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인레호수 보트 투어

 

   인레에서의 첫날밤은 추위와의 싸움에서 완패를 했다... 난방이 안되고 방음도 안되고

   이불 두장을 덮고 잤는데도 추위때문에 몇번씩 잠에서 깨야 했다...

   한국의 11월의 날씨에 난방을 하지 않고 자는 느낌이었고 대나무 발로 된 벽 사이로 찬바람이

   밤새 괴롭힌다..우리나라의 난방문화는 역시 최고다....

   추위에 떨며 맞이한 아침은 행복했다.. 말로만 들었던 아쿠아리우스 인의 아침 식탁은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직원들의 친절과 무한 서비스는 감동이다..ㅎㅎ

   든든히 아침을 먹고 보트 투어에 나선다..

   프랑스 청년과 우리 부부 세명이서 투어를 나섰다..보트 선착장을 나와 한참 수로를 지나니

   탁 트인 인레호수가 나타났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보트들이 인레호수를 바삐 달리고 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5일장이 열리는 곳이었다.. 엄청난 수의 보트가 정박되어 있었고

   장에는 엄청난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시장 구경은 정말 재미있다. 우리의 시골 5일장과

   똑같다... 이곳에도 없는것 빼고 다 있다... 토마토와 빵 오렌지를 샀다.. 간식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시장 구경을 끝내고 다시 호스를 달리는데 언제인가 TV에서 봤던

   여행자의 여행기에서 봤던 그 신기했던 물에 떠 있는 수상밭 쭌묘도 보았고 일을 하는 농부도

   봤다. 실크 공방도 가고 담배 공방도 가고 은 세공 공방과 우산공방도 들렸다..

   인떼인에 들려 마을 구경도 하고 고양이 사원도 갔다..

   돌아오는 길엔 큰 통발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어부들을 만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생활을 볼 수 있었다...

   7시 30분 다소 이른감이 있었지만 보트는 서둘러 투어길에 나선다..

   그런데 달리는 보트는 너무 춥다.. 담요를 준비해가면 정말 유용하다..

 

   수로를 지나 인레호수에 다다르자 운 좋게 통발로 고기를 잡는 인따족을 만났다.

   고기를 잡는것도 신기했지만 한발로 노를 젓는 모습은 더 신기했다..

 

   물이 풍부해서인지 볏가마로 보이는 포대자루를  운반하는 보트를 많이 봤다....

   배가 가라앉을것 같은 분위기다..

 

    수상밭 쭌묘를 만들 진흙을 호수 바닥에서 퍼 올리고 있다..

 

    인따족 전통 수상가옥의 모습.

    인레호수 물이 정말 깨끗했습니다.

 

   집의 외벽은 대나무를 엮은것입니다... 어제밤에 엄청 추웠는데

   이들은 어떻게 살까?

 

    아무나 집을 짓고 살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일정한 간격으로

    잘 지어져 있습니다.

 

   물위라고는 하지만 있을것은 다 있습니다.

   물위에 있는 돼지 우리..

 

 

    연 줄기에서 실을 뽑아내 실크를 만듭니다...

   실을 뽑아내는 과정이 참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어머님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옷감을 짜고 있습니다...

   닮은게 많았습니다.

 

   이층 구조의 수상가옥

 

   이곳은 좀 오래된 수상가옥 같아 보입니다.

 

    쭌묘를 만드는데 쓰이는 수초를 배로 퍼 올리는데 배가 가라앉는줄 알았습니다.

   

    이곳도 사원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흙으로 덮여있는 곳도 있구요.

   이곳 사원은 물위에 지은 것이 아니라 흙위에 지어졌습니다.

 

   여행자에게 기념품을 팔려고 있던 소녀의 표정이 참 귀엽습니다.

 

   귀여운 아이들..

 

 

   좁은 수로를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인떼인 지역입니다.

   물길이 낮아 대나무로 물을 가두어 보트가 다닐 수 있게 해 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사원보다 그냥 마을을 보고 싶었는데  젊은 마을사람이 저곳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인떼인의 아이들

 

   이곳은 사원입니다..

  어린 스님들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파고다는 힘이 다하였는지 허물어지고 있구요..

  그런데 왜이리 덥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