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병약한 나를 채워주는 부추꼬꼬 와 막걸리 한잔I 15-08-22
받은추천수
강남구청역맛집/학동역맛집 이라길래...
김봉남포장마차에서 부추꼬꼬에 막걸리 한잔 땡기고 왔쒀열!


이번에 부산여행을 다녀오면서 정말정말 감사했던 분이 있었으니!! 예전에 같이 일하시던 디자이너님이신데요. 그분께 감사의 표시도 할겸... 둘이 오랜만에 만나 술이나 한잔 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찾아간 김봉남포장마차! 여긴 부추꼬꼬가 유명하다길래... 닭먹자고 이야기 하고 불렀지요.

강남구청역맛집은 제가 빠삭하지 못하네요. 사실 밥집은 종종 찾아다녔지만 맛집은... 갈때마다 카메라 두고가서 포스팅을 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하하하하하... 조만간 카메라들고 좋아하는 케이크 가게라던가 카페를 좀 다녀와야겠어요. 위치가 애매해서 학동역맛집이라고 해도 될것 같은데요;;; 여기가 강남구청역이랑 학동역 중간쯤이거든요. -_-;; 조금 외진 먹자골목.



사실 '김봉남포장마차'라는 이름을 듣고 딱 한분을 떠올렸... 사실 저만 그런거 아니겠죠? 흠흠. 똥개군이 잠시 모니터를 들여다 보다가 "그분? 어.... 엘레 강~" 이러고 가네요. 절대 이름 잊을수가 없을 것 같더라구요. 들어갔더니 '어서옵셔'라는 문구가 반기네요... 동행하신분이랑 둘이 "이랏샤이마세~" 라면서 개콘흉내를 냈...어요. 우린 비슷비슷하군요. 후훗.



여기 혹시 메뉴판 있냐고 물어봤더니 벽을 가리키면서 메뉴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네....;;; 그래서 사진은 찍었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부산에서나 먹던 좋은데이가 있다!!! 우오~! 놀라워라. 하지만 우리는 소주를 먹지 않았지.



여기가 강남구청역맛집 인 이유 중 한가지가 아닐까 싶은 살얼음막걸리. 색이 노르스름한게 완전 맛있어보이죵? 사실 여기 막걸리 맛이 조금 특이해요. 추운날씨에 얼음 살짝 얼려진 것도 특이하지만;;; 맛이 익숙한 단맛이라는것. 바로 옥수수맛!!! 김봉남포장마차는 옥수수막걸리를 준답니다. 그냥 막걸리보다 더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이것은 그저 옥수수맛이 나는 알콜음료이니라아~! 살얼음이 보이시나요. 무지무지 차가워보였지만 그래도 한모금 마셔보면 참을수 없는 달달함에 계속 드링킹 드링킹~! 그래도 월요일이라 조금 참았답니다. 후훗. 전 백수지만 동행하신분은 다음날 또 일을 하셔야 하므로;;



안주 나오기전부터 우리는 짠~ 부터 하고. 먼저 나온것은 맛을 봐야한다며~ 부추꼬꼬를 주문하긴했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기본찬을 좀 내어주셔서 그거에 한모금씩 마시기 시작했죵. 달려달려~!!



보글보글~ 이것은 무엇인가 했더니 부추꼬꼬를 주문하면 나오는 닭죽이더라구요. 순간 당황... 나는 포장마차에 술을 마시러 왔는데 죽을 주다니... 두둥! 삼계탕집에 온것이 아니거늘... 허허허허허.



진짜 제대로 끓여진 닭죽. 김봉남포장마차에서 부추꼬꼬 드실거면 굳이 밥 안드시고 오셔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죽 양이 제법 많아서... 이거 먹고나면 슬슬 배가 불러옴. 심지어 식어도 맛있어서 야곰야곰. 뚝배기에 나오니 나중에 살짝 눌은게 더 고소하고 맛나더라구용.



