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사랑
* 통영여행기 7탄 *
에술의거리 걸으며 통영의문화를 느끼다!!!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동피랑 벽화마을
강구안(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 동피랑
동쪽 끝 벼랑을 의미하는 통영사투리로
일제시대부터 통영항과 활어시장에서 일하던 뱃사람과 인부들이 모여살던 달동네
2007년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동화같은 야외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답니다
동피랑 벽화 보러 가는길...
옹벽을 따라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캐릭터 작품들도 보입니다
통영사투리 공부 좀 해볼까요??
한국말이 분명한데... 어렵네요...
;;;
김춘수님의 시 한소절 감상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동피랑에 꿈이 살고 있습니다!!!
전현배 시인이 동피랑을 방문하여 지은 시
'가풀막에 핀 꽃 '
통영 동피랑,
삐죽이 고개를 내민 채 거드름 피우는
꽁치 한 마리
뒷짐 진 꽁무니에 달고 귀갓길 재촉하는
김 간난 할매
어물창고 붙박이로
굴 껍데기 까느라
웅크려 앉아 다 놓쳐버린,
물때로 더께지어 각질만 남은
여든 평생,
조붓한 가풀막
한 서린 점액 뱉어 내며
가다 쉬고, 쉬다가는 또 냉큼 몸 일으켜
무겁게 떼어놓는 걸음걸이
칠십만 되었으면 좋겠다고
뒷걸음질해보는 십년
초년 과수되어 제대로 건사하지 못해
바람처럼 나뜬 자식들
시린 발등 적실 뜨신 물이 될 깜냥으로
거친 숨 몰아쉬며 오르고 내린 길
손바닥만 한 툇마루에
까칠하게 여윈 하루 내팽기듯 부려놓고
굽은 허리 바짝 세워보면
우두둑 우두둑 소리 내어
앙살하는 나이, 어느 한 곳 겨울 아닌 것이 없어
불거져 내릴 듯해
늘 아슬아슬한 김 씨 할매
잠시 쉬어갈까요??
정다운 모녀... 여행길에 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와우~~!!
누워서 마셔주는 소주!!
좁은 골목들 사이로 독특한 예술작품들이 계속됩니다
아저씨... 혹시 아저씨 작품???
그을린 굴뚝에도... 완전 귀여워요~~
동피랑에서 내려다보는 강구안(통영항)
아름다운 강구안을 담고 계시는 일행님!!
최고의 전망...
소박한 삶이지만 매일매일 아름다운 강구안을 고즈넉히 내려다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멋진 집이네요!!
역시 소중한 기억을 렌즈에 담으시는 일행님!!
* 청마거리, 초정거리 *
청마 유치환님과 정운 이영도님의 플라토닉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청마거리
1946년 이후 20여년간 5천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전설같은 사랑을 나눈 사연이 있는곳입니다
청마는 이 골목에서 에머랄드빛 하늘이 바라보이는 우체국 창문아래서
그녀에게 매일 편지를 보냈고 이영도님은 그 편지를 모두 간직하였습니다
1967년 청마가 사망 후 편지의 일부를 엮어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라는 시집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님의 생가도 있습니다
예술의 거리에서 만난 시인???
멋진 일행님의 뒷모습~~ㅎㅎ
사랑의 엽서보내기~~
청마 유치환님 아름다운 편지만은 못하겠지만
친구에게 , 연인에게, 엄마에게~~~
다같이 추억을 담은 엽서 한장 써 봅니다
일명 청마우체국...
청마 유치환님이 간절한 사랑을 담아 보내던 그 마음으로......
점심은 통영 바다의 향을 가득 담은
[통영맛집/멍게유곽비빔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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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 7탄은 여기까지입니다...
8탄 가지고 곧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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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탄에서는 거북선이 있는 통영문화마당과 오미사꿀빵을 사들고 서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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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