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앞은 역시 저렴한 맛집들이 많은 거 같아요.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배려하는 사장님들이 많거든요.

안암동 고대 앞에 100% 국내산 암돼지고기를

3대째 내려오는 비법소스로 맛있께 불고기를 만들어

화력 좋은 연탄불에 구워나오는 고대고기집 파불촌이 있어요.

연하고 부드러운 돼지불고기에 불향도 나고 맛도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완전 대박인 안암맛집 파불촌이에요.

고대고기집 파불촌은 안암역 3번출구로 나와서

안암5거리 쪽으로 쭉 걸어가다가

오른편에 맥도날드가 보이면 좌회전하고

조금 걷다가 바로 우회전하면 오른편에 보여요.

큰길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안암맛집이에요.

실내는 편안한 포차 분위기~

네모난 테이블 동그란 테이블 편한 곳에 골라 앉아요.

파불촌의 대표메뉴는 물론 파불고기겠죠.

파불고기 2인분 한 접시에 단돈 9천원인 대박가격이에요.

거기다 요즘 대세인 치즈등갈비를 따라 치즈매콤파불고기도 있어요.

개성분인 할머니의 손맛을 3대째 내려 받아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만드는 파불촌입니다.

착한 가격이라 반찬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

떡볶이 떡은 파불고기에 넣어 먹고

피클은 치즈매콤파불고기에 먹으라고 나온거 같아요.

부드러운 계란찜과 연한 된장찌게는 서비스~

요거이 파불고기 한 접시~

미리 연탄불에 초벌로 다 익혀져 나와요.

팬에 파불고기를 얹고 떡볶이도 함께 올려줘요.

떡은 익으라고 밑으로 쏙쏙쏙~

불고기부터 먹기 시작해요.

숯불이 아니라 연탄불에 구웠는데도 불향이 참 좋아요.

파불고기에 파가 좀 적은 듯해서 더 달라고 했어요.

요 정도는 함께 먹어줘야 어디가서 파불고기 먹었다고 할 수 있죠.

소스에도 찍어먹고~

요즘 몸값 비싼 상추에도 싸먹고...

셋이서 먹다보니 금방 없어져 버려요.

하지만 치즈매콤불고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치즈는 보글 보글~

고소한 치즈 냄새도 좋아요.

매콤파불고기만도 먹어보고 치즈와도 먹어보는데

당근 치즈 승~

치즈로 파불고기를 돌돌 말아서 먹어요.

치즈 좋은 걸 쓰는지 치즈 맛이 너무 좋아요.

치즈매콤불고기의 진수는 요 치즈 누룽지~

치즈의 맛이 고소하게 농축되어 있어요.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먹어요.

식사로는 비빔공기~

마가린맛이 고소하면서도 살짝 달큰했어요.

불판에 살짝 눌려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요렇게 셋이서 고기로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3만원이 채 안 나오네요.

완전 대박인 안암맛집 파불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