뜨거우니깐 호~호~ 불어서 한입. 사실 이날 일정이 이상하게 꼬여서 식사가 엉망이었는데 차가운 막걸리 마시고 따뜻한 죽 한숟가락 넣어주니깐 속이 편해지고 좋더라구요. 달리기전에 속 보호차원에서 먹기에도 좋...은... (바람직한 술꾼의 자세다!)



전등만 보면 꼭 민속주점 같은데... 분위기는 완전 시끌시끌한 회사근처 술집이라는것! 사실 강남구청역맛집들은 밥집들이 좀 많고 학동역맛집들은 술집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 중간에 있으니 밥집과 술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골목이라는 것. 그런데 여긴 밥도 술도 해결이 가능할 것 같음.



오매불망 기다리던 부추꼬꼬님 등장... 그런데 엉덩이 까고 나오셨음. 아... 미런 낯부끄러운 자태로 나오다니. 너... 너무 섹시한거 아니야? 맛있어보이게 잘 익어서 나온 꼬꼬님 옆에는 친구 부추님 함께 등장.



밖에 있던 부추꼬꼬 먹는 방법인데요. 사실 이거 하나만 주문해도 거의 코스요리처럼 나온다는 것;;; 일단 진한 닭국물 먼저 먹다보면 은혜로운 꼬꼬님 나오시고... 친절하게 이모님께서 뼈와 살을 해체해주시면 친구 부추에 싸서 양념장 콕 찍어 호로록~! 그리고 중간중간 닭죽도 먹고... 여기에 술만 추가되면 금상첨화!



부추꼬꼬님 나오시면서 목장갑에 비닐장갑까지 끼신 어머님 같이 등장해주시는데... 어디선가 BGM으로 하얀거탑 음악 나오는거 같음... 이 수술은 내가 집도하겠소!! (엉?) 참고로 여기는 강남구청역맛집이면서 학동역맛집인 김봉남포장마차 입니다... -_-;;

일단... 거친 심장마사지가 필요하오! 주물떡 주물떡!



이 환자 아무래도 열어서 확인을 해봐야겠군! 메스... 아니 내가 직접 잡아 뜯겠소! (이건 호러야... 덜덜덜)



아무리 잡아 뜯어 확인을 해봐도 어디가 이상한지 알수가 없구만... 위 아래 위위 아래~ 다 뜯어 보겠소. 휘리릭 휘리릭~ 돌려뜯어도 보겠소.



어... 꼬꼬님 그냥 뼈와 살이 분리되어버렸... 쿨럭쿨럭. 빠...빠잉...;;;

안뜨겁냐고 묻는 말에 어머님은 뜨겁다며... 후다닥 해버려야 좋다며 정말 쉴새없이 해체작업을 하시더라구요. 한두번 뜯어보신 솜씨도 아닌것이... 여기에서 닭 좀 뜯어보신것 같았어요. 진짜 먹기 좋게 한입크기로 잘 뜯어주셨거든요.



정말 엄청난 속도로 휘리릭 부추에 싸서 동행하신 분 입에 넣어주시는... 크크큭... 너무 빨라서 이쁘게 찍지도 못한... 불가피한 모자이크. 그녀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깐여. (나 잘했져? 쓰담쓰담)



전 그냥... 숟가락에 이쁘고 얌전하게 한입크기로 만들어봤어요. 부추꼬꼬님은 소중하니까여~! 닭살이랑 부추랑 김치한조각 올려서 준비를 해준 다음에~!



한번에 집어서 매콤한 양념장에 폭~ 찍어서 입에 냠냠냠. 우물우물우물. 오... 이거 닭한마리 같으면서도 담백하고 맛있쒀. 정말 닭한마리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어요. 그런데 그거보다 조금더 담백한게 이거 술안주네~ 술안주야~!



그러니까 또 한잔 짠~!!! 아주그냥 술이 술술 들어가는구나아아아아아~! 이때부턴 본격 식사모드에 반주로 살얼음막걸리 마시는 분위기가 되었음;;



이 소스가 은근 매력있더라구요. 사실 별로 느끼하지도 않은데 조금이라도 느끼할수 있는 부분을 꽉~ 잡아주는 매콤한 소스~! 마치 중국집 군만두에 찍어먹는 고춧가루 풀어놓은 간장같은 효과!



