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국력
화장한 일요일, 수원에 있는 못골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못골 시장은 팔달문 가까이 200m가 채 안 되는 골목에 87개 점포가 모여있어 늘 사람들도 북적대는 시장으로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답니다.
정조 임금이 수원 화성을 건설할 때 저수지를 만든 곳이라는 데서 못골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답니다.
특히 못골시장 라디오스타는 2009년 4월 개국했는데, 문화 체육 관광부가 추친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즉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답니다. 시장을 살려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했
는데, 그것이 라디오 방송과 맞아떨어진 것이지요.
못골시장 라디오스타를 듣고 싶으면 월요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맞춰 가야 하는데, 시장에 설치된 스피커
를 통해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찾아가면 원하는 노래를 신청할 수도 있구요. 또한 스튜디오가
있는 ‘못골휴식터’에서는 음식조리법과 함께 구매지도를 출력해주기도 한답니다.
또한 가까운 곳에 통닭 골목도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골 시장만 둘러 보았답니다.
못골 종합 시장입구입니다.
생각보다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랍니다.
요즘은 재래시장도 리모델링을 하여서 규모가 커진 시장이 많거든요....
여느 재래시장처럼 채소, 정육, 생선 등을 판매하고 있구요.
즉석두부와 묵, 참숯으로 구운 김 등은 만들어내는 즉시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못골 시장에서 꽤 인기있는 아들네 만두집입니다.
색감이 예쁜 만두, 찐방, 고기만두, 야채만두 ....
도넛, 꽈배기 등도 있답니다.
도자기 그릇과 옹기 제품 전문점입니다.
안에 다양하고 예쁜 제품들이 꽤 많았답니다.
한약재상인데, 다른 한약재상보다도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답니다.
병도 예쁘게 포장되어 있고, 시장통에서 대충 파는 그런 집 느낌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8가지 한방재료와 6가지 천연 재료로 만드는 족발집이랍니다.
족발도 맛이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꽤 저렴하였답니다.
가격대별로 양이 다르구요. 1만원, 1만3천원, 1만6천원 등
족발이 윤기가 흐르는 게 쫄깃하고 괜찮더라구요.
저도 작은 족발 한 팩을 구입했구요.~~
이 집도 만두, 찐빵 등이 다양하구요.
콩나물이 앙증맞게 담겨 있는 것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쥐눈이 약콩으로 키운 무공해 콩나물이라네요.
못골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아이템은 반찬집입니다.
재래시장 많이 다녀봤지만 이 시장처럼 눈이 휘둥그레지는 반찬집들은 없었던 듯합니다.
제 반찬집들 포스팅을 보시면 이웃님들도 이내 수긍이 가실 것입니다.
큰 규모의 반찬집들이 서너곳 있는데, 집집마다 약간씩 특색이 다르구요.
생선구이가 있는 것이 특이하구요.
한쪽에서 생선을 계속 굽고 계시답니다.
한 팩씩 소량으로 구입하기 편하구요.
김치서부터 젓갈, 반찬 종류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실제로보면 어마어마한 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답니다.
한식 반찬이 그러고보니 정말 종류가 많더라구요.
떡집도 따끈따끈한 떡이 많이 있었구요.
쑥굴레와 석탄병이랑 특이한 떡도 볼 수 있네요.
또다른 반찬집입니다.
이 집은 동그란 조명을 켜 놓아서 아주 운치가 있었답니다.
대호 반찬집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구요.
밑반찬부터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답니다.
주방 안에서는 계속 반찬을 즉석에서 만들고 계시답니다.
조명이 참 예쁘지요?
반찬보다도 조명에 더 눈이 갔다는...
양말집에서는 강남 스타일 양말이 보이네요. ㅎㅎㅎ
정육점도 세일을 많이 해서 저렴한 듯합니다.
반찬집들이 좋아서 반찬집을 포인트로 많이 찍어 보았습니다.
이 곳 못골시장 반찬집들은 보통들 주방에서 반찬 만드시는 분들이 대여섯 명은 족히 넘어보인답니다.
그만큼 회전율이 빠르고 많이 팔린다는 것이겠지요.
많이 팔리다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반찬 몇 가지만 사오면 식탁이 풍성해질 듯하지요?
맨 앞쪽에는 메추리알이 들은 장조림입니다.~~
동성 분식도 이 시장의 명물 중 한 집이랍니다.
떡볶이를 사먹었는데, 매콤한 양념 소스가 일품이랍니다.
떡볶이떡과 어묵 등이 같이 들어 있으며, 체인점 떡볶이 못지 않게 맛이 훌륭하답니다.
이 떡볶이 때문에 집에서 멀지만 않다면 자주 오고 싶을 정도랍니다.
어묵 국물을 떡볶이와 먹어 봤는데, 새우, 고추 등의 부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도 진국이랍니다.
일반 어묵이구요.
빨간 국물이 있는 얼큰 매콤 어묵이랍니다.
기름없이 굽는 울금 호떡 또한 줄을 서야 먹는 메뉴인데요.
울금을 넣어서 만든 호떡이라서 이름이 울금 호떡이며, 기름없이 구워서 담백하답니다.
2개 천원이었는데, 맛이 괜찮은 편이지만, 줄을 서서 먹을 만큼은 아니었답니다.
만원짜리 족발...가격 대비 참 괜찮았답니다.
양도 많고 고기질도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아들네 만두집에서 구입한 고기만두인데, 6개 3천원...
2개는 차타고 오면서 먹었답니다.
생각보다 만두피가 두껍고 고기양이 적은 편이었는데, 만두피의 질감을 살리려 했는지 모르지만, 고기 양이
많은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맛이었답니다.
따뜻한 봄날, 삶의 활력이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구경나가 보세요.~~~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387-1
전화 031-246-5638
추석 당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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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지기우근
j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