜그랬을까.. 이게.. 잘못된 선택이었지.. 
아..암튼.. 빵틀에 버터를 녹여요..
마침 엄마가 여행가면서 끓여놓으신 곰국을 다시 끓이던 중이라.. 곰국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ㅋㅋㅋㅋㅋㅋ버터녹이기
 버터를 골고루 잘 발라준뒤 반죽을 부어요 예열을 해두었던 오븐에 반죽을 넣고! 
180도에 40분 구워줍니다 그사이...
 내가 벌린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포풍 설거지! 
그사이 빵은 다 익었다고 음악이 나오고! (40분동안 치운건가!!ㄷㄷ)
쟈잔~~~~~~~ 빵구웠다고 하자 아빠랑 동생이 막 주방으로 오더니 무슨빵이냐 맛을보겠다 내가 꼭 마루타가 되어야하느냐는 말들을 속사포처럼 하면서 이미 빵을 꺼내심..
ㄷㄷㄷ 사...사진좀 찍자구요ㅠ_ㅠ(이와중에 모양 왜케 웃기지) 누가 마루타 해달랬냐고 ㅠㅠㅋㅋㅋㅋ 이게 빵이냐는 둥의 말의 하면서
이미 빵을 잘라버리고 있는 빠른 아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한입먹고는 "호박맛이 하나도 안나" 라고.......... 동생도 "계란맛만 나는데?"............라면서 먹기는 또 왜케 잘먹음?
분명 호박이 이렇게 들어있는데.. 계란을 많이 넣어서 계란맛만 났음.. 그리고 호박자체가 맛이 강하지가 않더라.. 호박양도 늘려야했고.. 근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들보들 진짜 맛났음!! 지난번 밥통 계란빵할때 중력분을 써서 쫄깃해서 조금 망했는데 오오오오 빵이 뽀송뽀송하니 참 맛났음!! 
# 내 레시피의 잘못된점 ㅋㅋㅋㅋ 1. 계량을 너무 엉망으로함.. 언젠가 사자씨가 제빵은... 계량을 못맞추면 망한다!라고 한게 생각났음.. = 저울을 사야겠음 2. 호박을 익혀서 했더라면 아마 맛이 좀 달라졌을거고 양이 더 늘어났겠지? 3. 계란을 너무 많이 넣음 양이 많아져도 호박으로 묽게 만들었어야했는데 계란으로 하다니.ㅠ 등시니...ㅠ 그래도 맛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뭐라뭐라 궁시렁거리면서도 거의 다 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한번 말하지만.. 두배로 늘린 제 레시피 보단.. 정량대로 순서에 맞춰서 방식을 갖추면 분명 좋은 호박파운드가 될거에요!ㅎㅎㅎ 141011 # 늙은호박 파운드 케이크 LUMIX GX7 춤추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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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곰씨
짜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