사실 먹으면서 이거 언제 다 먹냐고 둘이서 막 웃었는데... 왠지 자꾸 먹게되서... 배부르다고 말하면서 자꾸 젓가락으로 주섬주섬 주워먹게 되었다는... 느끼하거나 짠음식이 아니라 그냥 야곰야곰 자꾸 들어가더라구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라 좋았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워낙 매운걸 못먹다보니;; 이런 담백한 것이 좋더라구요. 딱 내 스타일~



그러다 조금 심심하다 싶으면 짭쪼름한 닭국물 숟가락으로 조금 떠먹으면 해결! 먹다보니 문득 복날에 삼계탕집 안가고 김봉남포장마차에서 술한잔에 부추꼬꼬 먹으면 되겠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삼계탕집 앞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을거 같더라는! (사장님 이거 복날에도 판매 하실거죠...? 크큭)



통큰 여자 둘은 양이 많다면서 또 뭔가를 시켰으니... 사장님의 추천메뉴 계팸... 뭐 이름이 이래? 했더니 계란+스팸 이었음. 사실 강남구청역맛집들 다녀보면 느끼실테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거나 양이 적어서... 난 사진의 반정도 크기로 생각했는데 이건 뭐다;; 계란후라이 6개에 스팸 한줄이라뇨... 덜덜덜.



한번 삶아내신건지 짠맛이 매우 덜하고 담백한 스팸! 그래서인지 그냥 집어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었는데 노릇노릇 구워져 나온것이 입맛 팍팍 땡기는 모습. 크핫~!!



깨소금 솔솔 뿌려져서 나온 노른자 안터진 계란후라이. 닭도 먹고 계란도 먹으니 기분 묘하네;; 심지어 계란후라이에 깨소금이 뿌려진 모습은... 혹시 전라도 분이신가요? (전라도 음식은 깨소금이 뿌려져있는 경우가 매우 많음;; 심지어 김치에도;; - 마마몬이 전라도 분이라 자주 목격함)



먹다보니 발견한 것은! 어머~!!! 비주얼이 살아있는 반숙! 사장님 센스 짱~! 계란후라이 좀 드실줄 아시는구나앙~ 막 미친듯이 흐르는 그런 반숙도 아니고 일부만 안익은 진득한 반숙으로 익혀주셨더라구요. 노른자에 부추꼬꼬 찍어먹는 맛도 좋더라는;; 응용하는 맛이 있는 김봉남포장마차의 메뉴들.



여자 둘이 먹은 양이 이만큼... -_-;;; 사실 많다고 했지만 우린 이 많은 것을 다 먹었지. 푸하하하하... 그래여. 우린 위대한 여자들이예여. 아주그냥 이 많은 것을 흡입하고 왔지요. 그런데 사실... 정말 부추꼬꼬도 맛있었도 계팸도 맛있고... 막걸리도 맛있었어요. 남기기 아쉬울정도로. 막 남은거 포장해가야하냐고 농담까지 한;;



강남구청역맛집이라는데 진짜 맛집인거 같네요. 사실 체인점이라 지점이 여러곳에 더 있다고 하니 주변에 잘 찾아보세요. 그리고 몸이 허할땐 꼬꼬님 영접하시는겁니다! 술은 애교~!!



그런데... 우리 월요일에 갔는데 월요일부터 달리는 사람 많네요. 여기... 원래 이렇게 장사 잘되는 집이었어...? 왜 근처에서 일할땐 몰랐을까... 아쉽... (그와중에 옆테이블 보면서 안쓰러워지더라구요... 직원들끼라 마시는데 회사 높은분이 다른 약속으로 오신;; 갑자기 다들 일어나서 90도 인사하고 나갈때도 90도인사를 세번이나 하던;; 아이고 안쓰러워라~)



강남구청맛집/학동역맛집인 김봉남포장마차 강남구청점 지도!
혹시 예약하셔야 할지도 모르니 전화번호도 남겨요~! 여기 정말 생각보다 사람 많거든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16-2 (학동로45길 3-4)
02-434-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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