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이미입니다. :)

가끔 바닷가쪽에 놀러가면 바지락칼국수 파는 곳이 참 많아서 꼭 먹고 오게 되는데요.

그런데서 먹는 바지락칼국수는 바지락도 정말 많이 들어가고

국물도 맑고 시원해서 특히 맛있는것 같아요.

오랜만에 저도 그 맛이 생각나서 바지락 듬뿍 넣고 바지락칼국수 끓여봤어요.

보여드릴게요. :)

바지락칼국수 재료 (2인분)

칼국수면 2인분, 바지락 2봉, 애호박 1/4개, 대파 1/2대, 멸치다시마육수 6컵

마늘 2/3스푼, 소금

바지락은 최소한 3시간 전부터 미리 해감을 해주세요.

해감하는게 좀 번거롭게 느껴지는 과정이긴 한데요

실제로는 소금물에 담궈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는 않습니다.^^

바지락 2봉은 안에 들어간 해수를 포함해 바지락이 잠길 정도의 물에 담궈주세요.

사진에 보시면 채반 위에 바지락을 올렸는데요..

이물질이 밑으로 내려와 섞이지 않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굵은소금을 1/2스푼 정도 넣어주시고 검은 비닐봉지로 덮으신 후에

냉장고에 넣고 3시간 이상 해감해주세요.

오늘은 멸치다시마육수 끓이는 법도 함께 보여드릴게요.

육수는 6컵 분량(1200cc)을 만들건데 끓이다보면 물이 졸아들기 때문에

실제로는 한컵 정도 더 넣고 만들기 시작하면 됩니다.

상온의 물 7컵에 조각다시마 10여장을 넣고 20여분간 우려내주신 후에

멸치 15여마리를 넣고 함께 끓여주시면 됩니다.

(멸치는 먼저 마른팬에 살짝 볶거나 전자렌지에 15초간 돌려 비린내를 날려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바로 건져내고

멸치는 이후 5분정도 더 끓여낸 뒤 건져내시면 됩니다.

여기 맛술이 있다면 1~2스푼 넣어주셔도 좋아요.

육수를 만드는 동안 야채 손질하시면 됩니다.^^

애호박 1/4개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썰어주세요.

멸치까지 건져낸 멸치다시마육수에

해감해둔 바지락과 애호박 대파까지 모두 넣고 끓여주세요.

여기에 마늘 2/3스푼 함께 넣어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과정 하나가...

면을 육수에 바로 넣지 말고 옆에서 따로 삶아주시는 건데요.

면을 육수에 바로 넣으면 국물이 탁해져서 시원한 맛이 안 나더라고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내려면 꼭 다른 냄비에서 한번 삶아주셔야 합니다.^^

이 과정이 정~~ 번거로우시면 물에 한번 씻어주시는 방법도 있긴 한데요..

이렇게해도 국물이 탁해져요. ㅠ

그리고 면은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생면보다는 건면으로 하는게 더 깔끔한 것 같으니 참고해주세요.^^

옆에서 5분 정도 삶아준 후에

육수에 넣고 함께 5분경 더 끓여주시면 되세요.(삶는 시간은 봉지에 적힌 시간을 참고하세요^^)

바지락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모든 조개류가 마찬가지..)

바지락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잠시만 더 끓여주시면 되세요.

여기에 취향껏 소금간을 해주시면 바지락칼국수 완성입니다.

이런 맑은류의 국물을 낼 때에는 항상 느끼는게..

간을 맞추려면 생각보다 너무 많은 소금이 들어가서 깜짝 놀라곤 해요.

이렇게 소금을 많이 먹어도 되나.. 싶긴 한데..

그러고보면 고추장이나 된장에도 정말 많은 소금이 들어가니

그려러니 해야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소금이 적당히 들어가서 간이 맞아야 익숙한 바지락칼국수의 맛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본인의 간에 맞춰 소금의 양은 적당히 조절해주시고요.

특별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도 바지락을 듬뿍 넣었더니

확실히 정말 시원해서 좋더라고요.

국물은 우리 부부 둘다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먹었답니다. ㅋㅋ

오늘은 어제보다도 조금 선선한 듯, 가을느낌이 물씬 나네요.

이런 날씨에 끓여먹기 좋은 바지락칼국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