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고 사랑스러운 밤호박이 몇덩이 생겼어요.

가을의 빛깔을 닮은 이 녀석~ 꿀을 섞어놓은듯 어찌나 달콤하던지요.

그냥 쪄서 간식으로 내어줄까 하다가

간단하게 단호박달걀찜을 만들어 보았어요.

요즘 이 음식이 인기가 많은것 같더라구요^^*

맛있는 단호박과 싱싱한 달걀만 있으면 준비 끝!

실은 단호박달걀찜 위에 치즈를 얹어서 한번 더 구워내고 싶었지만,

복잡한게 싫은 요즘이라 그냥 패스~했어요.

아직도 명절 후유증일까요?ㅎ

그냥 이대로도 참 맛난 단호박달걀찜~ 소개합니다.

.. 재료 ..

미니밤호박 1개, 달걀 2개, 우유 3Ts, 소금 1꼬집

둥글둥글하면서도 묵직한게 속이 꽉 찬것 같아요.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라서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흠흠.. 내가 맛있게 먹어줄께.ㅎ

단호박은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2분정도 돌려줘요.

그러면 단호박을 자르기가 편하답니다.

윗부분에 칼집을 넣어가며 둥그렇게 잘라서 분리해내요.

숟가락을 넣어서 씨를 긁어내 주고,

달걀은 멍울없이 풀어주고 우유와 소금을 넣어서 잘 섞어요.

고운 체에 한번 걸러주면 더 부드러운 달걀찜을 맛볼수 있어요.

손질한 단호박에 달걀물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너무 꽉 채우면 달걀이 익으면서 부풀어오르니 여유를 두고 부어주세요.

단호박 뚜껑을 덮어서 김 오른 찜통에 넣어

중강불에서 25분 약불에서 5~10분 정도 익혀내면 완성~

단호박의 크기에 따라서 쪄내는 시간을 좀 달리하셔야 할꺼예요.

참고하세용~

이렇게 뚜껑을 닫아놓으면 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지요?

장난꾸러기 엄마~

다 쪄 낼때까지 알려주지 않았더니 딸아이는 궁금해서 난리가 났어요.

단호박도 잘 익었고, 달걀도 적당히 익은것 같아요.

이제 달콤한 요 녀석을 맛보기만 하면 되지요.

달걀이 좀 부풀어 올랐지요?

그러니 달걀물을 너무 꽉 채우면 뚜껑을 밀고 올라오는 일이 생길수 있어요.

아니면 부풀 곳이 없어서 단호박이 다 벌어질수도 있구요.

단호박과 달걀이 잘 어울릴까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맛을 보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 같아요.

달걀은 푸딩같이 탱탱하고 부드럽고,

단호박은 무척 달달하고 촉촉해서 잘 어울리네요.

깨끗이 씻어서 쪄낸터라 껍질째 그냥 먹어도 된답니다.

우리 큰 딸아이는 엄마 말 안듣기 선수!

껍질째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기어이 껍질은 벗겨내고 시식을 하네요.

끙.. 사춘기는 아니고~ 삼춘기를 맞이한 걸까요?

그래도 부드럽고 맛있다고 두조각을 열심히 먹길래

더 이상의 잔소리는 접었네요^^;

이 녀석이 주는 맛과 영양에 비해서 만드는 방법과 재료가 무척 간단해서

진짜~~ 맘에 드는 간식이예요.

나들이 갈때 이렇게 조각내서 싸들고 가도 괜찮겠더라구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같은 단호박달걀찜~

이웃님들도 꼭 만들어 보셔요!

즐거운 한주 맞이하세요.

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